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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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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큰 형님이 먹으라고 하시면서 홍어랑 꼬막이랑 버섯 나물이랑
갔다 주시길래 장부 보고 홍어를 초장에다 찍어 먹으라고 하니까 못 먹겠다고
해서 홍어를 다른 야채와 썩어 넣고 묻히기로 하고 어떤 야채가 좋을까 머리 속으로
도라지도 넣어보고 무우도 넣어보고 오이도 듬성듬성 썰어서 넣어보고 하다가
그래도 홍어는 미나리가 가장 적당할 것 같아서 미나리 3,000원 어치 사서 물을
펄펄 끓인다음 미나리를 넣어 적당히 데친다음 파란색을 유지 시키기위해
빠른 동작으로 찬물에 헹구어 도마위에 놓고 송송 썬다음 물기를 꼭 짜고
가는 파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고 마늘도 다져넣고 당근도 조금 썰어 넣고
풋 고추와 홍 고추도 어슷 썰기 해서 넣고 이제 야채 준비는 다 되고 묻히기만
하면 맛있는 홍어 묻힘이 되겠다 싶어

뽂아 놓은 깨 넣고 물엿도 조금 넣고 소금도 넣고 맛있게 담아 놓은 고추장을
넣고 마지막에 감 식초를 아주 듬뿍 부어서 묻혀서 간을 보니까 매꼼 달꼼 해야쓴디
신맛은 하나도 없고 달기만 합시롱 뒷맛이 어째 닉닉 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다시 그 감 식초를 둘둘 부으니까 어째 내려가는 속도가 식초보다
느린 것 같아서 "이거 왜 이래"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글쎄 그게 감식초가
아니고 참기름을 그렇게나 많이 부었으니 얼마나 맛이 이상했겠는가
그래도 아까워서 저녁 상 위에 놓았드만은 장부님 쌔도 안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준 참기름이 아까워 나 혼자 먹고
아직도 남아 있다 난 설것이 하면서 혼자서 정신이 나간 사람마냥
두런두런 한다  "워매 저걸 아까워서 어찌까이~" "울 엄마가 준 참기름이 아까워서 어찌까이~~"
설것이 다하고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 얘기를 했더니 하시는 말씀
"잘 했다 잘 했어 못 했다고 하면 서운한께 아주 아주 잘 했다"고 하신다
시어머니 계시면 영락없이(h13)
?
  • ?
    박길수 2004.11.04 08:21
    오심이!
    아침부터 글 읽고 무지하게 웃어버렸네
    아까운 참기름을 얼마나 부었으며
    보지않고 먹지않아도 맛은 짐작이 가는구먼
    경력이 무지 화려운 주부들도 그런 실수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 봤다네
    앞으론 먹을 사람 없으면 가까운 친구들이라도
    불러서 같이 먹으라고.....
    용택이를 비롯해서 부르면 금방 달려갈 친구들이
    많이 있을것 아닌가
    아침부터 많이 웃었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되시기를.....
  • ?
    앗싸! 태양 2004.11.04 09:52
    오심언니! 나 홍어 무지 좋아하는데...-진짜루
    (자네가 안 좋아하는것이 뭔데-울신랑 왈)
    참기름에 샤워를 해도 괜찮은데 아깝다.

    참기름에 관한 이야기 -
    저는 참기름이 그렇게 귀할 수가 없어요.
    요리를 할 때마다 꼭 한 두방울만
    찔금 떨어뜨려서 맛을 냅니다.
    시어머니가 주신 것, 친정엄마가 주신 것 해서
    명절이 끝나고 나면 꼭 두 병이 생기는데도
    참기름은 그렇게 귀할 수가 없어요(아까운 것 하고 다른 감정)
    한 번은 시골 학부모가 1.5리터에다 참기름을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오지던지(오지다-다른 표현은 전달이 불가능)
    결국은 큰언니를 드렸지만 하여간
    참기름에 대한 알 수 없는 숭배는 습관이
    되어서 참기름이 해를 넘기곤 한답니다.

