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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6 00:34

동전 한닢의 기적

조회 수 172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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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





어느날 한 여자아이가

엄마와 아빠가 조용히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아빠는 침통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겠소.

앤드류는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별 도리가 없소.

오직 기적만이 앤드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소."


부모의 대화를 엿들은 어린 여자아이는

자기가 끔찍히도 사랑하는  남동생을

기적만이 살릴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아이는  깊숙이 숨겨 놓은 유리병을 꺼냈습니다.

그 안에는 그 아이가 오랜동안 모아 놓은 동전이 있었습니다.

그 유리병에 있는 동전을 방바닥에

다 쏟아 놓고 여러 번 세고 또 세었습니다.

그 아이는 동전을 유리병에 다시 담았습니다.

옷깃 속에 병을 감추고 그 아이는 살짝 집을 나갔습니다.


여섯 블록을 걸어서 그 아이는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약국조제실 앞에 섰습니다.

약사가 자기를 쳐다보기를 기다렸으나

약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느라고 바빠서

그 아이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어서 그 아이는 동전 한 잎을

유리병에서 꺼내 가지고 유리창을 두들겼습니다.


그랬더니 약사가 귀찮다는 어조로

"넌 뭐를 원하니?

나는 지금 오래 만에 만난

내 형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내  남동생 이야기를 하려고 왔어요.

제 동생은 많이 아파요. 나는 기적을 사러 왔어요."

"뭐라고?" 약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제  남동생의 이름은 앤드류인데요,

뭔가 나쁜 것이 머리 안에서 자라고 있데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 있데요.

그런데 기적의 값은 얼마예요?"

그 여자아이는 울먹거리면 물었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여기에서 팔지 않는단다.

안됐다만 나는 너를 도울 수가 없겠구나"

약사는 약간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아저씨, 나는 그 기적 값을 갖고 왔어요.

만일 모자라면 더 가져 올께요. 기적 값이 얼마예요?"

그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그 때 정장을한 그 약사의 형님이 그아이에게 다가와서.

"얘야, 네 남동생은 어떤 기적을 필요로 하느냐?" 하고

인자하게 그 신사는 물었습니다.

"나도 모르겠어요."

그 아이는 눈물어린 목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제  남동생은 많이 아파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수술을 해야 한데요.

아빠는 수술비용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내 돈을 쓸려고 해요."

"너는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고 시카고에서 왔다는 신사는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들릴락 말락 한 작은 목소리로

"1달러11센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필요하면 더 가져 올께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참 우연의 일치이구나. 1달러 11센트면

네 동생을 위한 기적 값이 딱 맞아 떨어졌구나."

그 신사는 한 손에 그 아이의 동전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그 아이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애야, 나를 너의 집까지 데려다 주겠니?

내가 네 아기 남동생과 가족을 만나보고 싶구나.

아마도 네가 원하는 기적을 내가 줄 수가 있을 것 같다."



정장을 한 그 신사는 다름 아닌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던

뇌수술 전문의사, 칼 암스트롱 박사이었습니다.



그 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고 수술비는 무료였습니다.

그리고 앤드류는 퇴원하여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엔드류의 부모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앤드류의 뇌수술은 진짜로 기적이었습니다.

수술비가 얼마나 됐을까 생각 하고 또 하게 됩니다." 라고

이럴때면 어린 여자아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그 기적이

얼마인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의 값은 정확히 1 달러 11센트이었거든요.

실은 그 돈에 어린 여자아이의

믿음이 가산된 것이 그 기적의 값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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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2004.11.16 00:43
    내가봐도 너무길다
    그러나 한번 읽어들 보시게
    감동이 밀려올테니..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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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현 2004.11.16 07:09
    넘~감동적이네
    어느날 퇴근길 차안 라디오에서
    어느 소녀의 갸냘픈 목소리로 들리더군
    아저씨 기적주세요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기적이 있어야 동생이 산대요 라는말이
    엔드류의 사연을 통해 널리 전파된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구먼....


    그래서 내도 애절한 제비의 사랑이 잇어
    우게 한컷트 퍼와 옮겨놓았슴~~~~~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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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연 2004.11.16 21:26
    기적은 ....
    믿음이 가져다준
    귀한 선물이였구나......
    참 많을 걸 내게 깨닿게 하는 글이네.....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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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용 2004.11.22 20:49
    총무 !
    그 야그 찐짜인가
    너무 감동적인데
    읽은데 몇분 걸린것 같구만
    엔드류 부모님은 딸 하나 잘 키워나봐
    난 딸ㅇㅣ없어
    평소 보험좀 들어 나야지
    방현씨 올만이여
    먼길돌아 왔으니 쫓아 내지말고 인사좀 하고 살자
    경연씨~
    평소 아름다운 마음씨가
    복을 가져다 주는구나 하는 필이 오는구만
    경연씨 같이~~~~~~~~~~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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