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는 중학교 보내 달라고 훌쩍였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셨습니다.
누이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어느 겨울날
서울로 떠났습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이 지나고 다시 겨울이 왔을 때
어느 초저녁 집뒤안에서 별안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이였습니다.
누이는 어린 동생의 팔뚝만한 엿가락 하나와
나이롱 쉐타 몇 벌을 싸들고 뒤안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누이의 손을 녹이며 흐느끼셨고
아버지는 말없이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이듬해 봄...
누이는 그토록 원하던 하얀 카라의 교복을 입고
중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셨습니다.
누이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어느 겨울날
서울로 떠났습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이 지나고 다시 겨울이 왔을 때
어느 초저녁 집뒤안에서 별안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이였습니다.
누이는 어린 동생의 팔뚝만한 엿가락 하나와
나이롱 쉐타 몇 벌을 싸들고 뒤안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누이의 손을 녹이며 흐느끼셨고
아버지는 말없이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이듬해 봄...
누이는 그토록 원하던 하얀 카라의 교복을 입고
중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