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전 1주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코치하게 열씨미 한강을 뛰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육상의 1위 목표를 두고서..
초등학교때 방과후 육상부 친구들과 연습했던것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그때를 흉내내며
연습도 하고 혼자 웃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일주일동안 저에겐 참 오랜만에 색다른 기분을 만끽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향우회 여러분과 우리 오빠 (김학인)께 감사드리고, 금산에 계신 우리부모님의
격려와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 자신만을 생각했을땐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우승했을때 향우회 관계자분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특히 고향의 많이 나이드신 어머님들의 기쁨으로 가득한 눈시울을 보았을땐 저또한 콧잔등이 시큰해
지더군여.
' 정말 감사한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언제 그분을 또 만나뵐지 또 언제 그분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겠습니까?
모두같이 우리 부모님처럼 기뻐 하시는 얼굴이 저게게 더한 기쁨과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재경 향우회에는 처음 참석 해봤는데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찾아오신 고향분들을 위해
음식장만과 준비를 해주신 어머님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저희 차례(?)가 되었을때 이 한몸 열씨미 봉사할것을 다짐하여 보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1주일동안 코치해준 저희 신랑과 엄마을 위해 저녁 시간을 양보해준 우리 아이들
우정이와 호준이에게도 고마움을 ...
ㅎㅎㅎㅎ 이렇게 마치려고 하니 넘 웃기다.
내가 대단한 일이라도 한것처럼..
하지만 저에겐 아주 큰 기억으로, 추억으로 남을듯 합니다.
p.s 오빠 생일이랑 호준이 생일이 켭쳤든데..
우리 큰맘 먹고 호준이 양복 한벌 샀는데,
아직 개비를 하지 못했거든? @!@()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슴돠" (xx6)
다들 이런 저런 핑계로 나서지 못하는 실정에 님들과 같은 참여 정신에
정말 뜨거운 감사의 빅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날 빗속을 오직 고향의 명예를 걸고 달리는 모습이 그 어떤 미인들 보다도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좀더 멋있게 찍어 드려야 했는데 기술이 부족하여....
부군 되시는 분은 분명 거금도 분이 아닌 객지 분일 뗀데 그렇게 마음써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다복한 가정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