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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조회 수 2493 추천 수 0 댓글 3
제가 석정마을의 불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썼던 <이런 선생님은?>에 대한
오형모님의 댓글을 일부 싣습니다.

아마도 이건 절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 골안마을 사람들의 性質은 원래 앞에 나서기를 아주 싫어하는 정서가 있고
또 조용한 性品들을 지닌 분들이 평소 많음을 느껴왔습니다.
지금도 그 느낌은 不變하고요.(다년간 석정총무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
그래서 되레 그 많은 관심이 때로는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 봅니다.(제 자신부터도...,)

그래도 마을의 불은 꺼져서는 안되겠다는 나의 마음을
황희 정승에 대한 일화로 대신합니다.

황희정승 댁에서의 어느 날.

평소 대감의 언행이 자유분방하여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하인들인지라
집안의 대소사를 곧잘 대감에게 일러 바친곤 하던 하인 삼돌이와 삼순이가
급하게 대감을 찾는다.

삼순이 : 대감마님 삼돌이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하니 삼돌이가 나쁘지요?
황희: 음. 삼돌이가 나쁘구나!.

이러자 곁에 있던
삼돌이 : 아니옵니다. 사실은 이러이러하여 이러이러하니 삼순이가 나쁩니다.
황희:음. 네 말을 듣고보니 네 말이 맞구나!

이러자 또 곁에 있던
마님:아니, 대감도! 삼순이가 옳은지 삼돌이가 옳은지 판결을 해 주셔야지  둘 다 옳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대감:음, 듣고 보니 부인말도 옳소!
하더랍니다.

누구 말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황희 정승이 23년 동안 조선의 수상을 역임한 사람이라면
글쎄! 그 분의 말씀이 옳지 않을까요!  
?
  • ?
    울산댁 2004.12.03 20:04
    무적님 말씀이 백번 옳다는 데에
    주저없이 한 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뭐 했냐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라는 데를 다녀왔습니다.
    아적 제주도도 안가 보았는데
    아들 덕분에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지요.

    아들아이가 자원봉사 단체 소속의 합창단에 적을 두고 있는데
    그 합창단이 울산시와 일본의 작은 소도시 자매 결연 기념으로
    찬조 공연을 가게 되었답니다.
    합창단이 소속해 있는 예술단 인원이 대부분 움직여서
    일행이 130여명이 넘었지요.
    경비를 아낄려고 왕복 배편을 이용한 바람에
    12월 1일에 돌아 왔는데 아직까지도
    배멀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 데리고 다니느라
    좀 힘든 여정이 되기도 하였구요.

    이틀을 꼬박 앓았지요.
    아직도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계속 침묵으로 있으면 도저히 예의가 아닌것 같아
    자판을 두드립니다.

    꼭 경상도 사나이 같은 뚝심을 보이는 무적님이
    힘이 빠지면 안될 것도 같고,
    우리 마을에 보여 주신 열정과 관심에
    진하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꼭 해야 겠기에...

    아직도 울렁거림과 두통이 있는 상태로 댓글 답니다.
    지금보다 좀 더 상태가 좋아지면
    활기를 가지고 찾아 뵐까 합니다.
    건강하세요..
  • ?
    양현 2004.12.04 03:00
    울산댁,
    울산댁과 앗싸!태양이 돌아오니 환해졌네.
    괜히 죽은 줄 알았네. 휴!
  • ?
    무적 2004.12.04 06:22
    녜, 그러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하기야 자식일이라 수고랄것도 없지만
    비행기가 아닌 배를 이용했다고 하니.

    석정에 불 밝히고 홀로 서 있었던 보람이 있어 기쁩니다.
    물론 술은 오심이가 가져왔고(지 가게에서)
    안주는 형모님이 마련해서
    빙옥이와 같이 마셔서 외롭진 않았지만.

    어쨓든 이름만도 졍겨운 울산댁이 돌아와
    이제 저는 또 마음놓고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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