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차곡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기도를 하게 하십시오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원하는 그런 복을 가슴마다
가득 차게 하시고 빛나는 눈으로
밝은 세상으로 걷게 하십시오.
- 좋은글 중에서 –
고향 선 후배님!!!!
힘들고 어려운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뜻하는바 모든 소원 성취 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셔요!!!!!!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 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을 잃어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을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 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속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충만의 화신이다.
또 진정으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의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모자람이 아니고 가득 참이다.
- 법정 스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