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조회 수 2618 추천 수 0 댓글 9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 봄에 있었던 일이다.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한 회지에 실린 글을 한 편 읽게 되었다.
‘봄 편지’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수필로 딸을 셋 키우는 30대 중반의 아줌마가
아침에 눈을 뜨면서 시작되는 하루의 일상과 봄을 맞는 감회를 적은 글이었다.

그 회지의 일원으로서 우편으로 날아 온 회지 속에서 발견한 글이었는데
.상큼한 봄날을 5월의 신록 같은 색깔로 노래하면서 잔잔하지만 따분한
아줌마의 일상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이 봄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비슷한 나이 때문인지 내용도 너무나 공감이 가고
느낌이 그렇게 맑고 상큼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글을 읽자마자 첫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그 글에 매료되었다.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지만 읽을수록 그 느낌이 배가 되었다.

이런 사람에게서 이 봄에 편지를 받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마음이 설레이고
이름밖에 모르는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그 ‘봄 편지’를 받고 싶어서...
그도 아니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이렇게 맑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니까 이야기를 나눌 수만 있다면
정말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차마 편지를 쓸 용기를 내지는 못하고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몹시 아쉬웠지만 그냥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려니 싶었다.

그러다가 한 달에 한번씩 만나는 모임에서 우연히 그 사람을 만나는
행운을 맛보게 되었다.
처음 만난 날 다른 사람의 소개로 그 글을 쓴 사람임을 알게 되었고
너무나 반가워서 가슴이 다 벌렁거렸다.
차마 다가가서 아는 체를 못하고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 했다.
너무 좋아 하면 표현하는데 더 서툴러 지는 법이니까...
그저 만날 때 마다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그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궁리를 했다.

그런데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나는 점점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었다.
먼저 그 모임에 참석한 동기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정식 멤버가 아니었는데 상큼한 봄 편지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아저씨(유부남)가
그 모임의 멤버여서 덩달아 참석을 하는 모양이었다.
매 달 회의를 하고 다음 달 계획을 세우는 조금은 건조한 모임이었는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참석하여 공공연하게 그 아저씨는 자기가 좋아하니까
아무도 넘보지 말라는 영역표시를 선언하고(내가 알기론 분명 다른 남편에 세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다.)무슨 자유부인인양 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래도 참아야지 싶었다.  글을 워낙 잘 쓰니까...

그런데 봐 주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모임 자체가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모임인지라 할 일이 많았는데
나 몰라라 하면서 외면을 하기 일쑤였다.
참석자 중에서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닌데도 주위를 살피지 않고
너무나 무책임하게 행동을 하며 자기감정에 충실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민망해질 만큼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면서
그것을 즐기는 듯 해서 정말 그 글을 쓴 사람이 맞나 의심이 생길 정도였다.
회지에 글은 계속 발표되고, 글은 여전히 맑고 아름다웠다.
나는 갈수록 헷갈리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 사람의 실체는 뭔가?

몇 달이 흐른 후 그 모임이 1박 2일로 합숙을 떠나게 되었다.
폐교된 산골학교로,
비슷한 성격의 여러 모임이 함께 참가하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당시 아직 어리던 아들아이를 데리고 같이 참가를 하였다.
아줌마가 된 뒤로 처음 그런 데를 참석하는 터라 해방감도 느끼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참가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골의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식당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서 밥을 안 해도 된다는
뿌듯함까지 겹쳐 행복하기 까지 했다.
아들아이 때문에 마음껏 자유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아들이랑 함께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밤이 되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술자리가 벌어 졌다.
폐교를 합숙 시설로 만들었기 때문에 교실 하나를 방으로 바꾸어서
남녀 모두 한 방에 넓게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잠을 잔다는 생각은 다들 별로 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도 없었다.
잠을 못 견디는 사람은 그냥 구석에서 몸을 누여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자유스러운 분위기 였다.
나는 아들아이 때문에 술자리에 끼지는 못하고 구석에서 과자랑
과일을 먹으면서 놀았다.  술이 안 되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봄 편지의 주인공은 좋아한다는 아저씨와 함께 적극적으로 술자리에 동참을 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수록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지고 그때까지는 나무랄것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취해갔다.
내 봄 편지의 주인공도......

그리고 그 밤이 다 지나기 전에 나는 늦은 나이에 찾아온 내 짝사랑에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가를 그 남녀는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나는 더 이상 그들을 보고 싶지 않아 오랫동안 폐교의 운동장을 거닐었다.
눈을 붙이지 않고 뜬눈으로 그 밤을 새고 난 다음 날 나는 말이 하기가 싫어졌다.
밤이 늦도록 주사를 부리다가 새벽녘에 잠이 든 봄 편지의 주인공은
늦은 아침에 깨워서야 일어나면서도 아무에게도 사과를 하지 않았고
미안해하지도 않았다.

