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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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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이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서 이름으로 불려지는 대상들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유명사로 불리며 동네를 굳건히 지키는 사람들,

동네의 터줏대감이지만 동네사람들 속에 동화되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말 없이 떠있는 섬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살아서 슬프고 가엾은 사람들,
동네의 관찰자일 수밖에 없어서 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멸시와 질시의 대상이 되어서
영혼이 춥고 외로운 이 사람들은 대개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는데
지능이 약간 모자란다거나 정신적 신체적 결함등으로 자신의 의사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
한마디로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요즘이야 이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나 복지가 많이 좋아져서
옛날보다 형편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네 정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시선이 그렇게 고운 편이 아니라서 안 그래도 외롭고 슬픈 영혼들을
더 힘들고 쓸쓸하게 한다. 오늘은 이렇게 외로운 영혼이면서도
우리 동네 아래뜸 아이들과 유년의 한 시절을 같이 하며 기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한 친구를 소개할까 한다.

 "여남례", 모두로부터 불려지던 그 친구의 이름이다. 본래의 이름이 연함인지 아니면 여남녀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한씨라는 성을 가졌지만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은 모두 성을 빼고
그냥 '여남례'라고 불렀다. 나이는 나보다 7~8살이 더 많은 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나나 내 친구들은 여남례를 언니나 누나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
나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여남례는 선천성 뇌성마비가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지능은 그런 대로 괜찮은 것 같은데 신체장애가 심하고 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걸어 다니는 것은 한 쪽 다리를 끌면서 불안정하게나마 걸어 다녔는데
손이나 팔은 꼬이거나 뒤틀림이 심해서 일반적인 일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장애 정도가 심해 학교 교육을 받지는 못했으며 의사 표시는 고개로 Yes 또는 No를 나타냈고
가끔은 손짓이나 단발마 같은 이상한 소리로 자신의 얘기를 할 때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본인도 아주 급할 때 아니면 대체로 침묵했다.
희노애락은 대부분 얼굴로 표현했는데 이또한 장애인 특유의 근육일그러짐으로 인해 분명하지가 않아서
제대로 표현이 되지 못했다. 여남례에게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눈이었다.
끈임 없이 눈알을 굴리면서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폈고
하고 싶지만 표현해 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가 눈 속에 들어 있었다.
가끔 억울한 일을 당하여 울 때가 있었는데 그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마음에도 안되보이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남례는 여러 형제중의 막내였는데 내가 기억할 무렵의 여남례 가족은
오빠와 언니들은 모두 객지로 돈을 벌러 나가고 아버지,어머니랑 3명이 살았다.
여남례는 신체장애가 심해서 부엌일을 포함한 일반적인 가사일을 하지 못했다.  
마당을 쓸고 걸레를 빨아 집안팎을 닦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레 한 두 개를 들고 동네 빨래터를 왔다 갔다 했다.
여남례네 집은 내 어릴 때 기억으로 우리 동네에서 제일 깨끗한 집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
얼굴이 비칠 정도로 마루가 반들반들하고 마당에는 티끌하나가 없었다. 아이들이 없어서 어지르는 사람도 없었지만 여남례 엄마가 워낙 깔끔하셨다. 여기에 여남례의 정성이 더해져서 여남례네 집은
찬바람이 돌만큼 깨끗하고 정갈했다.

날마다 아침해는 떠오르고 하루 일과가 시작되면 다른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산처럼 쌓였지만
그것은 여남례하고는 하등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빨래터 몇 번 다니고 집 한 두 번 닦고 나면 여남례를 기다리는 것은 하염없이 늘어지는 남아도는 시간뿐이었다.
그래서 어슬렁거리며 아이들을 찾아 동네를 돌아 다녔는데 아이들은 선뜻 여남례와 놀려고 하지 않았다.
몹시 불안정해 보이는 걸음걸이에 심하게 꼬이는 팔과 손,
그리고 웃는 건지 우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되는 표정에 무슨 말인가 의사 표현을 하려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내리는 침까지...... 매일 보니까 무서울 것까지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썩 친해지고 싶은 모습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여남례와 아이들이 가끔씩 밀월관계를 유지할 때가 있었는데
그 매개체는 여남례 손에 들려 있는 맛있는 먹거리와 여남례 주머니 속의 지폐였다.
용돈이라는 것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나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와 달리
여남례한테는 누가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짬짬이 지폐가 있었고
우리는 그걸로 과자를 사서 우리 것인 양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그러고 나면 선심쓰듯 우리가 노는 데에  여남례를 끼워 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신체장애가 심한 여남례가 우리랑 같이 놀 수는 없었다. 우리가 놀고 있는 가까이
여남례를 붙여주고 한번씩 쳐다보면 눈을 맞추고 웃어 주는 정도였다.
여남례는 가까이에서 우리가 놀고 있는 것을 쳐다보게 해 주는 것만으로 만족했고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지폐가 없으면 떡이라든가 밀개떡같은 맛있는 것들을 손에 들고 나타났는데
정작 본인은 아껴아껴 먹으면서 우리가 달라고 하면 웃으면서 나누어주었다.
그러면 한동안 아이들의 친절이 여남례한테 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약발은 오래 가지 못했고 약발이 떨어지면 아이들은 다시 여남례를 모른 척 했다.
더러는 여남례 흉내를 내면서 놀리기도 하고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면 여남례는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지금 생각 해 보면 참 어이없고 악질적인 행동이었지만
그당시 그것을 알기에는 너무 어렸고 또 같이 놀기에 여남례는 좀 부담스러운 존재인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약간은 재미를 느끼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한 일련의 행동들,

