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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동촌(洞村) : 마을이 용두봉(龍頭奉) 동북 골짜기에 위치한다하여 ‘골몰(谷村)’이라 부르다가 1907년에 마을 이름을 洞村(동촌)이라 개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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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정지용시//노래=박인수,이동원
번호 : 188   글쓴이 : 오경숙
 ♣ 향  수 - 정지용 ♣


 ♡ 향  수 - 정지용 ♡
박인수 - 이동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지용의 시〈향수〉가 1927년에 발표된 이후 30년대에 들어 
작곡가 채동선에 의해 처음으로 작곡되었다. 
그러나 이 노래는 1950년 이후 정지용 시인의 
납북과 관련되어 금지곡으로 묶였다가 
1988년 봄 지용시의 해금과 더불어 '
다시 찾은 우리의 노래'로 예음홀에서 소개되었다.

지용회의 위촉을 받은 작곡가 변 훈씨가
88년 가을 〈향수〉의 두번째 노래를 작곡하였다.

이 노래는 '88년 12월 6일 정지용 시가곡의 밤에서 초연되었다. 
테너 임정근씨는 이 음악회에서 채동선씨와 
신작 변 훈씨의 〈향수〉를 동시에 발표하여 
시로 다른 느낌을 청중에게 선사했다.

〈향수〉3번째 작곡은 김희갑씨에 의하여 가요곡으로 만들어졌다.

이 노래를 성악가〈박인수씨(서울대 교수)〉와 
가수〈이동원씨〉가 듀엣으로 열창하게 된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정지용과 그의 詩碑> 

정지용(鄭芝溶, 1902~1950) 시집: 정지용 시집(1935), 
백록담(1941), 지용 시선(1946)

*** 집필 의도 및 감상 ***

고향이란 인간의 원초적(原初的) 생(生)의 뿌리이고, 
어머니의 품과 같은 영원한 안식처이다 .
그러므로 시인이 고난과 시련의 현실에 
놓여 있을 때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과거의 고향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이 시는 정지용이 일본 동지사(同志社) 대학 
재학 시절에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국 땅에서 낯선 환경 속에 생활하며 
유년 시절에 겪은 여러 추억과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이 시를 쓰게 한 배경이라 할 것이다. 
토속적인 어휘와 창가조(唱歌調)의 구성 형태를 취하면서도 
표현에 있어 감각적 심상을 사용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감정의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모든 정서를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처리한 것은 이 시가 
한국 시사(詩史)에 있어 한 단계 발전했음을 보여 준다. 
정지용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지만 시 <향수>의 고향 배경은 
외갓집이 있었던 충북 옥산면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옥천’에는 넓은 벌이 없기 때문이다. 
하여튼 시 <향수>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고향의 근원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다.



^*^아디시^*^

  • ?
    금옥 2006.07.21 17:57
    고향은 언제나
    우리의 어버이가 되죠
    요람에서 무덤까지 마음속에 고이 자리잡은 것 그 것은
    바로 내 고향의 향수가 아닐까요
    장마철이지만
    항상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남천 2006.07.22 17:15
    유난이 긴 장마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맟아요 고향은 어버이 품이라고 들 하지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다랭이 논 들이 눈에 뜨이네요.
    항시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시길요.
    차후에 또 요즘은 좀 그러네요...


  • ?
    금옥 2006.07.22 23:21
    오랜만에 놀러오셨네요
    요즘 무슨일이 있으신지?
    뭐라고 묻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묻는다면 실래가 될지....
    장마는 장마다와야 되지만 피해를 너무 많아서 그게 문제네요
    자연의 위치나 세상사는 위치가 공평하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만 우리들의 바램일뿐이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
    강철현 2006.07.23 12:34
    고향! 비록 싯귀가 아니래두
    그리운 것은 맞나 봅니다
    인사도 없이 동촌 방을 방문했습니다
    고향의 산과 바다는 그냥의 뫼나 가람이
    아닌 우리들의 울부짓는 소리가 아니던가요?

    항상 좋은글 고맙구 감사합니다
    골몰 마을은 자주 찾았던 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네요
    초면에 무례함을 용서하시구여
    건강하시구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
    2006.07.23 21:55
    강칠현님!
    우리동네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니동네 네동네 따질필요 있겠습니까?
    모두다 우리 금산 사람이면 너.나 할것 없이 다 반갑지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세요
    언제나 즐겁고 건강한 생활보내시길 바랍니다.
  • ?
    오랜세월 2006.07.24 14:39
    골몰~~~ 이름만들어도 정감가는 동네.. 금옥님 안녕 하세요. 잘지내고 계시져 서울 하늘아래 살면서 한번도 못 찾아 봣으니 정말 미안하고 죄송 해요.. 언젠간 함 볼 날이 있겠지요. 암튼 골몰 지킴이 잘 하시네요. 무더운 여름 날 몸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
  • ?
    금옥 2006.07.25 10:03
    오랜세월님!
    이렇게 찿아주어서 고맙네요
    우리 친척이 된다고 그랬죠?
    오랜세월님은 날 알지만 난 오랜세월님을 모르고
    있으니 어쩌면 좋아요  (nickname으로 들어와  글을 남기니.......)

    난 우리 집안에서 촌수가 높은편인데......내가 윗 사람이 되는지...아니면....
    각설하고
    장마철인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즐거운일만 가득하기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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