    오심언니네 형제들이 정이 많은 까닭은
    아마도 '아주 잘했다'라고 웃어 주시는
    엄마가 계셨기 때문인가 보네요.
    한번더
    '언니, 아주 잘했어요'

  • ?
    무적 2004.11.04 11:12
    오심.
    그러기에 홍어(그것이 진짜로 흑산도 홍어라면 더욱)라면
    우리(빙옥이 포함)에게 연락해서
    같이 먹자고 했음 그런 실수가 없지.
    혼자 먹을라고 했으니..... 깨소금맛이다.

    빙옥.
    왜 또 거기다가
    무심한 날 끌고 들어가냐?

    길수.
    나의 방에다가도 썼다마는
    찰랑찰랑이 이번 일요일에 문을 못 연다고 한다.
    하니 계획된 행사를 미루는 것이.
    (빙옥이도 9시 이전에는 도착 못할 것 같다고)

    앗싸!태양.
    앞에 붙은 앗싸가 상당히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어 보기 좋은데
    (태양님이 쓴 글에서도 묻어나고 있음)
    글을 쓰고
    선상님이 되고 하는 사람의 닉네임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조금은 장난기가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자미원님에게 청하면 좋은 아호를 얻을 수 있다는.......

    남의 이름을 가지고 왈가왈부해서는 안되겠지만
    님을 아끼는 나 혼자만의 건방진 의견인지 모르겠음.
  • ?
    달그림자 2004.11.04 15:08
    오심후배!
    삶이 그대로 풍겨나는 이야기에 흐뭇했는데

    그리고 앗싸 태양후배의 댓글도 좋았고
    고소한 참기름 내음에 젖어 고향생각 하려는데

    두놈들 때문에 괜히 성질이 날라그러네
    김병옥! 무적 함꾸네 듣길 바란다
    거금도 닷컴 온 사방을 헤집고 다닌시롱
    때도 짱소도 가리지 않고 친한척 따라 다니며 싸우다가
    왜 하필이면 오심후배님 방에서까지 쌈박질이야?

    한 사람이 거치면 한 사람이 한 발짝만 빼면 되겄구만!
    병옥이는 일가가 안되고 후배니까 다음에 뭐라치기로하고
    동상인 무적 니가 후제는 기양 참아부러라
    후배님들 앞에서 남살스러워서 못봐주겠응께로.......

    그라고 앗싸 태양님도 석정 어디서 보니까
    현대 감각에 어울리는 닉네임이야
    앞으로 다른 곳에서는 자 또는 호를 사용하겠지
    괜히 알지도 못하구서 ...물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로 고향후배를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5학년 6학년에 맞추려고 하지 말아요

    중촌 장승호(도덕면 예비군 중대장)의 처제가 울산댁. 앗싸태양이고
    자매들이 아주 재미나게 알콩달콩 사람 사는 향기 물씬 풍기는
    미시들이야

    지천명을 넘겼다는 우리네가 배워야할 매력있는 석정 후배님들
    계속 지켜볼께요
    아름다운 얘기들 기다립니다
  • ?
    유선옥 2004.11.04 18:33
    이보게 친구!
    홍어회 무침은 나이듦에서 나오는 어쩔수 없는 과도기라고나 할까?
    한참을 웃다가
    뒤돌아선 나의 마음은
    쬐끔 슬퍼질려고도 한다.
    어느새
    이런날을 접하게 되는가하고 .....
    하지만 어쩔 것이여
    실수하면서 사는게 우리들 모습 아니것냐
    홍어회 무침
    생각만 해도 입안 가득히 맛스러움이 살아난다.
    원래는 냄새 때문에 싫어했는데
    박주영님의 소설 (홍어)를 읽고나서 무작정 먹게 되었다
    생김새도 요상스런 것이 생식기가 둘이라.....
    쬐끔 이상하지 않니
    그리고 잔치날 항상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홍어회
    암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봐야 되겠다
    박길수 선배님!
    강산이 바뀌었나 싶습니다
    잘살고 계시죠
    모른척 지나칠려고 하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안부 여쭙니다.
    성격 좋은 오심이 덕분에 선배님을
    이곳에서 만날수 있어 다행이고요
    지식이 있어보이신 선배님께서 "홍어"에 관한
    구전을 아시는데로 댓글 주신다면
    영광으로 알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병옥님! 앗싸 태양! 무적님! 달그림자님!
    더불어 사는 어울림 참 아름답습니다
    계절이 바뀌려 하는 시기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바닷가 마을 녹동에서.....