어른이 되어서 가끔 내 어린 시절이나 또래의 아이들을 생각해 보면 제법 악동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맹자의 성선설에 대해 100%공감을 못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특히 나와 여남례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사이가 각별했는데
여남례네 집이 우리 집 바로 옆집이어서 이기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할머니나 엄마에게서 들은
'불쌍한 여남례'라는 말에 알게 모르게 세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인지 다른 아이들보다 자주 아는 척을 해 주었고
또 혹시라도 누가 여남례를 놀리거나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되면 빨리 달리지 못하는 여남례를 대신해서
잽싸게 쫒아가 못하게 하거나 혼을 내 주기도 했었다.
가끔씩 속상해서 울고 있는 여남례의 모습이라도 보게 되면 마음이 좋지않아서
누가 그랬냐고 꼬치꼬치 물어 보곤 했다.
말을 못하는 여남례는 손짓으로 저멀리를 가리키며 뭐라고 의사표시를 하지만 잘 알아들을 수 없었던 나는
잡히기만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공갈성 엄포를 놓으며 화를 내주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여남례가 베푸는 물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가끔은 나만을 위해서 잘 펴지지 않는 손으로 수줍게 내미는 떡이나 밀개떡을 받아먹을 때도 있었다.
나는 그 떡을 찝찝하다는 느낌 없이 맛있게 받아 먹었고 떡 값을 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여남례의 변호인 내지는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어린 동심의 변덕은 또 한번 여남례를 슬프게 했으니.....
나를 비롯하여 비교적 여남례한테 관대했던 아이들도 초등학교 3~4학년이 지나면
더 이상 여남례하고 놀려고 하지 않았다.
머리가 조금 더 커지면서 왠지 여남례하고 노는 일이 자존심 상하고 체면이 안서는 것 같아서
여남례를 외면하곤 했다. 그때부터는 여남례의 먹거리도 더 이상 유혹이 되지는 못했다.
여남례는 슬픈 눈으로 우리들을 쫒았지만 외면하는 우리들 때문에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더 어린아이들, 즉 우리들의 동생들 중에서 새로운 친구를 찾아야 했다.
다시 세월이 흘러서 동생들이 자라면 여남례는 또 다른 동생들과 놀아야 하는 ....
그렇게 여남례는 우리동네 아래뜸 아이들의 어린 시절 한 부근에서 친구로 지내다가 퇴장을 당하곤 했다.

세월이 지나 학교를 졸업하고 객지에 나와 지내다가 한 번씩 다니러 가는 고향,
함께 자란 아이들은 소식도 알 수 없고 갈 때마다 고향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 가는데
사장나무처럼 항상 같은 모습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는 내 어린 날의 친구 여남례,
오랜만에 보는 옛친구인 나를 향해 덥석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고
멀리서 아는 척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괜히 콧날이 시큰해졌다.
"여남례 오랜만이네" 먼저 인사를 건네면 수줍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그래서 마음을 더 짠하게 했던 내 옛친구는 어린 시절의 그 코흘리개들이 한껏 차려입고
고향을 방문 할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 지......

세월은 나이를 먹게 하고 사람을 철들게 한다고 했던가?. 언제부터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고향을 갈때마다 나는 여남례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다.
아주 드물게 세종대왕이 나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율곡 이이 한 장이나 퇴계 이황으로
다섯장 정도를 주곤 했는데 다행인 것은 내가 집을 떠나 올 무렵이면 우리 집 밑이라든가
광장에서 항상 만나지곤 해서 좋은 마음으로 용돈을 줄 수 있었다.
내가 집에 가는 것이  일정하지 않고 또 돌아오는 날자를 여남례에게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매번 만나지는 것이
신기해서 남편에게 그 부분을 이야기 했더니 남편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그건 우연이 겹친 것이 아니라 여남례의 눈물겨운 노력 때문일거라고......
나는 아마 여남례에게 용돈을 주는 사람으로 분류가 되어 내가 오면 언제 갈까 항상 긴장을 하며
우리 집 주위를 서성일 거라는...... 그러니까 여남례 불안하게 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집에 가자 마자
여남례 만나거든 바로 용돈을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충고와 함께......
나는 설마 했지만 남편의 믿을 수 없는 얘기가 거짓이 아님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고향에 가자 마자 내 옛친구의 용돈부터 챙긴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내 동생들과 여남례의 이야기를 하다가 내 동생들도 나처럼
여남례한테 용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비로소 어린 시절 궁금했던 여남례의 비밀 한자락을 풀어낸 기분이 들었다.
그 시절에도 여남례를 가엾게 여긴 어른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 어른들의 마음 씀씀이 덕분에
내 옛친구가 조금은 덜 쓸쓸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는 고향이지만 나를 기다려 주는 어머니와 사장나무,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내 옛친구가 있어서 더 그립고 애틋한 곳,
고향통신에 따르면 이제 40대 후반이 된 여남례의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이 사라져 버린 내 고향마을, 같이 어울릴 친구가 없어서 더 외롭고 쓸쓸해져 버린
내 어릴 적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며 이 글을 읽는 이에게 부탁한다.
혹시 석정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설경구, 문소리가 주연을 한 영화
'오아시스'속의 '공주' 같은 이를 만나거든 따뜻하게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아는 척을 좀 해 주었으며.....
그게 어렵거든 반갑게 한 번 웃어 주어도 좋겠다
그리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퇴계 이황 할아버지라도 좋으니까 잘 펴지지 않은 그 손에
좋은 마음을 담아 건네어 주기를 .....
그로 인해 며칠이 행복해질 내 어릴적 친구를 위해 부끄럽지만 염치없는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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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앗싸!태양 2004.06.23 15:58
    결국, 울고 말았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눈물이 흔해져서...)
    신체적으로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들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진 것 같아서
    괜스리 마음이 숙연해 지는 데
    특히, 여남례는...
    철부지 시절에 여남례의 다리 저는 것을
    흉내냈었는데 그날 따라 울엄마가
    "다리 저는 것 흉내내면 다리병신된다." 고 하는
    초강력 처방덕분에 6개월 남짓 내 다리에
    신경썼던 기억이 떠오르네.-계모가 분명해

    그러고 보면
    석정 사람들은 동네 이름 때문인지, 교육효과인지(부모님들)
    모두가 선한 사람들인 것 같아!
    그마음 그렇게 다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

    졸음오는 시간에 커피보다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언니글 덕분에
    이제 정신차리고 *** 열심히 해야지!!!
  • ?
    갯바람 2004.06.23 18:16
    새벽녁의 비보가 저를 비롯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움켜쥐게하더니 ..
    지금은 언니의 글을 읽다보니 맴이 쓰리고 아프고
    저를 두번 울리시네요..
    어릴적 한번쯤은 다들 흉내 내보셨을걸요(?).
    과거를 거울삼아 봉사 많이많이 하고
    주어진 삶에 충실해야죠!

