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수정아. 연패이 할매 부고란에 요런 얘기는 안 할라 햇는디... 할매가 호상으로 돌아 가셧으니까 내 할 말 좀 할란다. "야~이. ㅁㄷ 간네야 내가 첫 날 갓을 때는 연패이가 그랫당께로^&^" 삼월(?)이가 일본에 잇는 관계로 가족들이 오질말라 햇다 하드랑까. 그래서 난 못 오고 안 오는 줄 알앗제~콱
움매 근디. 승자 누님이 다 납셧소?? 인자 참말로 우리 석정카페가 문전성시 되부것소잉. 울 선아누나도 다 와불고~~~
누님. 엊그제 고상 겁나게 많앗제라? 매형도 그렇고. 매형. 참말로 성격 좋습디다. 그런 매형을 어디서 어찌께 만나 부부연으로 됏는지 모르지만 참말로 재밋고 징하게 이물없고 그럽디다. 물론 매형을 보니까 젊엇을 때는 솔차히 재장궂게 보여 실은 매형이 호시탐탐 적화야욕으로 누님을 꼬셔서 결혼은 햇겟지만~~~
이왕 말 하는 짐에 내 느낌은... 올 누나(선아)매형은 무게만 잡을 줄 알지 영 재미가 없어부요. 울 누나가 이 글을 보고 이런 문디 동생이라고 욕해도 별 수 없지라잉^^ 사실이 사실인께 인자 다 큰넘을 어찌하것소잉? 난 그런 매형을 둔 연패이가 부럽드만...
저. 거시기~연패이 말 들어보니까. 언젠가 야밤에 처남하고 매형이 누님 몰래 딴 핑계되고 빠져나와 삘간 등불이 켜져잇고 야시시한 옷을 입은 채 유혹하는 홍등가에 가서 "날 가져봐라" 하는 여자들을 용감무쌍하게 뿌리치고 홍등가 옆에 잇는 24시 편의점에서 걍. 담배만 사가지고 얼능 왓던 적이 잇다 합디다~ㅋㅋ
이 넘의 입이 당골래라 한번 터지니 오늘 다 해불라요. 혹 나 땜씨 불씨가 되어 산산이 부서진 콩가루 집안이 될지 어쩔지 모르지만 옛 말에 남아일언중천금이라 햇는디. 요즘 시상은 남아일언풍선끔 안 하요.
저~긍께 담배 말이 나와 하는 말인데~ 실은 엊그제 거그서 누님 망 보느라고 내가 겁나게 고생햇단 말이어라. 매형더러 왜 내가 거그서 누님 망을 보게 되엇는지... 당장 매형에세 물어보면 다 알텐디라~~ 공범은 나 외에 두 처남도 더 잇지라. 부탁은... 이 일로 절대 싸우지 말아부시오. 인자. 집안에 큰 일이 끝낫으니까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믄 되니까요. 원래. 이불 속에서 한 부부의 약속은 날 새믄 다 도로아무타불 되는 것이 아닌가라? 나도 수없이 그라요^^
제 생각은... 누님 몰래 숨어 담배 피우는 매형을 보면서 매형이 누님을 무척 신뢰하고 사랑하는구나를 느꼇다나요. 그런 남편을 사랑으로 감쌀 때 누님은 더 멋지고요.
형모야. 이 누님 바쁜 주말 보내고 인자사 컴에 놀러왔다. 근다고 동네사람 다 본디서 그라고 매형 숭을 보면 쓰건냐? 니가 우려한 부부 쌈 같은건 우린 절때 안한다 마는 째끔 열럽긴 하다... 니가 보고 듣고 느낀것 그것이 전부란다.
근디 뭐 할라고 망은 봤냐? 그도 작으만치 3명씩이나..... 니들 고상 많이했다 망 보느라고.... 그라고 본께 이 누나가 무지 무서운 아짐씨 같다 잉~~~
형모야. 누가 안그러디냐 몰래 묵는떡은 더 맛있다고.ㅋㅋㅋ 그랑께 몰래 묵는 그 까자는(담배)얼매나 맛나것냐? 그 맴을 알기에 오른쪽 눈은 감고 왼쪽 눈만 뜨고 보는거여. 인자 알것제....? 그래서 남아일언중천금이 아닌 남아일언풍선껌이 돼도. 이 누나는 형모 동상 입이 이쁘기만하네........
형모야. 참으로 고맙구나. 열심히 살며서 석정 카페도 빛내고 잘 지켜 줘서. 항상 건강하고 복 많이 받아라....
삼가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