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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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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애숙 2003.12.13 12:43
    아이들 책꽂이에서 보았던
    'TV 동화 행복한 세상' 이란 책을 보았는데
    왠지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어서...^-^
  • ?
    학섭 2003.12.13 19:26
    애숙아 울엄마 이야기같아..
    내가 아직 덜 자랏나.
    행복가득,,,,,
    웃슴가득,,,,,,,
    福 많이.
  • ?
    김채숙 2003.12.13 20:06
    이젠 엄마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모든 남성분들의 우월감을 부추길뿐더러
    여자는 그래도 되는줄 알거든...
  • ?
    경연 2003.12.13 21:57
    그래 우리들에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어........
    지금 내가 엄마된 후에 ........
    엄마의 깊은 사랑과
    바다처럼 넓고 한없는 그마음 ........
    한없이 대가없이 희생한 그모습이....
    바로 울 엄마의 모습아닐까?
    어리석게도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게되니..........
    가슴이 저미여 온다...
    애숙아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나지
    나도 그래.......
  • ?
    김호근 2003.12.14 00:58
    애숙이가 엄마되더니 엄마 생각이 만이 나는 모양이지
    학섭 채숙이 경연이도 안녕하고....
    이참에 시골에 안부전화 드리거라 다른 친구들도....

    그리고 오늘 울 연소 남친들 모임이 있었는디
    어릴적 해우하는 추억들 되살리면서 애기 했는디
    정말 재밌더라

    새벽 한. 두시에 일어나 잠이 덜 깬채
    어머니가 뜬 김 발장을 손이 시려워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면서 한장 한장 옮기는 일
    해뜨기 전에 건장에 김 다 널고 나면
    오후엔 마른 김을 걷느라 쉴 틈이 없었지

    제일 위에 널린 김을 걷을땐 눈에 티가 들어가 힘들었고
    젤 아래줄 김은 허리가 아파서 서로 안 걷을려고 했던 추억
    글고 가슴 높이 김은 그래도 걷기가 쉬어 제일 먼저 걷기도 했지

    이렇게 김하던 옛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송년회를 조용한 가운데 마치고
    지금 막 들어 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

    친구들 시방 잘 들 자고 있겠지(새벽 1시야)....................................................
    아아 졸린다 나도 잘란다, 좋은 꿈들 꾸자고.....................................................
  • ?
    김재열 2003.12.14 11:35

    이글을 읽고 있노라니
    이겨울 꼽은손 호호 불어가시며 해우하시던 우리엄니
    고구마밭에서 흙속에 묻힌손 슬쩍들어서 들여다보니
    손톱이 한군데도 성한곳이 없어 가슴이아파었던 기억에
    창피스럽게도 눈물이 나려하네.....
    (xx39)
  • ?
    연희 2003.12.14 19:48
    애숙아!
    그냥 눈팅만 하고 갈수가 없구나.
    정말 엄마는 그래야만 되는줄 알았지.
    우린....

    지금에 난
    하루 하루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일들을
    엄마의지혜를 닯으려
    애를 써본다.
  • ?
    현 숙 2003.12.14 20:02
    애숙언니
    추운데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언니 사진봤는디 학교때하고 하나도 늙지도 않고 그대로여서 정말 마음이 뿌듯했어요.
    술도 한잔 정도는 하시는지. 언니 시방 어디 살고 있어요. 전화 번호라도알고 싶구만.
    언니 목소리는 어떻게 변해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
    김윤성 2003.12.15 00:00
    울 엄마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어~~~~~~~~
    가슴이 가슴이 울컥......
    눈가에 나의 눈물이 조금 아니 쪼~ 끔 보였어.
  • ?
    김호근 2003.12.15 07:11
    애숙아
    앞에 나온 현숙이는 연소 숙희 동생같은 디
    니 좀 햇갈린거 아니야(동창 모임 때 숙취가 아직.....)

    다시 한번 읽어봐
    후배가 섭하겠다
    잘못 알았으면 빨랑 고백해 미안타고........

    ㅎㅎ 안녕.................
  • ?
    김호근 2003.12.15 07:15
    글고 현숙아 반갑다
    연희도 여기서 만나니 또한 반갑다
    연희야 여기도 항시 개방돼 있은께 가끔 들려라
    저어쪽에서 만 놀지 말고.....

    또한 장택상이 니 눈팅만 하고 있다는 거 다 알고 있은께
    빨랑 나오라 마(자슥)

    여타 친구들도 반가워
  • ?
    김경민 2003.12.15 09:52
    애숙아
    아쩌냐..
    자꾸 느그 엄마얼굴이 떠오르네.
    얼마전 우리 엄마 본께로
    이제는 할머니다 되어있더라.
    난 우리 엄마는 안 늦어가는줄 알았거든.
    남친들 잘 해줘라.각시들한테.
    전화나 해야겠다.
    "엄마 그냥했어요 잘 게시죠"
    "나야 잘 있다. 애들은 잘 있다냐"
    "예 잘 있어요"
    "자꾸자꾸 전화한다면서도 잘 안되네"
    "하믄 바쁜게 그라제"
    "이따 다시 할께요"
    .........
    이따가 언젤란가? 모르것다.
  • ?
    애숙 2003.12.15 13:13
    호근아 정말이네
    울 동네 현숙이 일까나?
    그렇다면 현숙아 미안
    이름이 같아 헷갈리네 위에 현숙
    한번 더 나와보그라....ㅎㅎ
    경민아 이곳 등교 ㄱ ㅅ(감사)
    맞다 그 곱던 얼굴들이 이제 파파 할머니들
    다 돼셨드라..
    니그 옆밭에서 일했던 울엄마 얼굴 기억하다니
    구구절절 대단한 기억역이다


  • ?
    애숙 2003.12.15 13:46
    호근아!
    아니야 신정 후배 현숙인것 맞은디
    니가 술덜깼그만....ㅎㅎㅎ
  • ?
    경연 2003.12.16 08:34
    아따 이곳에 오니
    반가운 얼굴들 있네.....
    말 안해도 알것제.......
    종종 자주 들러주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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