    태양친구.....안녕!
    순천에 산다고.
    거긴 사투리 엄청 심하게 하드마.
    못 알아 묵을 정도로..
    근디 우리 집이 동네 금고였는데.
    왜..
    고로코롬 궁상맞게 살었을까(?)
    아부지께 날잡어서 여쭤 봐야겟네..
    .
    .
    박한이 칭군 잘 먹고 잘살지(?)
    연락되믄 안부전해주고 ..
    퇴근시간이 다 되아서 맴이 급하네..

    여남례...모두의 건강을빌며....
  • ?
    울산댁 2004.06.23 22:16
    -답글이 있어 글을 쓴 보람을 느낍니다.-
    답글 올려준 태양동생, 갯바람님에게 감사를.....


    살다보면 한 번 써보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오늘 올린 이야기가 저한테는그랬습니다.
    그러나 글속의 주인공이 아직
    석정에 살고 있는 관계로 조심스럽고
    또 워낙 깔끔하셨던 여남례부모님들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늙어 버려서 더 많이
    안쓰럽고 가엾은 내 옛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그녀를 위해 유려한 필치로 아름답게
    써 주고 싶었는데 마음 뿐...
    잘 쓰려고 욕심을 내니까 더 글이 안 풀리는 것
    같네요..
    그냥 내 옛친구에게 바치는 정이담긴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양동생!!
    '연함네'보다는 '여남례'에 가까웠던 것 같아
    그래서 이름을 수정했어..
    수없이 불렀던 이름인데 글자로 옮기다 보니
    이런 오류가 생기네..
  • ?
    앗싸! 태양 2004.06.23 23:06
    *앗싸 태양에 관하여...
    ok=앗싸!
    sun=태양
    (풀이를 해 주면 이 대목에서 다들
    국어 사랑에 감탄을 하던데-반응이 늦네-**큐 차인가!)
    "오늘도 둥근 태양은 당신과 나를 위해 떠올랐습니다"
    -돈벌러 가자-뭐 이런 ...

    세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나에게 남겨주신 유일한 유산(이름)이
    오래도록 만족스럽지 못하였는데
    닉네임을 정하면서
    내 이름에 자부심과 희망을 담을 수 있어서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태양동생은 ? 어색하구만요.
    '날씬하고 이쁜동생'이믄 몰라도.-말이 씨 될까봐-

    햇살 좋은 봄날에 고양이가 즐겨 쪼이던 봄볕처럼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고픈 앗싸! 태양입니다.

    갯바람!
    국제대회(태권도)도 열렸던
    울순천을 그렇게 말하믄
    문제 심각해 진다.
    (순천 사람들 순해서 사투리 써야 되는 줄 알거든)
    느그동네(신정) 사람들이 그러드마, 니네집으로
    돈꾸러 갔다고.
    너 줄 잔돈은 없고
    아버지가 목돈만 있었나 보다.
    하여간 결론은
    반가워...
    한이는 연락전혀안됨. 그래서 니가 더 반가워...
  • ?
    오형모 2004.06.24 00:23








      애자야!
      글 읽고 넘 감동을 받아 아무말 않고 음악만 올려놓고 간다.
      유구무언이란 말이다.



  • ?
    봉성순 2004.06.24 09:41
    님의 글에서
    사람 냄새를 맡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찡해옴은 느낍니다

    시골 조그마한 동네
    돌우물 사람들의 따스한 숨결을 느낍니다
    못먹고 못살았지만
    옹기종기 모여 따스한 정을 나누던
    그때 그시절이 보입니다

    그녀는 이제
    고향 냄새 사람냄새 그 자체가 되었군요......

    방학을 했지만
    장애아 시설 봉사활동을 며칠간 다녀오겠다던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다니는 딸애의
    목소리가
    웬지 다시 들립니다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그 따스한 마음들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한 젊은이의
    영전앞에
    감히 무릎을 꿇습니다

    선생님이
  • ?
    앗싸! 태양 2004.06.24 11:01
    안녕하세요.
    봉성순 선냉님!
    맨 처음, 고향 마을 사이트에 왔다가
    가슴 포근한 아름다운 이름(봉성순 선생님)을 발견했더랬습니다.
    제자들의 글에 답글을 써 주셨던
    자상한 분이 갑자기 보고 싶어지고
    예전에 알았던 분처럼 그리워졌습니다.

    선생님처럼
    그 시절의 제자들과 금산을 사랑하셨고
    지금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바램과 따스함이 저희들 마음속에 간직되어서

    이렇게 살아가는 힘이 되나 봅니다.
    선생님 뵌 적은 없지만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
    울산댁 2004.06.24 22:53
    형모 오빠!!
    자기가 쓴 글을 보면서도 나르시시즘에 빠지네...
    글이 좋아서가 아니라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탁월한 선곡 비결을
    물어보면 실례가 될까?^.^*

    동생의 성화에 못이겨 적당히
    한~두편 올리고 사라질려고
    했는데 오빠 때문에???
    계속 글을 올리게 되네..
    다음에 올라 올 음악이
    너~무 궁금해서......

    아무튼 오빠는
    내 글쓰기의 포인트이자
    날개야......
    새삼스럽게 고맙단 말 안해도
    내 맘 알~쥐!!!
       