합숙훈련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모임을
그만 두었고 그 해 공단문학제(울산에서는 꽤 알아준다.)에서 그 봄 편지의 주인공이
수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정식 수필가 이름을 달고 쓴 그녀의 글을
울산의 대표적인 지방지에서 읽게 되었다.
그녀의 글은 처음의 감동은 없었지만 여전히 반할 정도로 해맑고 아름다웠다.
거짓말처럼......

그 봄 편지의 후유증으로 나는 글을 쓴다는 사람을 만나면
왠지 경계하는 버릇이 생겼다.
글과 작가가 동일하지 않으며 글 쓰는 것도 머리를 자르는 미용기술처럼
하나의 재주에 불과하다는 것을 너무나 큰 실망을 겪은 다음에
알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직업보다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글을 쓴다는 사람을 만나면 웬지 호의적이지 않고 인색해졌다.
어쩌다 자칭 글을 쓴다면서 현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속으로 그 글로 얼마만큼 사기를 치며 사는지 묻고 싶어진다.

이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아주 우연찮게 이곳에 글을 쓰게 되고 그 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분에 넘치게 격려를 해 주는 고마운 사람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내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었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봄 편지의 주인공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비겁한 마음에 선수를 친다.

글의 향기와 그 글을 쓴 사람의 향기는 같지 않다고......

무엇보다 내 뿌리가 다 공개되고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글을 쓴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치 않음을 절감한다.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게 써야 하지만 나 또한 내가 쓴 글로 인해
상처를 받고 싶지도 않다.
더불어 내 가족이 나로 인해 욕을 먹을까 염려가 되고 마음이 쓰인다.
그리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쓰는데
많은 제약을 느낀다.

또 어릴때의 이야기를 쓰고자 해도 흔히 오래된 기억이란 좋은 것 보다 안 좋은 일이거나
내가 남에게 피해를 당했을때 훨씬 또렷하게 남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일을
주로 써야 하는 이곳의 특성상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좋은 글이란,
특히 수필에서 좋은 글이란 진솔함이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어느 정도 담을 치고 포장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
  • ?
    울산댁 2004.11.14 15:22
    갑자기 늘어난 칭찬에 무리를 해서
    글을 올리다 보니 같이 사는 두남자(남편과 아들)로 부터
    원성이 대단합니다.
    안 그래도 잘못하는 살림살이가 엉망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부터는 쉬엄쉬엄
    올릴까 합니다.
    댓글 달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혹시 글이 올라 오기를 기다리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메모 남깁니다.....^.^;
  • ?
    복이 2004.11.14 17:50
    저는 아그들 시험 기간이 되면 가장 행복해 집니다.
    아이의 시험 준비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아빠로서의 최고의 덕목이기 때문이죠.
    지금 시험 준비기간인듯 싶습니다.
    이불속에서 뒹굴든, 거금도 다컴을 파든, 혼자서 삽질을 하든 내비러 두네요.
    오늘은 운짱을 안해도 될 모양입니다.

    저 또한 정직하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듯 포장하고 살지만 알고 보면
    하루에 스무번도 넘게 경쟁자들의 등치고 간 내먹는 사기를 치고 삽니다.
    그러나 돈벌이를 위한 제 직업에 충실할 뿐이어서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감옥이 무서워 현행법을 어기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을 뿐입니다.
    소득세, 부가세 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xx11)

    그렇지만 애매한 도덕적 바탕에서 자신과 타인을 구원하겠다면서
    위선에 가득차 세상을 호도하는 이문열 류의 저런 아줌마는 쓰레기로 취급받아도 되겠죠?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런 것이 아니라... ...
    거금도다컴은 그저 고향 사람들이 어울려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편하게 나누는 곳,
    그것에 대해 고향이라는 특유의 정으로 가감없이 느끼고,
    서로 서로 격려하는 곳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기는 가급적 서로 좋은 말만 해야 하는 곳일 수 밖에 없습디다.
    특정 목적을 지니고 피터지게 갑론을박하는 폐쇄적 카페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역으로 좋기만 한 꼬리말들에 도취되는 함정이 있는 곳이며,
    모두가 알만한 동네 선후배님들이 함께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칫하단 본인이나 타인이 본의아니게, 실제 사안보다 과장되게,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되는 상처를 '생각보다 쉽게'
    입거나, 입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따라서 편한 만큼 반비례로 오히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곳에 먼저 온 사람의 경험적 판단이기도 합니다.

