너무 늦어버린 건 아닌지..
섬 떠나 온 후,
낯선 서울에 적응하느라 나의 청춘은 늘 잰걸음으로 살았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지방으로 옮겨다니는 남편덕분(?)에 세상구경하느라 돌아보지 못했고,
좀 지나선 자꾸 고장난 내 몸뚱아리 수리하느라 숨어있었고,
차차 그것에 익숙해진것인지,
별 의미없이 그렇게 문을 닫고 살아왔고,
그러다,
비가 오는 어느날엔 혼자 많이 우울해있었고
다시 비 그친것처럼 체념하고 있었고,
안에서만 발버둥하며,
나름대로 이게 최선이라고 변명으로 담을 쌓았다.
이제서야
하나 하나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 생각났다.
세상일이 다 그런것처럼,
친구들의 情도 내가 손 맞잡지않으면 내 것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시간들이 친구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고,
정말 고맙게도 그 친구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변치않고 있었다.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영숙아!
잠깐동안의 통화였지만 내 맘은 상당히 들떠있다.
나는 열일곱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받았다.
많이 고맙다.
.................
.................
친구들아!
내가 너무 많이 늦어버린 건 아니겠지?
..................
은순아,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준 네게 감사하며 산다.
미선아,
즐겁게 사는 길로 안내해 준 네게 감사하며 산다.
미숙아,
반가운 목소리로 맞아주는 네게 감사하며 산다.
현숙아,
날 이해해주는 네게 감사하며 산다.
희숙아,
많은 추억을 같이 만든 네게 감사하며 산다.
.........
우리의 열 일곱을 기억하며 사는 모든 친구들에게
...
감사하며 산다.
섬 떠나 온 후,
낯선 서울에 적응하느라 나의 청춘은 늘 잰걸음으로 살았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지방으로 옮겨다니는 남편덕분(?)에 세상구경하느라 돌아보지 못했고,
좀 지나선 자꾸 고장난 내 몸뚱아리 수리하느라 숨어있었고,
차차 그것에 익숙해진것인지,
별 의미없이 그렇게 문을 닫고 살아왔고,
그러다,
비가 오는 어느날엔 혼자 많이 우울해있었고
다시 비 그친것처럼 체념하고 있었고,
안에서만 발버둥하며,
나름대로 이게 최선이라고 변명으로 담을 쌓았다.
이제서야
하나 하나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 생각났다.
세상일이 다 그런것처럼,
친구들의 情도 내가 손 맞잡지않으면 내 것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시간들이 친구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고,
정말 고맙게도 그 친구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변치않고 있었다.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영숙아!
잠깐동안의 통화였지만 내 맘은 상당히 들떠있다.
나는 열일곱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받았다.
많이 고맙다.
.................
.................
친구들아!
내가 너무 많이 늦어버린 건 아니겠지?
..................
은순아,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준 네게 감사하며 산다.
미선아,
즐겁게 사는 길로 안내해 준 네게 감사하며 산다.
미숙아,
반가운 목소리로 맞아주는 네게 감사하며 산다.
현숙아,
날 이해해주는 네게 감사하며 산다.
희숙아,
많은 추억을 같이 만든 네게 감사하며 산다.
.........
우리의 열 일곱을 기억하며 사는 모든 친구들에게
...
감사하며 산다.
니 목소리 들어븐께 정말 반갑기 그지 없구나
참 너는 된사람같애
감사하며 사는 여유도 있고 말이야
졸업하고 널 한번도 본적 없는데
아니다 니 결혼식에 갔던것 같다
영등포역 옆에서 했던것 같은데 맞나?
너는 좋겠다 반창회겸 결혼식장의 추억도 살릴겸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살다가 우리 행복하게 갈때가자
건강해라 나의 친구 은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