  • ?
    오형모 2004.06.25 11:20
    애자야!
    이 카페는 중독이 아주 심하단다.
    넌 이미 심한 중독에 빠져 있고 말이다.
    중독에도 여러 질이 있어 이런 중독은 존 중독이니 더 중독되그라~
    어째, 중독 중독타령이로다.
    "존~음악, 당근이쥐!"
    또 기대된다.

    pkj는 문득 떠 오르는 후배가 맞겠제?
    담선 실명으로 글 기대한다.
    암튼 겁나게 방가^^~

    친구의 글을 읽고 너의 소중한 느낌을 올려 놓았구나
    그랴~네 말마따나 가슴아픈 일이제...

    하지만 친구의 글을 보면...
    가슴아픈 비애(결코 비애는 아니지만)를 묻어두고 쉬쉬하는 것 보다는
    우리랑 같이한 추억들을 들취어 내여 승화하여 함꾸네 가려는
    이쁜 마음이 숨어 있으니 아름답게 보고 읽고 느끼자!
    pkj! 긴 말 중도폐이하고 내 말에 동의하제~(xx3)(xx3)(xx3)
    언제 함 만나 쐬주 해불자!
    후배님들! 싸랑합니다.  [01][01][01]
  • ?
    울산댁 2004.06.25 17:10
    Pkj께..

    먼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가슴아프게 한 것을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냥 짐작되는 내 동기 친구일 것 같아서
    말을 놓는다..... 맞제..

    내 변명 같지만
    나는 장애인에 대한 건강한 사람들의 몫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누가 그러드라 !!
    장애인은 보통사람들에게 선함을 행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어릴 때를 생각해 봐도 여남례에게 호의적인
    사람보다는 그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이 휠씬
    더 많았음을.........기억한다.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옆집에 산 인연으로
    성한 사람 때문에 상처입고 아파하는 여남례를 다른 사람보다
    더 자주 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 슬픈 눈을 외면 할 수 없어서
    여남례의 편이 되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자기의지와는 상관없이 힘든 몸이 굴레가 되어
    박제된 삶도 억울한데
    그것도 모자라 이유없이 멸시와 천대의 대상이 되는 부당함을...
    그리고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이
    사람이 그리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내 어린 시절을 예로 말하고 싶었다.

    용돈 몇 푼 쥐어 주는 것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
    누가 시킨 것 도 아니고 또 보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
    마음이 없으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는 행동이기에 그 마음을,
    그 순수한 마음을 높이 사는 것이다.
    용돈은 그냥 상징일 뿐이다.

    한 번도 우리 앞에서 내색 한 적이 없었던
    친구의 아픔을
    내가 감히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 또한 가볍게 한 번 웃자고
    쓴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들 편에서 그들이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 좋은 마음이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얼마만의 만남인지도 모를정도로 까마득한
    정말 오랜만의 만남인데
    반갑다는 말을
    그냥 손에만 들고 있다..
      
    멀리 울산에서..  [01][01][01]
  • ?
    황진동 2004.06.25 17:48
    애자야 !.. 오랜만이구나
    진동 이란다 .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구나
    글 솜씨는 여전 하구나
    우리들의 친구 기준이도 오해 하지는 않을꺼야
    지금 기준이랑 통화 할께
    그리고 형모성 반갑습니다.

    고흥에서 진동  [01][01][01]
  • ?
    울산댁 2004.06.25 20:36
    진동이, 준, 윤자,나,...
    조금있으면 경님이네 집에서 민화토 치던 맴버들이
    다 모이겠네...
    정~말 반갑다..
    이게 얼마만이니??
    탱탱한 좋은 시절은 다 가구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가 되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구나...
    무상한 세월이여!!!

    참고로 내 사이즈를 말한다면
    스타일이 좋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여유로운 66이었는데
    나이 앞에 4자가 붙으니까
    나이 살이 찌더구만...
    그래서 이제는 여유로운을 뺀
    66이네..

    그리고 헤어스타일 ,
    미용실 가기 싫어서 방치했더니
    허리 닿을 정도로 긴상태가
    되어 버렸어 ...물론 생머리고...
    주변에서 제발 그 머리 좀
    어떻게 해 버리라는 말을
    종종 듣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내 사이즈만 공개하고
    아저씨들 사이즈를 모르니
    입맛이 쓰구만......
    윤자는 66으로 믿어줄께...   

    그리고 민화토판하우스 주인장 경님이랑
    선지, 용재, 경섭이,재완이, 광삼이,병진이
    모두 다 보고 싶다........ 

      [01][01][01]
  • ?
    앗싸! 태양 2004.06.26 01:28
    이니셜(pkj) 때문에 머리에 쥐 나는 줄 알았는데
    이제야 머리가 개운해졌네...(제 한계입니다.)

    십이간지(열두띠)가 다 모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문사들의 활약상에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래도
    따스하게 감싸주는 넉넉함을
    몰아줘 봅시다. -울동네가 석정(다정도 병인 양하여..)아니유!

    분량이 많은 것을 염려하셨는데,
    공개적으로 밝히자면, 울산댁 타자늦습니다.
    정말 잘 쓰는 필체 놔 두고
    몇 배 분량의 시간을 투자해서
    '또닥또닥' 울산댁이 타자치는 모습 눈에 선합니다.

    마음과 정성과 땀(깡)을 담아서 올려놓은 글귀들
    아름답고 예쁘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어렸을 때 저희 할머니가 울산댁보고
    '순사'라고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어요.
    '깡' 건드리지 맙시다.
    -소심하지만 간뎅이 부은 앗싸! 태양-

      [08][12][10]  [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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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언 2004.06.27 04:18
    안녕하세요 저는 신정이 고향입니다
    석정 친구로는 용학,형수...가 동창입니다.
    우연찮게 이글을 보다가 저도 옛 친구(지금은 갔지만)가 생각나 몇자 적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하고 많이 닮았네요
    지금도 생생합니다.
    고향에가면 언제나 제일먼저 반겨주지요
    저희집과 담 하나사이여서 고향집에 들르기 전에 이친구의 안부를 먼저 묻곤했죠
    만나면 제일먼저 종언아 담배하나 주라고 하거든요.
    그리고는 같이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애기를 한답니다.
    이번(명절)에 시골가면 이 친구의 묘에 앉아 술도 한잔하면서 담배도 피울랍니다.

