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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상 최남단에 위치한 암자중 하나로, 다도해의 한식구로 등재된 거금도에 자리하고 있는데
돌산 항일암이나 남해 보리암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한다.
송광암 가는 길은 쪽빛 다도해 뱃길에다 거금도 안의 진달래꽃 산길이 합쳐지는 독특하다.
녹동 항구를 떠나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니 번다한 잡생각들이 빨래처럼 헹구어지는 느낌이다.
뭍을 떠 난지 불과 몇 분밖에 안되었는데도 혹성을 탈출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소록도에 사랑이 있다면 거금도에는 자비가 있다고나 할까?
암자 가는 길은 금산면 소재지 마을 뒷밭부터 시작 된다. 땀이 나면 등뒤로 펼쳐진 바다를 보며 쉬고, 진달래꽃에 눈을 맑히며 쉬엄쉬엄 걸으면 된다.
도회지 삶의 타성으로 결코 빨리 오를 일도, 서둘 것도 없다.
산자락에 얹힌 바다안개처럼 무심히 어쩌지 못한 삶의 한 사연도 접어두는 것이 좋으리라.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데는 발걸음만 무겁게 할 뿐이니까.
송광암은 고려 신종3년(1200년)에 보조국사가 시칭한 삼송광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서 절터를 잡고자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날렸는데, 승주의 현송광사와 여수 금오도에, 또 나머지 한 마리는 거금도 송광암에 날아와 둥지를 틀었다는 것이다.
어째든 법당 왼편 국사봉을 보면 보조국사와 어떤 식으로든 인연이 있는 암자인성 싶다.
- 중략 -
법당 앞의 철 늦은 동백꽃들이 선의 진언처럼 절절히 붉기만 하다.    

‘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 중에서 발췌 (정찬주著)(x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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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호 2003.11.04 15:50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 누가 있으리
    삶에 지친 내 마음을 보듬고
    다둑거리고 싶을 때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자리
    바로 거기에 고향이 있고
    바다가 있고, 오솔길이 있고
    꽃이 있고, 별이 있고,
    잃어 버린 내 얼굴이 있습니다.
  • ?
    김상흔 2003.11.04 16:22
    정호야!
    마음이 답답한데 송강암이나 갈까나 ? 언제 갈날이 있을까?
    몇일전에 마누라 손에 이끌려 강화도 보문사엘 갔느데 너무 좋더라
    거기도 차를 배에싣고 우리고향처럼 말이야 그때 송강암이 생각나드라
    언제 날잡아서 송광암은 못가더라도 보문사라도 한번가자 보문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바다 종소리 목탁두드리는소리 하루밤보문사에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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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03.11.04 16:33
    정호야! 효식이 동생일때문에 전화한 날 일이 좀 있어서
    전화 못하고 학수랑 늦게열락해서 갈려고했는데 학수가 너무늦게 끝나는
    바람에 못갔다 효식이한테 미안하구나 너희들이 가서 잘하고 왔제 고맙다
  • ?
    김재열 2003.11.04 19:55
    나는 순천 송광사 얘긴줄 알았는데......
    그런데 정호야 너무 어렵다
    너이거 다아는얘기냐?
    참 신기하기만 하구나
    그라고 나는 송광암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디......
  • profile
    거금도 2003.11.04 21:34
    책 소개 고맙습니다. 시간되는데로 언능 서점에 가서 쥐도새도 모르게 앵기지 않고, 몰래 책을 한권 들고 나와 관광안내 송광암소개 부분에 본문을 전부 실어야겠습니다.(xx42)
  • ?
    선정호 2003.11.05 05:24
    거금도님 항상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보고 있는 책을 부쳐드리고 싶습니다요.
    메일로 주소 보내주십시오(jhsun@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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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말임 2003.11.06 00:15
    옛날 친구와 절에 놀러가면 꼭 밥을 얻어먹곤 했다. 그 밥맛이 어찌나 맛있던지..
    몇년전에 구경삼아 갔더니 너무 많이 변해있더군.
    예전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난 훨씬 좋덴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드라. 그래도 추억깃든곳이라 반갑더군.
  • ?
    선정호 2003.11.06 17:07
    말임이 말을 들으니 새삼 생각 난다
    초등학교 시절 몇번쯤 송광암으로 소풍을 가곤 했어
    그리고 법당 뒤쪽 비자 나무 아래서 비자를 줍다가
    급기야는 몰래 올라가서 아픔 참고 따곤 했지, 그 때 들은 애기로 비자가 회충에 좋다고 했거든
    소 찾으러 갔다가 뒷편에 잇는 감을 따먹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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