  • ?
    앗싸! 태양 2004.11.04 18:39
    그러니까 달그림자님 동생분이
    무적님 이시군요!!!
    문제제기를 하셨으니 좋은 이름을
    하나 마련해 주심이 어떨지요.
    기왕이면 달그림자님한테 의뢰를 해서-
    제가 무적이란 닉네임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
    이란 성장소설에 보면-실제 이야기
    무적이란 아들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올 여름에 무적이란 이름으로
    글이 올라와 있길래 저 혼자 상상으로
    '이순원 아들이 금산 왔다 간거 아니야'
    하면서 깜짝 놀랬드랬어요.
    어처구니 없는 접니다.

    후배사랑이 넘쳐서
    또 그런 각별한 마음을 써 주시니
    '무적 선배님,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심언니 덕분에
    또 좋은 분들을 만나네요.
    5학년, 6학년이면 어떻고
    3학년이면 어떤가요!-열정이 넘치는
    선배님들 얘기자리에 끼워만 주신다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
    박수정 2004.11.04 20:28
    전라도의 잔치상은 홍어회 빼면 잔칫상도 아니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전에 큰언니 아들 결혼식때 진짜 홍어회를 처음 먹어봤다.
    아! 그 이상 야릇한 맛! 난 홍어가 상한것인줄 알고 입안에 들어가자 마자
    상했나봐 하면서 얼른 뱉어버리고 말았다.
    그 앞에 앉아 있던 작은 엄마도 야! 홍어가 상했는갑다.
    하면서 뱉어버리고...
    작은 엄마의 행동과 나의 혀의 관찰력으로 이건 상한 음식이다
    라고 판단하여 그때부터 잔치음식이 상했으니 어떡해!
    안절부절 음식도 먹지못하고 큰 언니는 폐백땜시 오지 못하고
    어찌야 쓸까! 엄청 고민 또 고민하고 있는데 큰 언니가 폐백이
    끝나고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구세주를 만난양 "언니 홍어가 상했어 어떡해!!"
    언니는 어이가 없는듯 홍어맛은 원래 그래 너 홍어도 못먹어봤나!!
    "이게 진짜 홍어다"
    워메 음식도 먹지 못하고 혼자 그렇게 고민 고민 했는데 난 그때부터
    완전히 촌놈이 되고 말았다.
    언니!
    엄니가 준 참기름 그렇게 맛나게 사용하면 안되제!
    글구 그런 음식을 형부께서 드시면 속도 없는거제...
  • ?
    박오심 2004.11.04 20:43
    오늘 오전에 문화 센타에서 요가 하고 오후에는 남편 일 좀
    도와주고 저녁을 먹고 설것이를 하고 컴을 켜서 들어와
    보았더니 광주에 사신 분들이 여기서 모임 하신것 같네요
    근데 홍어만 있고 막걸리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만날 일 있으면 진짜로 홍어에 막걸리 사서 선배님들께
    대접 하겠습니다

