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태운 버스는 거침 없이 내달려 어느덧 대전을 지나 진주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출발 하면서 자칫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걱정 했었는데 다행이도 눈이 온다는 일기에보도 별로 신통치 않았지요.
버스는 중간 중간에 쉬어가며 달렸는데 어느덧 벌교를 지나 고흥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고흥에 들어서니 잿빛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새벽 5시 아직 어둠이 걷치지 않은 녹동항에 도착 하였고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1시간 반동안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며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하고 6시 반 드디어 철선에 몸을 실고 금산을 향했습니다.
버스는 10분도 안되 석교 앞 바다에 도착 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부슬비가 쉴새 없이 내리는 석교 앞 바다....
우리는 속으로 날이 좋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걱정도 했지요.
하지만 겨울가믐에 시달린 농작물들에게는 천금 같은 단비 였다고 하니 불평을 할수가 없었지요.
우린 총무님댁에서 제공하는 매생이국에 아침 식사를 하고 회관으로 올라 갔습니다.
회관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우리를 마중 나와 주셨구요. 오전 11시 정각에 공식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석교마을이 생긴 이내 처음으로 전 주민이 한자리에 한뜻으로 모였다고 합니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백발이 다 되신 어르신들....
그래도 모든분들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니 정말 가슴찡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식을 마치고 여흥시간에 함께 노래하며 춤추는 그 모습은 지금도 아련 합니다.
다들 제 자식들이 오지 않았지만 모두가 자식이요 모두가 부모 였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떠나올때 모두 나와 손을 흔들면서 작별을 고하고 상경길에 몸을 실었습니다.
석교향우회 집행부
석교마을 고향방문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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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마을 어르신들 기념 촬영

이장님 감사패 전달
남자 장수상 수여식 ![]()

여자 장수상 수여식 모든분들 박수


향우회원 가족들의 새해 건강 세배 모습
이장님 인사 말씀
향우회장님 인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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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 되어 즐거운 시간들.... ![]()

아쉬운 작별의 순간 버스가 출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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