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다 죽는것은 중생계의 흐름이라
이곳에서 가시면은 저세상에 태어나니
오는듯이 가시옵고 가는듯이 오신다면
이육신의 마지막을 걱정할 것 없잖는가
일가친척 많이 있고 부귀영화 높았어도
죽는길엔 누구하나 힘이되지 못한다네
맺고쌓은 모든감정 가시는 길 짐되오니
염불하는 인연으로 남김없이 놓으소서...."('영가전에' 중에서)
저희들에게는 너무 엄한 아버지셨지만 스승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속정이 참 깊은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님이 이리도 허망하게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가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남원의 한 사찰에서 아버지의 초제를 지냈습니다.
너무도 갑자기 맞이한 아버지의 운명인지라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에게 보내준 고향분들의 위로와 격려는 너무도 큰 힘이 되어, 무사히 장례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들도 저희의 고향 동촌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할 일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희에게도 연락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노진덕(임영희), 노은진(전원기), 노근영(김혜정)
노재영(장국자), 노은정(김영재), 노진영(진영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