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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동촌(洞村) : 마을이 용두봉(龍頭奉) 동북 골짜기에 위치한다하여 ‘골몰(谷村)’이라 부르다가 1907년에 마을 이름을 洞村(동촌)이라 개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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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옛날에 한 젊은이가 아주 커다란 봇짐을 지고

고생스럽게 먼 길을 걸어 무제대사를 찾아 갔더랍니다.

젊은이는 대사를 보자마자 자신의 고충을 털어 놓았습니다.

"대사님, 저는 조금 전까지 고통스럽게 고독과 싸우며

오랫동안 먼 길을 걸어서 아주 피곤합니다.

신발은 다 헤졌고 양쪽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아직까지 제가 가야 할 목표를 찾을 수 없는 겁니까?"



그러자 무제대사가 물었습니다.

"자네, 그 봇짐 속엔 무엇이 들어 있는가?"

"이것은 제게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 안에는 제가 시련과 좌절을 겪을 때마다 늘 함께했던

고통, 상처, 눈물, 고독, 괴로움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무제대사는 조용히 젊은이를 데리고

강가로 나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넜습니다.

반대편 강가에 내리자 대사는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이 배를 들고 가게나."

"농담이시죠? 이렇게 무거운 배를 제가 어찌 들고 갈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무제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자네 말이 맞네. 젊은이, 강을 건너는 사람에게 배는 꼭 필요한 것이지.

그러나 강을 건넌 뒤에는 배를 버려야 한다네.

만약 그렇지 못하는 이것은 우리에게 짐이 될 뿐이지."



젊은이는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길을 떠났답니다.



♬ 배경음악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명상음반 '샘' 시리즈 중에서

'푸른숲 이야기'편에 수록된 'Water Paradi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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