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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7 22:35

겨울 고향집

조회 수 1244 추천 수 0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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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 문풍지를 흔들고
참새 떼 후르르
초가집 추녀로 숨어들때

참새 떼 같은 아이들 손
윗목 고구마 가마니에
바쁘게 들락거린다
흙 묻은 고구마를 껍질 채
덥석덥석 베어 물기도 했다

사랑방 밤참 내기가
하마 끝났다 보다
귀신도 숨죽이는 뒤꼍에
살얼음 걷어내고 동치미 떠내는 소리

살금 살금 발소리도 멀어지고
멍멍이도 안 짖는 겨울밤
빈 마당에 달빛만 가득 고인다
                    ------좋은생각 2004년 1월호에서
겨울밤
꽁꽁언 달빛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앞산능선이 훤히 보이고도
소나무도 그림자를 길게 만들었지
싸아한 밤공기가 콧속에서 맴돌면
매운 눈물이 났었어.
오늘밤은 너무 그때 그 시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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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희 2003.12.17 22:41
    연말이라
    다들 여기저기 얼굴 내미느라 바쁘겠지?
    그래도 건강은 꼭 챙겨야해
    요즈음 감기가 거머리형 바이러스인지 도데체 떨어지지 않은것 같아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엔 판피린 제트.
  • ?
    박수정 2003.12.17 22:52
    난 시골가면 마당한켠에 결쳐놓은 솥에 고구마를 넣고
    바짝마른 장작을 넣어가며 찐.. 김이 모락 모락 난 고구마를
    꼭 먹고 온다.
    고구마를 먹고 싶다기 보다는 불떼는것이 목적이여 나는..
    금희야! 이제는 눈물 안난다. 왜냐하면 나무가 바짝말라
    활활 타오르거든..
    언제 철 드냐고 하던 울 엄마 행사처럼 갈때마다 불을 떼니까
    이제는 나무를 한다발을 해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11월달에 시골내려가 적대봉에 올라갔었어..
    내려오는 길에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나무들을 주우니
    한 묶음 되더라.. 옛날에는 그렇게 힘들게 나무를 하러
    다녔었는데...
    적대봉.. 갈대는 많이 없어졌고 냉감나무 알지..
    그 냉감이 발갛게 익어 너무 아름다웠어...
    우리들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그 곳에 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지..
    친구들아! 담에 적대봉가면 물만내도 한번 가봐
    거기 넘 넘 멋있어....
    또 가고 싶다 적대봉... 친구들아 미안!




  • ?
    선정호 2003.12.17 22:53
    금희야 반갑다. 혹 감기 걸렸어... 빨리 사랑이라는 휴식의 약을 드시고 나으시길 바래

    오늘 안양에 갔는데 너무 춥더라
    간만에 친구들이 남겨 놓은 추억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 보는 여유를 가겠되어 좋네요
    역시 친구들아 부지런하고 열의가 참 좋다.
    우리집이 꼭대기에 있어서 인가 하늘도 가깝고 겨울 바람도 차가워
    이 겨울 어떻게 보내냐 걱정이되고 특히 눈이오면 바로.........
  • ?
    금희 2003.12.18 00:19
    수정아
    너 11월달에 거금도에 갔었어?
    적대봉에 갔었어?
    무지 행복했겠다
    꼭 내 년엔 가야겠어
    너무 눈에 밣여.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든.
    그래, 아궁이에서 마른 장작 타는 냄새, 특히 겨울날 그 따땃함이란
    아궁이에서 불을 지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불 속에 고구마 넣어 뒀다가 잊어불고 걍 잠든때가 만았재
    고구마 타는 냄새 쥑이지 않았냐?
    지금 고구마 구워야지

    정호야 오랜만이네
    내 허락없이 왔다 허락없이 가면 안돼재


  • ?
    김재열 2003.12.18 01:03
    금희도 정호도 모두다 오랫만이다 .
    우리좀더 부지런해지자
    입으로만 말고 손가락에 힘좀줘서
    길례 힘좀나게해주자.
    난로른 안피운거같아 공기가좀 차지않니?
    마담 !
    어디갔어 ?
    난로좀 피우고 오랬만에 온
    울친구 정호하고 금희하고 또
    덤으로 말임이하고 나고 유자차나
    한잔씩 주그라
    마담 써비스 한번도 못받아본거같다.
    마담 대답좀해봐라 유자차는 언제오는겨/



