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겨울,
그러니까 금산초 5학년이던 1974년 겨울 언저리때
첨으로 졸업생 환송회라는 것을 해봤다.
1년 우게 선배들이 졸업한답시고 5학년 아그들이 준비한 모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사 초딩들이 현금 추름해서 멀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다.
당연히 해우, 마늘, 쌀보리 같은 것을 걷어서 재옥이네 점빵 큰 방에 모여서
과자하고 사이다 정도를 물물교환으로 마련해서 나눠먹는 게 다였다.
특별히 사회자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도 않고
회장 인사부터 시작하는 공식 프로그램도 없었다.
길지 않은 인생사에 첨 겪어보는 환송회라는 공식적인 행사인데다
간네,먼메들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분위기가 부끄러워서인지
서로 어색하게 웃어싸면서 과자를 먹는 것이 전부 아니었나 싶은데
누군가가 그런 분위기를 깨보자고 나보고 노래를 하라고 그랬다.
그때 최고로 유행하던 노래는 나훈아가 불렀던 "오! 그대여 변치마오"였다.
난 그 노래를 그대로 부르면 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즉석에서 개사를 해서 불렀는데
춘동,용호,성길,동식,주필,영술,홍문 형 등 1년 우게 선배들이
입을 헤벌레~ 벌리고 노래하던 나를 쳐다보고 있던 그림이 잊혀지지 않는다.
"오~ 뽀빠이여 변치마오!
오~뽀빠이여 변치마오!
불타는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말못하는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그누가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뽀빠이가 없으면 나는 나는 못살아.
수많은 세월이 흐른다 해도
당신만을 당신만을 기다리며 살아갈테야~"
12살 섬 머스메는 손뻗으면 잡힐듯이
재옥이네 방에서 여적 뽀빠이 변치말래는데
그를 애도롭게 바라보는 부천의 아저씨는 또 누구랍디까.
그러니까 금산초 5학년이던 1974년 겨울 언저리때
첨으로 졸업생 환송회라는 것을 해봤다.
1년 우게 선배들이 졸업한답시고 5학년 아그들이 준비한 모임으로 기억되는데
그때사 초딩들이 현금 추름해서 멀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다.
당연히 해우, 마늘, 쌀보리 같은 것을 걷어서 재옥이네 점빵 큰 방에 모여서
과자하고 사이다 정도를 물물교환으로 마련해서 나눠먹는 게 다였다.
특별히 사회자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도 않고
회장 인사부터 시작하는 공식 프로그램도 없었다.
길지 않은 인생사에 첨 겪어보는 환송회라는 공식적인 행사인데다
간네,먼메들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분위기가 부끄러워서인지
서로 어색하게 웃어싸면서 과자를 먹는 것이 전부 아니었나 싶은데
누군가가 그런 분위기를 깨보자고 나보고 노래를 하라고 그랬다.
그때 최고로 유행하던 노래는 나훈아가 불렀던 "오! 그대여 변치마오"였다.
난 그 노래를 그대로 부르면 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즉석에서 개사를 해서 불렀는데
춘동,용호,성길,동식,주필,영술,홍문 형 등 1년 우게 선배들이
입을 헤벌레~ 벌리고 노래하던 나를 쳐다보고 있던 그림이 잊혀지지 않는다.
"오~ 뽀빠이여 변치마오!
오~뽀빠이여 변치마오!
불타는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말못하는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그누가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뽀빠이가 없으면 나는 나는 못살아.
수많은 세월이 흐른다 해도
당신만을 당신만을 기다리며 살아갈테야~"
12살 섬 머스메는 손뻗으면 잡힐듯이
재옥이네 방에서 여적 뽀빠이 변치말래는데
그를 애도롭게 바라보는 부천의 아저씨는 또 누구랍디까.
원래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센인 모양인데
그 음악을 첨 갈캐준 어떤 간네가
저렇게 갈캐줘서 저런 줄 알고
어디가서 아는척 했다가 쪽팔았던 적이 있습지요.
섬맨과 형수 형은 참고하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