    길수 선배님!
    참기름이 팻트 병으로 반병은 있었는데
    거기에 다 붓고 지금은 먹지 못할 찌꺼기만 있답니다
    그게 다 혜영이 탓이에요[원래 못 되면 조상 탓]
    왜그러냐 하면 혜영이가 감식초를 시누이가 주었다고 하면서
    똑 같이 생긴 팻트 병에다 담아서 갔고 왔드라고요
    그러니 나 같은 사람이 실수를 하죠
    댓글 고맙습니다

    병옥 선배님!
    참기름이 3병이나 있다고요
    어째 눈이 번쩍 뜨입니다
    선배님 혼자서 식사할때는 참기름만 있으면 별 의미가 없어요
    궁합이 맞는 것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궁합이 잘 맞는 양조 간장 한 병 하고
    참기름 한 병 하고 바꾸시면 안될까요?
    값으로 따져본께 삐까 삐까 네요

    무적 선배님!
    같이 먹자 소리 안해서 벌 받은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그 벌로 날마다 나머지 홍어 먹느라고
    고생한답니다[ 울 엄마 정성 때문에 못 버리고]

    달그림자님!
    호통 소리가 진짜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못 쓴 글 읽어 주심 감사드림니다

    선옥아 !
    난 사실 몰랐는데 너 댓글 읽고 본께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김주영에 '홍어'구나
    한권 거의 다 읽고 한 열장 정도 남아있다
    녹동은 바다 바람이라 제법 쌀쌀 할 것 같구나
    예쁜 목도리랑 잘 하고 다녀라
    또 보자

    앗싸 태양!
    우리 시댁 식구들이 모두 홍어를 좋아해서
    행사 있을 때마다 홍어를 빠뜨려 본 적이 없이 사가지고
    묻혀 먹곤해서 다른 건 몰라도 홍어 묻힘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 ?
    박오심 2004.11.04 21:17
    다 쓰고 본께 금방 울 수정이 글이 들어와 있네
    너 댓글 보고 생각이 하나 나는구나
    목민심서 책을 보면 정약전 [정약용 형]이 흑산도로
    유배를 갔는데 그 곳 사람들은 거의가 다 고기를 잡아다가
    간 할 줄도 모르고 그대로 한양에다 팔아 먹었었지 그러다 보니
    비만 오면 고기가 상하게 되고 여름이면 더워서 상하게 되고
    그걸 보고 정약전이 흑산도 사람들에게 고기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비가 와도 젖지 않게 바람 통하는 움막을 짖게 해서 그 곳에다 건조를
    하게 가르쳐 주었지
    그래서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를 오고 나서 부터 흑산도 사람들은
    찌들린 가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되지
    그래 인정 많은 섬 사람들이 하도 고마워서 정약전이 한테
    잔치상을 차려주기로 하고 크나큰 홍어를 한마리 잡아다가
    덕석으로 덥고 온도를 유지해 가면서 몇 일을 삭혀서 알맞게
    맛이 들었을 때 음식을 걸게 장만해서 정약전이를 불러 상 앞에
    앉혀 놓고 그 맛있고 비싼 홍어를 정약전한테 먹어 보라고 권하니까
    정약전 그 홍어를 처음 먹어보고 토하고 냄새난다고 도망가고...
    울 수정이도 영낙없는 한양 촌놈이네 그려
  • ?
    박오심 2004.11.05 01:12
    예!
    그러하옵니다
  • ?
    유선옥 2004.11.05 19:18
    오심아 !
    내가 실수를 했다
    무엇인고 할라치면
    박씨 아줌마 홍어회 무침 때문에
    김주영님을 박주영님으로 성씨를
    잘못 써 버렸구나
    김주영님이 아시면 벼락 칠 일이네....
    그리고
    병옥선배님께서 유가성 가진 아줌마들이 궁금하신가 보네~~~
    인간 유선옥이는 중촌 장승호한테 시집간
    대한민국 아줌마라고 해라
    엄밀히 따진다면
    사돈지간이라고 해야하나
    존칭쓰기도 어설프고 해서
    병옥님이라고 했는데....
    실수 하지 않았는지.......
    언변 좋은 네가 알아서 글 올리도록 해
    다음에 보세
  • ?
    박오심 2004.11.05 20:39
    어제밤 내 짝지께서 둘째 큰 집으로 술 한잔 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오니까 1시가 넘었드라고요
    울 딸 PC켜 놓고 잠이 들어 컴 끄기 전에 석정 까페에 잠깐 들어와서
    보니까 선배님 글이 있길래 다 읽을 시간은 없고 마지막글만
    읽고 대답해 놓고 이제사 읽어 보았더니
    간장하고 참기름하고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고 했더니
    화나셨남요?
    아주 논리 정연하게 반대 의견을 내 놓으셨군요
    제가 간장하고 비슷하다고 하는것은 언니가 사준 참기름이고
    [크기에 따라서 간장보다 더 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준것과 처가에서 준것은 감히 어떻게 값으로
    치겠습니까 선배님 글 읽어 본께 그랬다가는 여기서도(h13)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근디 간장도 많다고 하니까 참기름 얻어 먹기는 틀린것 같습니다
    이럴때 혜영이가 있으면 좋을텐데......
    가서 슬쩍 해오라고 하게...