  • ?
    길례 2003.12.18 09:13
    아니...이제야...술이깼나봐....
    정신차리닌까...종고카페지.....
    수정아...금희야..정호야...재열아...반가워
    얘..있잖아....
    모처럼시골집에가면....강아지가...
    꼬리치며...반갑다고반기는거....
    그만큼..자기표현을...꼬리에다하듯...
    카페에...모여드니...반갑다...
  • ?
    박영심 2003.12.18 09:38
    금희야 ~
    넌 어디갔다가 이제사 들어와가지고 갑자기
    고향집으로 히트를 치냐.....방갑다.
    어젠 심심해서 연희랑 엄청 여기서 수다를 떨었드만....
    그리고 나서 자전거 타고 정화네 갔다가 왔다. 금희너 오면 연락해 ...
    수정이는 저 혼자 시골가서는/ 일하고 있는 사람 한테 갑자기 전화해서
    "" 나 적대봉이여"" 그러면 누구 속 뒤집어 지라고 글쎄
    전 좋아서 난리더라...그래서 누군 적대봉가고 누군 일하고...
    환장하겠더라고 때려치우고 금산 내려갈수도 없고...그맘 이해 하지
    그래도 좋았어 내가 못가면 어때/ 그래 적대봉 잘 있나 꼭 보고 와라 .
    갈대나 한웅큼 꺽어와라 햇드만 가져왔나 몰라......

    정호야 반갑다..오랫만에 들어와서 금희만 챙기면
    너 수정이한테 혼난다 ....금희만 챙긴다고 수정이 무섭다..너..
    수정아 요사이 안들어오드만 간신히 또 들어왔는데...
    정호가 아는체 안하면 또 안들어 올꺼지....<또 며칠 못 보겠군.ㅋㅋ>

    재열이도 잘지내지..길례도 바쁘고
    길례야 까페 북적북적하니 좋다..
    암튼 다들 반가워......
  • ?
    박수정 2003.12.18 09:50
    금희야! 그 좋은 적대봉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구나.
    난 빨빨거리고 다니느라 많이 가봤다.
    송광사를 지나 적대봉을 향하는 길이 나 있더라..
    소먹이로 다니던 그 길을 오랜만에 가봤다.
    옛날 모습하고 많이 변해있었지만 그래도 감회가
    새롭드라...
    친구들 오늘도 여전히 반갑고....
    오늘은 춥다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조심하길...
    금희야! 궁금한게 하나 있다.
    판피린 제트약하고 무슨인연이 있길래...
    혹 미래의 사위감이 그회사 회장님 아들???
    그래 그럼 열시미 선전해라 잉..ㅋㅋㅋ
    앞으로 판피린 제트약만 먹을께...
    길례, 재열,정호 반갑다...좋은 하루 되길...
  • ?
    박수정 2003.12.18 10:13
    야 영심아! 언제 들어왔냐
    나 그렇게 속좁은것 만인 앞에 불어버리면
    안돼제..
    메리크리스 마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 ?
    금희 2003.12.18 16:14
    수정아
    판피린 제트란 약은 없어 그 회사도 없고
    내가 울 친구들에게만 특별히 주는 우정의 묘약이여.(실은 영수가 맨 첨 사용한 단어)
    그 약 먹으면 가심이 따땃해져서 감기가 얼렁 나서 불거야
    그랑께 길례야 시방 누가 강아지일까?
    항상 말없이 카페 지키느라 힘들지?
    자 오늘은 내가 차 한잔 줄게.
    쪼르륵----(xx43)
    영심아
    내가 충정도갔다가 거금도 까지 오다보니까 쪼매 늦어부렀다
    이해해라잉?
    근디 아무래도 내년엔 너랑 나랑 같이 가부러야
    수정이가 약이 올를라나?
    날짜 좀 잡자
    그라고 합정동 가면 연락할게~~~

