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전증의 종류
진전증은 어떤 상황에서 주로 생기느냐에 따라 크게 안정 시 진전과 활동 시 진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을 앞으로 쭉 뻗고 손가락을 벌렸을 때, 수저로 국물 같은 것을 먹을 때 잘 유발되는 운동 시 진전의 경우는 신경계 질환이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를 과장성 생리적 진전이라고 합니다. 생리적으로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 운동을 가지고 있는데 어떠한 외부 요인에 의해 이 반복 운동이 과장되어져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나타날 때 이것이 떨림증이 되는 것입니다.

- 생리적 떨림과 본태성 떨림

1)생리적 떨림

누구나 손끝에 힘을 주고 손을 쭉 뻗으면 손끝이 약하게 떨립니다. 이를 생리적 떨림이라 하며, 임상적으로 의미는 거의 없으나 이러한 현상이 악화되는 요인이 있는 경우에 손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로, 격한 감정, 불안, 저혈당, 갑상선기능항진증, 카페인(커피 약 5잔 이상), 천식약, 스테로이드의 복용과 알코올 및 신경안정제등의 금단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경감시켜주면 진전은 사라지게 되므로 자세한 악화요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2)본태성 떨림

원래 떨리는 병이라는 뜻으로 떨리는 것이 유일한 증상입니다. 주로 손에 나타나며, 머리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몸통도 떨리기도 합니다. 젊은 나이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별로 병으로 생각하지 않다가 점차 나이가 들면 떨리는 진폭이 커져 쉽게 눈에 띱니다. 글을 쓰거나, 차를 마시는 등 운동성 떨림(action tremor)이 나타나며, 70%는 술을 먹으면 이런 증상이 신기하게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약 50%를 보입니다.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를 하게 되며 매우 심한 경우에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 수족진전증의 양방치료

1)약물치료

약물치료로 환자의 50-70%에서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떨림의 종류에 따라 베타자율교감신경차단제, 항콜린제, 항경련제, 안정제등의 지속적인 복용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특정적인 상황에서만 심해지는 환자에서는 일이 있기 전에 미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에 따라 기관지천식, 심장병, 당뇨병, 녹내장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며, 의식착란, 시력장애, 입마름, 졸림, 변비 등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요법 시 주의 깊은 상담이 필요합니다.

2)떨림의 수술치료

약물로 증상이 만족되지 않거나 약물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됩니다. 수술해야 되는 부담이 있지만 떨림증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고주파를 이용하여 뇌 속의 떨리는 세포가 밀접해 있는 시상핵부위를 찾아 이를 파괴시키거나 자극을 하는 시술이 시행됩니다.

-수족진전(수전)증의 한방치료

한방적으로 수족진전의 가장 많은 원인은 심장의 기운이 허해서(긴장시 더울 떨리는 증상)입니다. 그 외에 간풍(肝風), 음허(陰虛), 비허(脾虛)로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풍으로 인한 손떨림증상은 중풍전조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보심, 평간식풍, 자음, 거담등의 탕약과 침구치료를 병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