    그리고 이글을 올린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글로 인하여 잊혀져가는 친구를 시골에 가면 매번 찾을겁니다.
    울산댁님의 연배가 대략 저희 누님(이현숙)과 비슷 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01][01][01]
  • ?
    울산댁 2004.06.27 07:37
    이종언님께..

    망설임을 무릅쓰고서...
    부족한 재주를 밑천삼아
    글을 쓴 보람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답글이었습니다..

    고운 마음 간직 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가시길......

    악행은 당대에 그 정체를 드러내지만
    부모의 선행은 그다음 다음대,
    자식, 손자들의 앞길에 밑걸음이
    된다는 옛말을 믿습니다.
    그래서 내 후손들을 위해
    아니 그렇게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아들을 위해
    잘 안되지만
    그래도 착하게 살아 가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내 남동생의 동기일 것 같네요..
    철희가 내동생입니다..

            
  • ?
    종언이 2004.06.29 04:42
    아! 철희 누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철희가 나를 알란가 모르건네요 하도오래되나서
    철희에게 금중까페 15회로 오라고 그라시요
    그럼!  [01][01][01]
  • ?
    오형모 2004.06.30 08:59
    엊그제만 해도 북새통이던 석정카페가 조용하기만 하다.
    애자가 글을 올려야만 많은 사람들이 오려나 보다.
    “애자야! 글 집필하고 있냐?”
    하고 있다면 그 글 빨리 마무리 하고 싸게 올려 놓그라.

    나의 임무는 음악인데
    이미 존 곡으로 선정하여 대기하고 있다.
    ‘기준’이는 세수까지 하고 읽을 준비가 돼 있고
    ‘은정’이도 곱게 단정하여 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고
    ‘진동’이는 호시탐탐 네 글에 매료되어 언제 또 올라오나 저리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그라고 ‘아싸 태양’은 장단을 맞출 준비가 돼 있는데...

    언능 올려 놓그라~
      [01][01][01]
  • ?
    박수정 2004.06.30 13:59
    와! 보고싶은 동생들 여기다 모였네.. 모두 방가방가!
    잘 살고 있으니까 여기서 만나네.. 맞지?
    애자 글 읽고 넘 감동받았다. 맞아 당연히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데도 우리들은 지금까지도 아무 꺼리낌 없이
    여남네라고 부르고 있었어..
    지금부터라도 언니라고 불러야겠다...
    글구 어쩜 애자 너 마음씀씀이가 그렇게 예쁘니??
    난 시골에 자주가고 여남네 언니도 만나는데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었는데..
    글을 보고 내 자신이 넘 부끄럽구나..
    담 부터는 몇일간 여남네 언니가 행복해 질수
    있는 일에 동참 하도록 할께..
    애자,윤자, 기준,진동, 형모 모두 다시한번 반갑다..
    선생님도 반갑습니다...




      [01][01][01]
  • ?
    울산댁 2004.07.01 10:17
    수정이 언니 반가워!!

    만나서 반갑고 답글 올려 줘서 더 반갑고...
    언니 잘 살지?
    미향이 언니랑 다른 언니들도 모두
    궁금하고 보고 싶어..
    다들 놀러 왔으면 좋겠는데...
    바쁜가?...
    역시 얼굴처럼 예쁜 언니 답글 보면서
    감사했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또 만나...
    자주 만났으면 좋겠네..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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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로 2004.07.01 17:52
    새삼스레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어릴적 나 또한 그랬으니깐요..
    어릴적의 내 모습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자만하고 지냈던 걸가요.
    저는 남들이 알고 있는 조용하고 착한 아이가 아니였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네요..
    언니의 글을 읽고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내 모습에 놀라 눈가에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언니(제 생각엔 저보다 언니인것 같아서 이렇게 그냥 언니라 불러요~!)
    여남례... 어릴 적 마니 부르던 이름...
    언젠가 시골에 오랜만에 내려가서 지나는 길에 여남례를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죠
    수줍게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던 그 미소하며,
    내가 인사를 하자.. 뭐라고 몸짓으로 말을 합니다.
    얼굴에 한가득 반가움의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여..
    순간 나는 내가 뭐라고 이야기를 할 줄 몰라서 그냥.. 잘지내셨어여..
    하고 그대로 내 갈길을 걸어갔었지요..
    당황을 했지요.. 말은 걸어놓고 아~ 말을 못하지.. 하면서... 그러면서 한편으로
    날 반기는 여남례의 얼굴을 보면서 내게 이야기를 하고있구나...생각도 했답니다.
    어린시절
    친구들...
    잊혀져.. 생각하지 못하고있었던 내 친구 여남...례.. 근데 내게 친구보단... 지금은
    고모뻘이져..ㅎㅎ 여남례도 많은 세월의 흔적이 보였거든여.. 씁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름.... 한 여 남입니다.
    이렇게 알고 있어여... 한 여남....
    눈물이 자꾸 날려고 하네요...
    미안하고..
    그리고.. 새삼 이런 홈피가 있는줄 몰랐습니다. 사무실에서 무심결에 검색창에다
    거금도라 치니.. 이런게 나오데여..
    너무 반갑고
    갑자기 집이 그립네요... 집에 가고 싶어여..
    안가본지 오래되서... 이번에 맘먹고 내려가볼까 합니다.
    존글... 반성하게 되공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07][07][07]
  • ?
    앗싸! 태양 2004.07.02 08:52
    누구시더라(xx11)
    제가 위아래 5년은 카바가 되는데...
    여남례언니의 이웃집인지, 우리집의 이웃집인지
    좀더 구체적인 힌트를 주심
    잔머리를 덜 굴릴텐데...
    나이가 실례가 된다면
    '띠가 뭔지'(속보이나!)
    하여튼 반갑고요.
    좋은글 함께 올려 보게요.   [08][12][10]
  • ?
    토토로 2004.07.02 09:58
    ㅎㅎㅎㅎ
    앗싸~! 태양님..보다 한참 아래일 걸루 짐작이 됍니다. 뱀띠도 되고.말띠도 되요..ㅎㅎㅎ
    윗에 글 중에 저희 친척오빠이름도 있던데요.. 뭐 따지면 울 동네 사람들.. 알고 보면 다
    친척이지만...
      [01][01][01]
  • ?
    앗싸! 태양 2004.07.04 10:16
    귀엽고 사랑스런 토토로님
    그러면 대략 저보다 9살이나 어리다는 얘긴데,
    그래도 모르겠다.
    똑똑했나 아님 생일이 빠른가
    (뱀띠하고 친구고 실제는 말띠고 뭐 그런얘기)
    -7살에 학교를 들어갔다는 추론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등장인물 중에서 제일
    '영계'고만요
    뉘댁 딸레미인지 모르지만 (김가아님 박가이겠지만)
    아주 맘에 들었어!
    이름 밝히면 울엄마한테
    야문 딸도 들어 왔다고 느그엄마한테
    안부하라 할텐데
    여튼, 반갑고 고맙고...
    젊은기운 받아서 화이딩!!!

