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에 저는 수많은 국화꽃과 그 향기에 파묻혀 있었나봅니다.
조문 헌화하는 국화꽃이 조금씩 시들어 가는것을 느낄때쯤....
아버지께서는 머나먼 길을 떠나고 계시고있었습니다.
꽃이 지고 나서야 그 아름다웠던 기억은 떠올리듯이, 이제서야 아버지의 자리가
얼마나 컸는지.. 제가 아버지께 얼마나 잘못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상주가 죄인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많은 친구들과 직장동료, 친지, 선,후배분들이 조문해 주시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준 덕분에
아마도, 아버지께서는 편히 잠드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향 선,후배 여러분의 조문 덕분에 영정사진속 아버지께서 엷은 미소를 띠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조문해 주시고 전화해 주셔서 따뜻한 위로와 애틋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더더욱 열심히 살고 어머님께 더 잘하는 것이 그 보답을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후배님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죄인, 상주 김학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