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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평(新平) : 옛날 난리가 났을 때 마을 앞 해안에 큰 암석의 동굴이 있어 주민들이 무사히 피하였으므로 平山岩(평산암)이라 부르다가 마을의 평안(平安)을 비는 뜻으로 신평(新平)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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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정말 멋있는데요.
   
                                     할머니랑 알콩달콩 사세요.

어느 할머니께서 봉숭아 물들이기를 무척 좋아 하셨답니다.

혼자하기 아까워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주무시는 틈을
 
이용해 할아버지 발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버렸다네요.

한참을 주무시다 일어난 할아버지 아휴 !   잘  잤네

하고 발을 쳐다본 순간 ....   으에엑  이게 뭐야..뭐야...

이 할망구야!!   

얼굴이 붉으락 발그락 노발 대발  어지럽군요.

빨랑 내 발톱 뽑아라.

발톱 뽑아라니깡.... 깡......

할머니 여유로우시네요.

아니 멋있기만 한데 왜 그러시우

난 모르겠소. 

당신 알아서 하시구려.....   허....허....참

할아버지 벌떡 일어나시더니, 무언가 가지고 오시네요.

아니아니!!!!!   뺀지를 들고 오시지  뭐예요.

할머니 아이 난 몰려요. 

영감 참으세요.

그 할아버지는 어떻게 했을까요.

각자의 상상에 맡깁니다.


    ***어제  오랫만에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였어요.
           어릴적 내고향 신평마을에서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지요.
           무더운 여름날 평상에서 밀가루 팥죽을
           끓어 먹기위해 열심히 반죽을 했던 추억들
           얼마만의 세월이 흘렀네요.       






                                  
                                       
  • ?
    코스모스 2005.09.08 15:03
    조금만 세월이 흐르면
    우리도 금방 할아버지,할머니가
    될거예요.

    늙어갈수록 멋있게 사세요.
    아는것도 모른척  때로는 살짝살짝쿵
    아내  의견을 따라주세요.

    여자는   조그마한  것에도  감탄하고 만족해 하지요.
    혼자살아가는 세상은 늘 외롭답니다.
    더불어 즐겁게 코믹한 일 만들어 가면서 살아요.
    어느  한쪽이  맞춰주지 못하면 늘  불신의 씨앗이 생기죠.
     " 오늘도 모두들 행복하세요"
  • ?
    의철 2005.09.08 20:27
    먼훗날 우리들을 보고있는지??
    저렇게만 살아도 후회 없는 삶이 될텐데...
    서로를 이해하고 조그만한 양보가 우리의 미래가 있고
    믿음이 깊을수록 우리들의 만남도 지속 되겠지.
    하는일 없이 하루가 그냥 가분다 !
    내일은 더욱 힘차게 출발 하자고 .....


  • ?
    지키미 2005.09.08 20:52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다를 수 없습니다.
    행복했던 나날들이 모두 모여
    바로 오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새털처럼 많은 행복했던 순간이 모여
    당신의 오늘을 만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할 뚜렷한 이유입니다

  • ?
    9099 2005.09.09 08:34
    어째 조금의 변화가 ?????
    나역시 간격을 수정 못해 부렀어~~
    미숙한 점이 ......  봐줘!!!
  • ?
    미정... 2005.09.09 08:38
    우리들의 먼 미래를 보는것 같구나.
    길 ~고 많은 시간이 남은것 같지만 우리도 멀지안아
    파파할아버니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해갈 생각하니 왠지 서글퍼진다.
    그래,, 우린 친구들과 함께 더불어 보듬어 가면서 우리만의
    세계를 꿈꾸어 가자구나. 너 말대로 혼자는 살수가 없거든...
    또 혼자사는  삶은 너무    적막하고 사는 재미가 있겠니?..
    우리들의  따뜻한 가슴으로 채워가야지? 영원히...

    좋은글 고맙고 멀리있어도 항상 잊지말고 고향방의 불을
    밝히려무나. 우리의 까페가 외롭지 않게...안녕
  • ?
    코스모스 2005.09.11 10:42
    좋은날에  음악 감상하세요.
    두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나의 깊은 고향을 생각하며....
    우리의 먼 훗날을 그려보며....
    산유화 꽃을 그리며....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보세요.
  • ?
    벤허 2005.09.14 07:15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 **
    저 이 이야기 듣고 가슴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ㅠㅠ
    자식들은 부모 앞에선 모두 불효자 입니다. ㅠ.ㅠ
    우리 모두 부모님께 따뜻한 말 한마디 어떨까요?
    어머니......


    "성필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필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처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성필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멋진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멋진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시골사람같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멋지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날보고 부러워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아들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자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가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아들 성필이 보아라.
    성필아. 내아들 성필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성필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돈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성필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아들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아들..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아들아..우리 아들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
    우리 아들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왜 나같이 못난아들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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