      [08][12][10]
  • ?
    박오심 2004.07.28 22:37
    석정애들은 미운데도 없이 예쁜데 역시 마음씨도 끝내주는구나.
    반갑다 여러분!
    수정이가 석정 카페에 구경한번 와 보라고 해서 들어왔더니 정말 좋은글
    읽게되는군나.
    사장 이야기 했을때 우리는 웃동네 살아서 아랫동네 애들이 놀았었던 추억은 없지만
    나에게는 사장나무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단오날 논에 피 뽑아놓걸로 새끼를 정말
    단단하게 엮어서 사장나무에 매달아 그네타는 거...,
    그리고 사랑하는 울 아버지가 생각이나는구나.
    우리동네 사람들이 돌아가시고 상여를 매고 가면 울아버지가 항상 맨앞에서
    메기는소리를 하셨지 지금도 난 석정 동네에 들어서 사장나무만 보면
    그 장면이 떠오르게 되더구나.
    그리고 소 에대한 이야기 여남례이야기 어쩌면 실감나게 글을잘쓰니?
    조정례 글 다음으로 감동받으면서 잘 읽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글 부탁할께.그리고 너희 형제간에 사랑이 우리 형제들 다음으로
    절절 하더구나.아무튼 나이가 먹을수록 서로 사랑에 감정이 넘치는것은 좋은일이여
    수정씨!
    여기서 만나니까 무지 반갑네
    언니 타자 치는거 서툴러서 이거 몇 시간짼지 잊어부렀다.
    앞으로 연습에 연습을 해야 싫증이 안나겄제?
    동네 카페에 들어와보니 반가운분이 또 한 분계시네요.
    봉성순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를 아실란가 모르겠습니다 저는 승호마누라 선옥이 하고 친구 입니다.
    전 선생님의 웃는 모습만 머리속에 남아있어요 그 머라그럴까 소리내지않고
    입만째끔 벌리시고 눈 웃음은 아니지만 눈 과 입이 동시에 웃는 모습이랄까.
    언제 시간되면 선옥이한테 선생님 소식 많이 많이 물어볼랍니다.
    자주들어올께요.
    선옥아!
    너도 문장력 좋차여 좋은글 올려봐라.
    글구 요즘 무슨 책 읽고 있니?
    좋은책 읽은거 있으면 추천좀 해주면 땡큐
  • ?
    앗싸! 태양 2004.07.30 01:29
    오심이 언니 안녕하세요.
    선옥이 언니 셋째동생이자 철희(오빠) 바로 밑에 여동생인 옥순이 입니다.-실명제 요청 관계로-
    언니 얼굴이 기억이 날동말동 하는데
    그냥 예쁘셨던 기억만 납니다.
    언니가 아버님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셔서
    가슴속에 간직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주 오래 전 어느 해인가
    고전문학과 관련해서 레포트를
    낼 일이 있어서 아버님을 뵀드랬습니다.
    수박을 사들고 언니 아버님댁을
    방문했으니 여름방학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께서 상여소리 하실 때 앞소리 (메기는 소리)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젊은 시절 이야기도
    해 주시고 적어 놓으신 앞소리 부분도 주셔서
    과제물을 충실히 마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청좋았던 시절에 불렀던 그 소리를 간직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힘에 부쳐서
    앞소리를 못하시겠다는 이야기도 곁들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3-4년이 지난 후에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앞소리꾼을 못 구해서 이 마을 저 마을로 전전긍긍
    할 때 언니 아버님께서
    '철희네 할머니는 내가 해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앞소리를 너무나 구슬프고 애절하게 해 주셔서
    할머니가 먼 길을 가실 때 위안이 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언니네 아버님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사명을 단지 기억속에
    아쉽게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울산댁 2004.07.30 09:44
    오심이언니 안녕하세요??
    언니들 노는데 무척이나 따라 다니려고 했던
    선옥이 동생 애자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니까 무척이나 반갑네요..

    언니 말처럼 사장나무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자면 화려한 꽃상여와 함께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들었던
    노제(영결식)를 빼 놓을 수가 없죠?

