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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양(新陽) : 마을의 지형이 마치 고기잡는 그물처럼 생겼다하여 “발막금 또는 전막금(箭幕金)”이라 부르다가 새로 양지 바른 곳에 생긴 마을이란 뜻으로 신양(新陽)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6.01.26 09:06

설 날

조회 수 2316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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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뒤뜰 청솔 더미에서 목욕한 해묵은 석양이 동쪽 하늘 붉은 때때옷으로 치장하고 대청마루에 새해 복(福), 한 광주리를 걸어 놓는다 날마다 맞이하는 무덤덤한 햇살이 오늘 아침은 가난한 가슴에 부푼 꿈을 가득가득 안겨온다 섣달 그믐 묵은 때를 열심히도 벗기시던 어머니는 밤새도록 지극 정성 차례상을 준비하셨다 설빔하는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자지 않으려 용쓰다 깜박 잠든 새해 새 아침 설날 어둑새벽 개구쟁이 동생이 찬물에 세수하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넙죽 세배를 드린다 큰 누나가 지어준 색동 주머니에 깜박깜박하시는 할머니의 손 때묻은 무지개 알사탕이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는 오늘은 설날이다 소식 없는 대처의 둘째형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애끓는 정성이 담긴 떡국 한 그릇 삼신할미에게 공양 되는 오늘은 설날이다 동네 어귀를 들어오지 못해 망설이던 떠돌이 새가 하얀 눈밭에 걸린 청솔가지에서 밤새 울다가, 일 년 365일 눈물로 지새운 어머니 치마폭에 용서를 비는 오늘은 설날이다 그렇다,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모든 걸 용서해주고 용서받고 그리운 가족 사랑을 주고받으며 정겨운 희망의 닻을 올리는 오늘은 설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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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수 2006.01.26 09:34
    내일후이면 민속명절인 설이네요
    선후배님들 선물 한아름 안고 그리운 고향에
    오고가는데 안전운행 하시고 고향에 가시면
    부모님 형제그리고 친구들과도 좋은 덕담
    잊지마시고... 행복한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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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미옥 2006.01.26 12:46
    가끔씩 고향생각 날때면 이 방에 들어와 
    정겨운 이름들 속에 병수 오빠를 보면 넘 방가웠는데
    이제사 인사드리네요  잘 지내시죠 오빠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이 절실해지더라구요
    오빠도 늘 건강하시구요  행복하고 따듯한 명절 되시길 바래요
    .
    .
    .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모든 걸 용서해주고 용서받고
    그리운 가족 사랑을 주고받으며 정겨운 희망의 닻을 올리는
    그런 설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양 선후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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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석 2006.01.26 16:56
    오고 가는길 안전하게 .
     즐거운 명절되시고
     올 한해도 늘 즐거운 소식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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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수 2006.01.26 23:09
    예쁜고 귀여운 미옥동생도 송서방님과 조카들하고
    안양에서 잘 살고 있겠지 이번 설에는 씨택에서
    즐거운 설날 잘 보내고 ...
    정말 너무나 반갑다 자주 컴에 들어 와서 종종
    소식 좀 주렴 그리고 용석이 후배는 고향에서
    만나면 소주라도 한잔씩 하자구나
    같은 고등학교 다닌 후배인데 서로가 연락 좀 하면서
    살자 주말이면 순천에 오면 꼭 전화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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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일 2006.01.30 01:34
    형님께!
    고향에도, 친지들께도 세배도 못갔습니다.  또 일가도 이루지 못한 이 동생이
    스님이나 신부 목사가 되었으면 형님에게 오늘 같은  부질없는 사연을 보내 필요조차 없겠지요.
    그제 금희 누님, 경수 동생과 여러 조카도 함께 신당동 누님집에서 잠시 보고 집필실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초저녁 작은 숙부께서 손전화에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원래는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어찌하다 보니, 작은아버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에게  긴 말씀을 안 하시는 숙부께서 종호 형 책 출판에 대해 어떻게 아셨는지
    한, 두마디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한 30분 후에  여수 돌산 병원에 사무장으로 있는 대학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최근 제 사정이야 경제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근처 싼 음식점에서 소주 몇잔을 마시고 헤어졌는데,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집필실에 가서 옛 이야기라도 하자고 해서 다시 제 집필실로 왔어요.
    올해  이윤설이라는 필명으로 등단한 후배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후배는 먼저 잠이 들고
    저는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근본이야 아버지가 온몸으로 보여준 마음이지만, 제가 어설픈 예술을 하다보니 
    천재도 아닌  어설픈 역량으로 이 세계에서 내 세계를 지켜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유야 어째든 이런 동생을 둔 형님, 이런 아들을 둔 부모님들께서 항상 마음 초사 하심을 압니다.
    제 방에 잠시 잠자고 있는 후배도 개인적으로는 참 훌륭한 사람입니다. 
    이 친구도 재정이 영찬이 필규 같이 거금도 시골집도 잘 알지요.
    세상살이란 참 모지어설  인본정신으로 살고자 하는 제 바람처럼  돌아가지 않는 다는 건 잘 압니다.
    그렇다고 누굴 속이거나 거짓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의 성을 쌓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처럼 하늘을 향해 한점 부끄럼 없는 삶은 불가능하지만,
    광개토태왕이나, 연개소문 이순신처럼 무인적 삶(물론 당 시대는 어쩔수 없었기 때문에)이 아닌,
    참되고, 한  마디의 말로 참된 행복의 길을 열어 주는 문인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이 아직도 참된 행복에 무지해 항상 부끄럽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올해는 더욱 정진하려고 합니다.
    형, 어머니 곁엔 형님이 계시니 한결 마음이 봄날처럼 띠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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