    유씨 아짐씨!
    나도 너가 박주영님이라고 써 놓은 것을 너 댓글 읽고
    다시 읽어 본께 대차나 김씨가 박씨로 둔감이 되어 부렀네
    냅도라 이 일 때문에라도 이제 '홍어'하면 김씨구나 하고 절대로
    안잊어 먹겄제
    그라고 장승호 마눌님이 유선옥이란 걸 모르면 금산에서
    간첩인디 이제사 알라고들 하시니 광명 찾아서 밝게 사시고
    싶으신갑다

    느그 아들 이름이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다음에 겔차주라
  • ?
    울산댁 2004.11.06 21:24
    오심이 언니 안녕하세요?
    언니 대신에 언니 물음에 답을 합니다.
    이모 조카 사이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잘 생긴 조카의 이름은 장세명입니다.

    모니터에 이상이 있어서 한동안 거금도와 담을 쌓고 살다가
    날렵하고 쌈빡한 LCD(액정)모니터로 단장을 하고
    거금도로 부랴부랴 나들이 나왔습니다.
    따뜻하고 맘좋은 언니 덕분에 상당히 중후한 멋을 풍기는
    신사분들이 우리 마을에서 정을 나누고 있어서 제가
    목에 힘이 들어갑니다.
    좋은 우리 동네가 갑자기 더 좋은 동네가 된 거 같아서요.

    홍어!!~~~
    이것을 못 먹으면 세련되지 못하고 미식이 뭔지
    모르는 무지한 촌사람이 틀림없다고 평가되는 분위기에서
    다소 무모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음식입니다.
    그 오묘한 맛과 냄새를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군요.
    촉감도 끈적끈적한 것이.....
    깨딱을 홀랑 벗은 얄궂은 색깔을
    해가지고
    초무침은 그나마 좀 나을 것 같지만요.
    홍어는 중독성이 강해서 자꾸 먹다 보면
    정말로 반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음식 비위가 약해서인지 저는 솔직이 별로 반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 제가 반한 음식은 따로 있는데
    그것은 싱싱한 가오리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넓은 찜기에 푹 찐 전라도식 가오리찜입니다.
    한 두해 전 고향에 갔을 때 언니 친구인 녹동댁 유여사가 해준 음식이었는데
    정말로 맛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니까 입안에 군침이 도네요.
    그후 고향에 갈때마다 가오리찜을 외치면 언니를 쳐다 봤는데
    녹동댁이 메아리가 없네요.
    그래서 부탁인데 맘 좋은 언니가 우리 언니 한테
    내가 몹시 먹고 싶어 하니까 나한테 가오리찜 좀 해주라고 말 좀 해주면 안되까?
    오랜만에 나타나서 염치없는 부탁이나 하고
    이래서 우리 언니가 나한테 가오리찜을 안해주나!!??
    적당히 맵고 칼칼하고 부드러운 가오리찜 정말 먹고 싶은데......
    자꾸 생각하니까 진짜로 입안에 침 고이네..