    목청 좋으셨던 언니 아버님과 여남례의 아버님,
    제가 기억하는 빼놓을 수 없는 노제의 주인공들입니다.
    사장나무의 마무리편으로
    이 노제를 한 번 써 보려고 했었는데
    너무 사장나무만 붙들고 있으면
    지루할까봐 다음으로 미루었던 것이
    그만 기회를 놓쳐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의 영원한 이별의 장소이기도
    한 사장나무께와 그 주인공들..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린 나이에
    내게서 정말 중요한 두 분(아버지와 할아버지)을 정한 어린 상여소리속에
    떠나 보내면서 눈물 겨운 추억을 만들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버지의 노제---(37살에 돌아가셨음)
    아마 석정이 생긴 이래로
    어린 상주가 가장 많았던(이장도 오래 했었지요)
    그리하여 사장나무께가 발디딜곳이 없을 정도로
    조문객이 많았고
    아까운 젊은이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비통한 곡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모인 사람들의 눈시울이 붉어 졌던
    슬픈 노제였지요!!
    그래서 쓰기가 좀 버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경상도인 관계로
    우연히 이곳의 상여소리(만가)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구성지고 애조띤 가운데에서도 힘찬 가락과 활력이
    있어서 착착 감기는 맛이 있는
    우리 고향의 상여소리와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선창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좋아서였을까요?
    아니면 정통 판소리의 후예로 육자배기 가락에
    갈고 닦여진 내공때문인지
    알수는 없지만
    고향의 장례식을 생각할때면
    그 유장한 상여소리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사연많고 한 많은 세상을 등지고
    먼 길 떠나는 이에게
    가장 마지막까지 한과 흥과 멋이
    깃들인 좋은 노래 선물로
    길 떠나는 이를
    외롭지 않게 하셨던 언니네 아버님의
    오랜기간의 노고를
    동네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그 좋은 마음씀씀이와 노고가 후손들의 앞길에
    좋은 기운으로 다가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동네카페도 자주 들려 주시고요.....^.^*
  • ?
    울산댁 2004.07.30 15:17
    수정이 언니!!
    언젠가 수정이 언니 글에서 수정이라는
    예쁜 이름대신 약간은 고전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버린 호적상의 이름을 놓고
    당시 이장님이었던 우리 아버지를 원망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
    아버지를 대신해서 내가 사과함세!!~~~^.^;
    하지만 나 또한 이름에 불만이 많았다네..
    언니를 낳고 또 나를 낳자 아들이 보고 싶은 우리 아버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사랑하는 아들로..
    그나마 이름앞에 유라는 글자가 붙어서 좀 낫지..
    김이박 이런 글자가 붙었으면(이런 이름을 쓰는사람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어쩔뻔했어??

    놀기를 좋아하고 강강수월래나 그 밖의 동네 일로
    글쓸일이 생기면 도맡아서 했을만큼
    문장력과 글씨가 탁월했다는 우리 아버지
    우리 할머니 표현에 따르면 어렸을 때 부터
    말 안듣고 일하기 싫어서 내빼는 것도
    밉지 않고 예쁠만큼 어디 한군데 안 예쁜데가 없었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너무나 사랑스럽던 아들,
    이 사랑이 너무 넘쳐서 그렇게 빨리 가신건지도 모르겠지만
    동생들을 제치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장남이고 보니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남달라서 남아선호 사상의
    뿌리가 제법 깊었나 봐..
    그래서 우리할머니에겐 평생 더 한이 되었지만 말이우!!

    너무 빨리 돌아가신 바람에 내 이런 생각들이 맞는지
    확인 해 볼길이 없으니 우리 둘이
    우리 아버지의 남겨진 유산(이름)에 슬퍼하며
    언제 만나거든
    같이 위로주나 진하게 마셔보세......(h11)(h11).......
  • ?
    앗싸! 태양 2004.07.31 08:46
    오심이 언니!
    아주 어린 동생이지만
    큰언니(선옥언니)에게 했던 질문
    제가 답을 올려도 될까요?
    책이야기만 하면 제가 꼭 권하는 책이 있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앨봄, 세종서적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이가 든다는 것이
    결코, 두렵지 않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내 나이속에는 많은 시절에(7살, 스무살, 서른 살 등등)
    추억이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어쩌면 읽었을 수도 있으니 몇 권 더 권하면

    [스무살 어머니], 정채봉, 샘터
    [어머니], 막심고리끼, 열린책들

    우리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사명이 있다면
    아마도 사랑하는 자식들의 '어머니'라는 것이 아닐까요.

    '정채봉' 작가는 유명한 아동문학작가인데 순천 출신입니다.
    작가를 키운 고향풍경이, 궁핍했던 환경이
    금산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슬픔의 정한이 공감이 컸습니다.-

    저는 '부모가 보여줄 수 있는 창을 통해(방향성)
    자식은 세상을 본다'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는
    나는 어떤 어머니가 되어야 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 있는 책이 될 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책이 분량이 있어서 산지가 해를 넘겼는데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입니다.
    오심이 언니가 읽고 좋은 이야기 해 주세요.-기다릴께요.
    -순천 옥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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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오심 2004.07.31 22:53
    사실 카페에 들어와서 너희들 글을 읽어보니 하나에 단편문학을 읽는 느낌을 받았어.
    시간이 되면 벌써 대학생이 되버린 아들과 고등학교3학년인 딸에게 꼭 읽게 할련다.
    사장얘기 읽고 사진이 오랬동안 보아지더구나.
    눈물도 많이 낳단다.
    애자야!
    이름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이다
    다음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좋은글 계속 부탁할께
    옥순아! 고마워 다 안읽은 책이다. 꼭 읽어볼께
    우리딸이 빨리 컴퓨터앞에서 나오라고 하는구나.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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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정 2004.08.01 21:53
    오심이 언니! 나도 여기서 보니 반갑네 그려..
    석정카페에 들어와 보니 볼거리도 많고 무지 잼있네
    애자야! 언젠가 이름에 대해 그래! 글 올린적이 있었어
    솔직히 고백하자면 살면서 항상 그 이름땜에 소침한적이 많았거든
    울 언니들 모였을때도 이름에 대해 가끔 이야기 하곤해..
    하지만 말례언니를 비롯 끝말은 항상 애자네 아버지 참 좋으셨다고..
    특히 말례언니한테 우리 딸 우리 딸 하면서 그렇게 예뻐해 주셨다고 하더라
    언젠가 집에 갔더니 너네 엄마가 김밥을 싸와 울 아부지 한테 주셨다는 이야기
    듣고 금산의 인심, 아니 석정사람들의 인심을 다시 생각나게 했어
    너희 엄마를 비롯 석정어른분들께 늘 감사하면서도 마음뿐이니..
    언젠가는 은혜 갚을 길이 있겠제.. 글구 석정사람들 착하게 사니까
    자녀들이 모두 축복받을거야..
    잼있는글 계속해서 올리고 우린 그글 잼있게 잘 읽을께 ..
    사는데는 다르지만 이 곳에서 서로 공유하며 잘살자 잉(ㅎㅎ)
    더운데 조심하고 휴가 잘 보내라...
    언니도 휴가 잘보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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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 2004.08.01 23:59
    무지하게 반갑네..
    많이 들어본 이름들이 많아서..

