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신금(新錦) : 본 마을은 원래 금진에 속하였으며 산모퉁이를 끼고 도는 곳에 위치한다하여 “샛감도리”라 부르다가 새로 생긴 마을이므로 새신(新)자를 붙여 신금(新錦)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18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1.해마다 8월 15일이면 중학교에서 동네 대항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배구, 달리기를 했었는데 열심히, 목이 터져라 신금을 응원했는데 우승컵을 차지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때 달리기는 신금이 최고였던 적은 있었던것 같고, 마라톤도 잘했었습니다. 2.추석 때면 갑석이네 집앞 옛날 동각에서 신금부락 콩쿠르 대회가 있었습니다. 기타를 칠 줄 아는 동네 형이 기타 하나로 반주를 하고 타원형 고구마를 반으로 쪼개놓은 듯한 마이크를 쥐고 노래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날 저녁내 동네는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간에 무쟈게 흥겨웠습니다. 3.무슨 씨름대회 아동부 선수를 뽑는데 김추일이가 지금은 돌축대를 쌓고 메워서 동각이 들어선 바로 그 자리 모래사장에서 누군가하고 씨름을 붙을 적에 샅바쌈에서 안질려고 누워서 뒹굴었습니다. 그 상대가 누구였는지는 모르겄습니다. 4.겨울에 저수지에 얼음이 얼면 썰매를 무쟈게 탔었는데 어느 한 겨울 처음으로 스케이트라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형이었는데 오후 2시쯤 반짝거리는 스케이트를 메고 저수지에 와서 폼나게 타기 시작한 건 좋았는데 얼음이 녹아서 약했던지 퐁당~~ 빠져부러서 아그들이 무쟈게 웃어버렸습니다. (그 형님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만 그 형님이 새삼스럽게 지금사 쪽팔릴까봐 실명은 안밝히겠습니다) 5.가끔 면사무소나 학교에서 동각에 와서 영화를 틀어줬습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이성계 장군이었는데 갑옷입고 말타며 화살쏘고 위화도에서 뗏목에 군사들이 휩쓸려 가자 회군하는 장면이 너무 너무 재미져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때는 크면 모두 그런 멋진 장군이 되고싶어 했는데.......... 7.동각 앞, 진철이네 집 뒤 마당에서 갑석이하고 빠침 따먹기 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온갖 책을 찢어 엄청나게 접은 딱지를 변소칸 옆에 모아뒀는데 그날 갑석이하고 자기 빠침을 던져서 한뼘안에 상대방 빠침이 들어오면 배팅한 갯수만큼 빠침을 주는 노름을 했는데 한 번 잃은 내가 페이스를 잃고 계속 공격을 서두르는 바람에 실실 나를 약올리면서 공격을 유도하는 갑석이한테 밴소칸에 쌓아놓았던 빠침을 다 잃고는 분해서 씩씩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8.우리집이 3반 첫집이라서 아래침서 웃침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아랫침 간네들이 웃침으로 갈라그랄 때 죽은 쥐를 꺼꾸로 들고 위협을 해서 못지나가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9.큰 샘뚱의 작은 샘 위에 벽돌담에 두 발을 딛고 올라가서 두 팔을 벌리고 서는 놀이를 하다가 밑으로 떨어질 뻔 했는데 지게를 지고 지나가던 동네 형이 확~~ 잡아주는 바람에 살았습니다. "너는 금방 나 아니었으믄 골로 갈 뻔 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형님...지금은 지게하고 무쟈게 거리가 멀어불게 잘 살아 버리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그까지입니다............복받으세요...샛감도리 여러님들
?

  1. 방파제축조로 막은 가난11

    Date2004.12.07 By운영자 Views12601
    read more
  2. 거금도연가

    Date2012.06.07 By거금도연가 Views1883
    read more
  3. No Image

    신금 친구들아 한번보자1

    Date2004.08.16 By김연모 Views1720
    Read More
  4. No Image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4

    Date2004.08.14 By인자 Views1868
    Read More
  5.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꾸6

    Date2004.07.10 By최보기 Views1772
    Read More
  6. No Image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5

    Date2004.07.06 By최보기 Views1725
    Read More
  7. No Image

    순영언니 동네분들 고마워요....1

    Date2004.06.19 By최연숙 Views1773
    Read More
  8. No Image

    재경 신금향우회총무1

    Date2004.06.06 By김연모 Views1555
    Read More
  9. No Image

    모입시다. 신금 사람들

    Date2004.05.15 By재경 신금 향우회 Views1598
    Read More
  10. 신도까끔 밑에 똔뫼가 아직도 있그마6

    Date2004.02.16 By최보기 Views1917
    Read More
  11. No Image

    내 기억에 남아있는 70년대 초반 샛감도리 몇 편의 기억들

    Date2004.04.13 By최보기 Views1886
    Read More
  12. No Image

    시댁1

    Date2004.03.19 By윤석모친 Views1634
    Read More
  13. No Image

    [유머]핸드폰 수리 기사와의 농담입니다

    Date2004.03.12 By최보기 Views2141
    Read More
  14. No Image

    얼마나 뿔이 났으면 부지깽이로 지져부렀으까

    Date2004.03.06 By최보기 Views1905
    Read More
  15. No Image

    재경 향우회 인명 주소록 발간소식

    Date2004.03.05 By향우회 Views1435
    Read More
  16. No Image

    고 향 땅5

    Date2004.02.23 By방용운 Views1914
    Read More
  17. No Image

    바다로...파도야...2

    Date2004.02.23 By방용운 Views1693
    Read More
  18. No Image

    동백아가씨1

    Date2004.02.19 By장사익 Views1886
    Read More
  19. No Image

    너 이 발짱 안취리믄 뒤질질 알어~~~13

    Date2004.02.18 By최보기 Views2389
    Read More
  20. No Image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요1

    Date2004.01.21 By김태성 Views1521
    Read More
  21. 샛감도리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ate2004.01.20 By최보기 Views1607
    Read More
  22. No Image

    놀이4

    Date2004.01.08 Bykim Views17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