    *그리고 가오리와 홍어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알면 가르쳐 주세요.
  • ?
    박오심 2004.11.07 20:10
    움마 이것이 누구단가 영판지게 방가 방가네 그랴
    이제 컴도 새로 단장했다니 자주 만나자 꾸나
    우리가 석정 카페를 계속 이끌어 가다 보면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씩 찾아오겠지
    요즘 정숙이 진동이 등이 안 들어 오니까 걱정이 되는구나
    혹시 감기라도 걸렸나......
    특히 정숙이는 너무 오래 숨어있지 말고 빨랑 나와라
    안 나오면 쳐 들어가는 수가 있다

    느그 언니 형부가 잘 생겼는데 세명이 세라 얼마나 예쁠까
    안봐도 알겠다
    가오리 찜 느그 언니 솜씨가 그렇게도 좋다니 어째 곧이가
    안간다 느그 언니는 원래 책만 보고 사는 책벌레인데
    언제 그런것을 배워갔고 그렇게 맛있게 잘한다냐
    너가 그런께 영판 먹고 싶어분다
    유씨 친구!
    동생들 줄라고 하면서 나도 부르소 가서 맛좀보게
    침이 절로 생겨서 꿀꺽.....

    그라고 가오리와 홍어에 다른점!
    무적 선배님이나 병옥 선배님께서 해주시면 논리 정연하게 글 올려주실 것
    같은데....
    무적 선배님 한테 부탁하면 언니한테 혼날 것 같고 병옥 선배님께서
    시간있을 때 석정 컴에 올려 주시면 어떠실련지요?
    괜한 부탁 드리나 겁나네 혼나면 어찌까~~이~~
  • ?
    울산댁 2004.11.17 08:31
    오심이 언니 안녕하세요?
    언니에게는 오늘이 참으로 긴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꼭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어제부터 인사를 할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저희집 컴퓨터가 또 말썽을 부려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언니와 시험을 보는 아이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빌께요..
    언니! 힘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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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터미널-영화이야기 12 앗싸! 태양 2004.09.02 3419
144 박복식회원님 부친상 안내 4 재경석정향우회 2004.09.13 2675
143 너무나 작아지신 울 아버지 11 박오심 2004.09.15 2709
142 난 이런 사람이 좋더라 [1] 13 박오심 2004.10.20 3030
141 난 이런 사람이 좋더라[2] 16 박오심 2004.10.24 3020
140 축하.박동순님 자녀와 김정운님 자녀 결혼 알려드립니다. 1 김형수 2004.10.27 3107
139 2004 가을 - 학교이야기 25 앗싸! 태양 2004.11.01 3338
»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다 15 박오심 2004.11.03 2884
137 네 자매 이야기 17 울산댁 2004.11.06 2878
136 재경석정향우회 정기총회 안내 (일시:2004.11.7) 8 김형수 2004.10.13 2915
135 홍어 이야기 29 김병옥 2004.11.08 6707
134 아들의 러브레터 14 울산댁 2004.11.10 2880
133 선물 2 11 울산댁 2004.11.12 2682
132 글의 향기 사람의 향기 9 울산댁 2004.11.14 2618
131 잘못 나간 말 14 박오심 2004.11.24 2608
130 이런 선생님은? 7 무적 2004.12.02 2445
129 그래도 불은 밝혀져야 한다 3 무적 2004.12.03 2493
128 만남 뒤에 남겨진 이야기 34 앗싸! 태양 2004.12.04 3424
127 서로가 침묵할 때 23 울산댁 2004.12.07 3362
126 예수님과 노인 14 울산댁 2004.12.11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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