    언니!
    동상!
    모른겠네..
    선배님?
    우리 여기서나마 보니 참 좋네요..
    수정 오심이 언니!
    보고싶네요..
    잘 지내고 있지??
    옛 추억이 새록새록..
    항상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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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싸! 태양 2004.08.02 09:30
    울동네 미인분들이 다
    들어오신 것 같은데...
    못생긴 녀석이 들락거려도 될런지...
    (맘은 예쁘다고들 하던데-오래 살려고 메모장에 시도를 했씀다.)
    오심이 언니, 수정이 언니, 정숙이 언니
    나중에 정말로 꼭! 한 번 보게요.
    얼굴만큼이나 다들 '야물게'-할머니 표현
    살림 잘하고 사실 것 같은데
    언제 한 수 갈춰줘요...
    특히, 그런 것 있잖아요.
    밤 12시 이후에 들어가도 남편한테 큰소리
    칠 수 있는 비법 뭐 그런거(이건 교육적이지 못한가)
    제가 모임 생기면 부랴부랴
    11시 55분까지 들어 오잖아요.
    흥겨운 필을 아쉽게 끊고...
    꼭이요.


  • ?
    울산댁 2004.08.02 15:29
    앗싸! 태양!!
    수인사 잘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다른 아줌마들의 스~팀 (xx43)(xx43)올라 간것 안 보여!!
    밤 11시 55분!!??......
    떽!!...... 뭘~더.바.래!!........
    딱(h13)이러기 쉽상이네....
    그대가 꿈꾸는 자유는
    아마 성을 초월해 버린 50대 후반이나 60대쯤......
    하지만 더이상 남편에게 여자로
    안 보인다는 것은 좀 슬픈 일이 아닌가??.....
    적당히 구속해 주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살게나..
    과욕은 건강에도 안좋으니.......
  • ?
    박오심 2004.08.02 22:46
    다음에 글 올릴려고 했는데 정숙이 너 때문에 못쓰는 글
    몇자 적어 볼거나
    정숙아!
    불러보고싶은 그리운 이름이구나
    잘살고 효도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은 언니나 동생한테 가끔듣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반갑구나
    양자하고는 전화통화 이틀이 멀다하고 산다
    앞으로 시간 나는데로 들어와서 자주 연락하면서 살자
    여전히 예쁘겠지?
    애자야 옥순이라고 했지 [사실 난 철희까지만 기억이나]
    내가 너희들 글 읽으면서 생각하는게 뭐 였는지 아니
    "요것들이 살림도 "똑"소리나게 잘하겠지"
    하고 생각했단다
    11시 55분 내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시집잘갔으니까 서방님한테
    잘해라.
    그라고 수정이 동상
    지금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노래가 넘좋아 알았봤더니
    이안에 물고기 자리라는구만 시간되면 꼭 들어봐라 후회 안할것같다
  • ?
    앗싸! 태양 2004.08.03 06:50
    오심이 언니
    제가 간뎅이 배밖으로 나온 요구를
    남편한테 하는 건가요.
    애아빠가 제보고
    몸전체가 무기라고
    걱정없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통금제한이 있어서...
    죄송함다.
    오심이 언니
    딸애가 저보고
    '물고기 자리'노래 좋다고
    한 번 들어보라고 추천했던 곡인데
    오심이 언니까정 그러니
    언제한 번 꼭 들어봐야 겠네요.
    저는 요즘 '담백하라' 수도 없이 듣고 있습니다.
    노래방 갈 기회가 생기면 써먹을라고...

  • ?
    김병옥 2004.10.25 10:30
    울산댁
    자네의 글을 읽고 한없는 인간애를 맛보았으며

    여남례와의 관계를 사실적이면서 감동적으로 표현한 자네의 글솜씨를 칭찬하고 싶네

    객지(울산)에서 항상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와 함께 아름다운 삶으로 오랬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네.

    4기 선배
  • ?
    무적 2004.10.25 19:30
    석정 마을엔 오심님이 있어 이따금 놀러 갔는데
    오늘 김병옥이라는 사람이 거기 있다고 연락이 와서 갔다가
    울산댁의 잔잔한 마음을 였보고 말았네요.
    하기야 숨길려고 한 것이 아니기에 엿 보았다는 것은
    잘 못된 표현이지만 울산댁이 표현하지 못한 그 마음까지
    느껴 버렸으니...........그렇게 표현했습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면서.
  • ?
    공양현 2004.11.09 04:10
    울산댁,

    Touch 하고 싶지 않은 데를
    터트려버린 그런 느낌일세....

    울 동네 일정에도 그런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어. 물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고.

    거기다가 네 동갑내기 14중 2이 바람이 지나깟다나 뭐 어쨌다나.
    뭐 짐작은 가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냥 미뤄두었던 그런
    화제를 자네가 일부 터트렸구만.

    가슴 찡한 얘기 고맙네.

    멀리 있었지만, 그 간의 지켜봄이 그리 실망스럽지는 안으이.
    이런 좋은 글을 보게되서

    그럼, 좋은 하루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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