  • ?
    해단 2003.12.18 16:44
    금희야 어제 수영이하고 통화했거든 윤재학 선생님 까페좀 들어오시라고
    컴앞에서 일하신데 직접통화는 못했고
    수영이하고만 한참 수다 떨었어
    바로 들어오실줄 알았는데....
    아마도 우리가 안궁금한가봐
    충청도 갔다왔니?
    구정도 멀었는데 ...나도 이젠충청도 그만가고 연홍가고싶다고 항의했는데
    이번구정엔 친정가고싶다

  • ?
    박영심 2003.12.18 17:28
    해단아 ~오랫만에 들어왓구나
    가고 싶음 갔다와 친정에....

    그리고 아침에 수정이랑 여기서 애기했는데....
    어떤 사람이 상과생이냐고 물었다고 하드만
    혹시 그분이 선생님아니었나 모르겠다...
    수정이도 `1회라고 했는데...잘모르겠다고 하면서...
    그랬으닌까 아마 선생님이 들어오셨나봐..

    선생님 들어오셨으면 흔적좀 남겨주고 가시지
    다들 좋아할텐데... ...
    담 부턴 흔적 남겨주세요....
  • ?
    금희 2003.12.18 17:55
    해단아 니가 선생님하고 통화좀 하지그래
    무지 바쁜가봐
    이곳에 오긴 오셨을까?
    전화해 봐야지
  • ?
    김재열 2003.12.18 21:19
    가스나 들만 북적거리니
    숫기없는나는 얼굴빨개져서
    저 뒤에 가만히 쪼그려 앉아있을께.....
  • ?
    김정화 2003.12.19 01:39
    윤재학선생님 보고싶다. 금희 해단 길례 영심아 니내들도
    그러겠지 옛날 기역들이 하나 둘 생각난다.
    아그들아 또 보고 싶구나 보고 또 봐도 그리운 친구들아.....
    남적네들은 뭐하느라 보이질안네 재열이 친구혼자서 외롭게
    하기야 경련이랑 놀면 되겠구만.
    수정아 너하고 이야기는 해보지 않아지만 생각나 너도 그러겠지....
  • ?
    경연 2003.12.19 08:42
    정화야 재열이가 경연이랑 안놀고
    컴에서 초. 중.고. 여친과 남친과 노니라고
    정신 못 차린다
    인생이 불쌍혀서 그냥 봐주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금희야 글 잘 보았다
    금희가 들어오니까
    등교안하고 결석하든 친구들이 많이 놀러와서 반갑다야....
    수정이 . 해단, 여전히 발 넓고 맘 넓은 영심이랑
    꼭꼭숨어 보이지 않던 정호랑
    울 마담 언니까지......
    날씨가 넘 춥다....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들 조심하그라
    애숙아 눈팅만 하지말고 꼬리 달그라.
  • ?
    금희 2003.12.19 12:25
    애숙아 ~
    혹 거머리형 바이러스-
    으으으- 안되지 안돼.

    니 머리카락보인다
    더 꼭꼭 숨어야재
  • ?
    애숙 2003.12.19 13:53
    금희야!
    꼭꼭숨어서 보고있는디~~
    머리카락 보였니
    몇칠 너 안보여 내가 소식궁금했었는디
    시골댕겨 왔나보구나
    난 가끔가는 시골행이 즐겁지만은 않어
    너무 조용하구 또 홀로 남겨두고와야 하는 엄마와의
    작별이 싫어서.....
    날씨가 정말춥다~~잉
    아침 찬바람 맞으며 등교하는 아이들이
    안돼서 빨랑방학 했으면 좋겠다.
    모두 감기조심 하그라
    난 겨울에는 넘 추워서 꼼짝하기 싫어부러
    병이다....ㅎㅎㅎ

  • ?
    금희 2003.12.20 00:04
    애숙아
    그래도 낼 나와서 한잔하고
    홍경민의 "후회"를 불러야재
    기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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