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핵교 댕길때부터
지나온 시간들이 겁나게 생각 마니 난당게로 선생님은 열시미
침 티기가며 공부 갈치는데 잠이나 자싸코옆에 짝꿍이랑 책상에 줄 그어노코
넘어오면 한대씩 쥐박고쉬는 시간만 되믄
칠판에 낚서했다 이말아닝가오락실에 가면 오락기
뽀사질 때까지 오락이나 해싸고불장난이나 하고
서리나 하러 댕기고
상 한번 못받고
놀러나 댕겼다 이말이제그래도
어린시절 꿈은
발명가 안이였나고다꼬때도 똑같이 기가마키지뭐...
천날 만날 지각이나 해싸코...수업 시간엔
언제나 그랬듯이 딴짓이나 하고
책만 보믄 잠와서
졸고
쉬는 시간 땡 하면
도시락이나 까묵고
그라고 우리가 쫌 떠들었나...
맨날 시장바닥 아이였나... 하하하자율학습 시간엔 몰래
땡땡이나 치고...그카다 걸리면
팔이 뿌사지도록 벌 받고
청소도 겁나게 했다 이말이재뒷골목에서
아새끼들 삥땅치고 쌈박질
하고...
이삔 가시내만 보믄
침이나 흘려싸코편지나 써대고
사랑 고백이나
했다
내가 사귀었던
이삔 가시내는내가 군대간사이
도망 가불었따 이말이야
이런 아득한 일들이...
그저 웃음만 난당게로..."친구"란 영화 참 잘 맹글었더라...
동건이도 괜짠코
오성이 금마 쥑였다 이말이재지금쯤 나의 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 입에서 입으로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공부 디게 해가꼬 존핵교
졸업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그들도 있고
유치원 선생도 있고
간호사도 있고미용 전공한 친구도 있고
아줌마된 아덜도 있더구만
아직 정신 못차린 넘들과
날라리 같은 기시내도 있을테고...
별의별
직업을
가진 친구들 많을끼구만신혼이라고
웃고사는 아덜도
많이 있는데...내는 왜 이리도 복이 업서서
요모냥 요꼴인지 모르겄다그러니 깨니
돈주고서라도
배워야 한당께로그라고 모른척 하지마라이
서운타 이말이야지금쯤 뭐하고 있는지 몰라도 오늘따라 칭구덜이
무척 보고싶네!!!빛바랜 추억이 되뿠지만
칭구덜아~~ 잘 살고 있제? 건강하거라이
근디난 어디에 속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