    그랑께 진짜 하고자픈 말이 머시냐 하믄
    무슨 의무감이나 다른 굴레 생각하지 말고라,
    걍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오시믄 될 것 같은디라.
    단, 거금도다껌 때문에
    여타의 일상 생활이 지나치게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두 남자와의 불화가 치명적으로 깊어지지 않는 선에서.(xx3)

    글 수정 자주 들어갈 지도 모르요.
    오탈자,띄어쓰기,부적합 단어 안고치믄 잠못자는 직업병땜시(xx2)
    갑짜기가 아니고 갑자기 인디...저라고 있응께 까깝해부요.
    근디...까깝이 맞는건지, 가깝이 맞는건지...
    국어사전좀 찾어볼라요...
    수정 수정 해싼게 오! 수정 아씨가 생각나네.
    석정골 터줏대감 행모, 수정 아씨. 느그 친구 또 왔엉~~안뇽!
  • ?
    앗싸! 태양 2004.11.14 22:03
    오늘은 시댁에 시제를 참석하고 왔습니다.
    남편만 가던 시제를 큰 인심쓰듯(둘째네) 아이와 함께
    따라 갔는데, 아버님이 여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덧, 집안에서 제일 큰 어른이 되었는데, 너희가 이렇게
    와서 내 체면을 세웠구나!"

    '함께 와라'라고 한 마디만 하셨으면 될 일이었는데,
    부모님들의 자식 배려하는 마음은 가끔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사는 것이 그렇게
    마냥, 재미있고 신이 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 까요?
    그렇지만, 최소한 우리에겐
    추억을 공유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공감할 수 있는
    장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금도 닷컴에서 세상의 지루한
    모습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 씁쓸해 집니다.

    '자유롭고 싶은 공간에서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자유로워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새롭게 만들어진 감옥에서 모두가 탈출하겠지요.'

    '글을 쓴다는 것은
    부족한 자신을 거울로 비춰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행착오를 애써 감싸주는
    칭찬과 격려에 힘을 얻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더 많이 노력하는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족과도 같은 고향 선후배가 따스함으로
    하루의 지친 일상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울산댁-'열린 마음이 그립다'는
    왜?
    안 열린 담니까?
  • ?
    달그림자 2004.11.15 09:11
    토요일, 일요일
    거제를 다녀왔답니다
    포로수용소, 외도를 그리고 옥포조선소와 삼성조선소......
    많이 생각하며 돌아보았지요

    여행의 피로를 풀려는데 동생에게서 전화가
    그래서 오래도록 마시면서
    누구 누구(무적, 병옥, 길수, 나중에 고향의 후배들)
    울산댁 자매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등장하여
    울산댁이 우려한대로 칭찬하는 쪽으로 흘러갔답니다.

    아주 예쁜 후배들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주저하지 않아도 되노라고
    우리가 언행일치, 학행일치를 외치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않기에

    하지만 하늘우러러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세상은 앞으로 가며
    우리 또한 살고 있는 진리는 잊지 말아요

  • ?
    박길수 2004.11.15 09:14
    울산댁! 보기! 앗싸태양님!
    반가운 얼굴들을 동시에 보는 기쁨도 있구려
    리플을 빨리만 달은다고 좋은 것은 아니구나
    동작이 굼떠서 늦게 올리니까 요렇게 반가운
    사람들을 동시에 보는 끼쁨도 있다 이말이거든...
    그래요 위에서 보기가 말 한것처럼
    무슨 의무감이나 부담은 갖지말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와서 사는 얘기며, 나누고 싶은 얘기 들을
    일상 생활에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나누는것이
    좋다고 보여지네요.
    문득 글을 읽는동안 표리부동과 짝사랑이란 단어가
    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사람에게 있어서 단면을 본다는 것은 때로는 과대포장도 될 것이고
    때론 추한모습도 보여질테니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울산댁님의 글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부담감으로 글을 쓰는 따위는
    안해도 된다는 야그요
    좋은 시간들 되시구려........
    글을 다써놓고 나니 달그림자 형님께서
    다녀가셨네요
    형님도 좋은 하루 좋은 시간되십시오.
  • ?
    박오심 2004.11.15 22:43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여기에서 말한 '일 없는 사람' 은 하는 일 없이 빈등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이 내용은 '법정' 스님이 쓰신 글이야
    너 글 읽고 나니까 이 글이 생각이 나서 책에서 찾아 올려보았다

    자야!
    너무 부담 갔지 말고 싸목 싸목 살아 보자

    복이!
    여기서 자주 보니 여간 반갑네 그려
    또 보세나

    달그림자님! 무적선배님! 길수선배님!
    옷 자락 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옵니다! 건강 관리들 잘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태양도 또 보자
  • ?
    공양현 2004.11.16 01:11
    달이 뜨고, 태양도 반짝거리고, 무적 선배님의 피리소리, 길수 선배님의 장단에 복(Blessing)이 씨까지.....
    여기 다 모여 계시네요.
    그저 울산댁이 한 꼭지 썼다하면 다 모이시니....

    그나저나 앞으로는 숨을 천천히 쉬어야 쓰겠네.
    울산댁이 쉬~ 엄~쉬~엄~쓴당께
    나는 숨을 천천히 쉴라네.

    장미에는 가시가 있어서 더욱 아름답고
    울산댁은 Character가 있어서 더욱 빛 나는데

    재능을 숨긴다고 그 게 가만히 있든가?
    누르면 다른데로 나와 부스럼 생기는기여.
    부추기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는 것이제.

    울산댁,
    숨은 천천히 쉬데
    은퇴는 하지 마소,
    아직 해가져 날을 접기에는 너무 젊은 날이 아닌감?

  • ?
    공양현 2004.11.19 08:56
    석정마을이 갑자기 너무 조~용~하네요.
  • ?
    오형모 2004.11.23 16:42
    ☆애자야.
    이제사 시간이 쬐게 나 음악과 글 남긴다.
    이제 자주들어오마^^~

    그리고 우게에 여러 선배님과 동창 보기. 그리고 옥순아.
    넘 방가여!^^

    아무튼 저희 석정카페에 들러주심을 충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날씨도 겁나게 추워진다 하는데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모두를 사랑하니 '사랑 글'을 남깁니다.









         

        "사랑을 표현하세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하루에 백번만 해보세요
        주위가 온통 밝아질 거예요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멋진 세상일까요?

        "사랑해요!"
        넌지시 표현해 보세요
        무슨 선물이 더 이상 필요할까요?
        사랑은 내가 가진 최고의 보석입니다
        사랑은 내가 줄 수 있는 제일 고운 마음입니다
        사랑은 주어도 주어도 마르지 않는
        아주 큰 바다입니다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손 살며시 잡으며 표현해 보세요
        사랑은 생명이 있어 마음을 열어 줍니다
        사랑은 가슴이 있어 감동을 전해 줍니다
        지금 해보세요
        사랑은 존중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마음속에 꽁꽁 숨겨둔 사랑하는 마음을
        이젠 모두 꺼내보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만날 겁니다

        오늘부터 우리함께 표현해볼래요 ~~~~~!
        사랑해요,,,라구말이에요 ,
        오늘도 행복한 하루열어가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터미널-영화이야기 12 앗싸! 태양 2004.09.02 3419
144 박복식회원님 부친상 안내 4 재경석정향우회 2004.09.13 2675
143 너무나 작아지신 울 아버지 11 박오심 2004.09.15 2709
142 난 이런 사람이 좋더라 [1] 13 박오심 2004.10.20 3030
141 난 이런 사람이 좋더라[2] 16 박오심 2004.10.24 3020
140 축하.박동순님 자녀와 김정운님 자녀 결혼 알려드립니다. 1 김형수 2004.10.27 3107
139 2004 가을 - 학교이야기 25 앗싸! 태양 2004.11.01 3338
138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다 15 박오심 2004.11.03 2884
137 네 자매 이야기 17 울산댁 2004.11.06 2878
136 재경석정향우회 정기총회 안내 (일시:2004.11.7) 8 김형수 2004.10.13 2915
135 홍어 이야기 29 김병옥 2004.11.08 6707
134 아들의 러브레터 14 울산댁 2004.11.10 2880
133 선물 2 11 울산댁 2004.11.12 2682
» 글의 향기 사람의 향기 9 울산댁 2004.11.14 2618
131 잘못 나간 말 14 박오심 2004.11.24 2608
130 이런 선생님은? 7 무적 2004.12.02 2445
129 그래도 불은 밝혀져야 한다 3 무적 2004.12.03 2493
128 만남 뒤에 남겨진 이야기 34 앗싸! 태양 2004.12.04 3424
127 서로가 침묵할 때 23 울산댁 2004.12.07 3362
126 예수님과 노인 14 울산댁 2004.12.11 26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