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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금진(錦津) : 1600년경에는 거금도(居金島) “조금나루”라 하였으나 1884년에는 돌산군 거금도 소진(召津)으로 개칭하였고 그후 마을이 북쪽 해안에 위치하여 조금 때에는 암석이 노출되므로 조금너리라 하였는데 예부터 이곳에 나루터가 있어 나루진(津)자를 붙여 금진(錦津)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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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됩니다
                                                -이정하-
하나. '처음'이라는 건 참 느낌이 좋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불행히도 내게는 첫사랑이 없습니다.
그건 나의 사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었으므로…
내가 마음에 담고 있었던 그녀는…
그때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어 다만 먼 발치에서…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내 심정이 오죽 쓰라렸겠습니까.
그랬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달콤하고 황홀할 거라고 상상하던 내게 사랑은
너무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긴 밤 내내 전해 주지도 못할 사연들만 끄적이다
날이 뿌옇게 새던 그 날들…
세상에는 사랑으로 인해 더없이 행복한 사람들도 있지만
때로는 슬픔만 안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그 때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둘. 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됩니다.
지금은 깊은 밤, 잠을 이루고 있을…
아니 어쩌면 잠을 못 이룬 채 뒤척이고 있을 그대를 위해
내가 별이 되어 드릴께요.
그리움때문에 눈물 흘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그 사람이 곁에 없다고 해서 한숨만 내쉬지는 마십시오.
그 사람은 비록 당신의 곁에 없지만…
우리 마음에 어찌 이별이 있겠습니까.
떨어지면 남이라는 생각은
육체적 관계만을 따졌을 때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마음에 어찌 이별이 있겠습니까?
비록 그대가 곁에 없어도 마음만은 항상 그대와 함께 인 것을…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그대와 떨어져 있는 물리적인 거리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깟 보고 싶음이야 무슨 대수겠습니까

셋. 눈이 내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눈도 얼마든지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비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그 날
길을 걷다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팔짱을 낀 채 아주 행복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그 두 사람을 바라보다
나는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주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녀를 위해 내 마음 속으로부터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이지요.

넷. 좁은 새장으로야 어디 새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내 안에서 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그 것만이 유일하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임을…
나는 참으로 가슴 아프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성을 처음 사랑한 그 시절.
지금 생각해 보니 참 풋내 나는 시절이었지만…
그때만큼 순수하고 진실했던 때는 내 일생에 다시 없을 성 싶습니다.
아프고 괴로웠던 한 시기였지만 그로 인해…
내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었을 거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 하나를 사귀더라도
저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부터 따지는 요즈음
계산과 이해득실 없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그 순수함이 새삼 그립습니다.
주는 사랑은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영롱하게 빛을 발합니다만
받으려고만 하는 사랑은 잠시의 반짝거림으로 끝이 나고 맙니다.
주는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쁨과 행복을 키우지만
받으려고 하는 사랑은 슬픔과 허무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아무런 바람없이 그저 주기만 해 보세요.
그러노라면 어느덧 더 깊은 사랑이
자신의 가슴 가득 고여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바치는 것은 바다와 같이 한량없으며
애정도 바다와 같이 깊을 것입니다.
바치게 되면 그만큼 많이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양쪽 모두가 무한하니까요."
그렇습니다. 주면 줄수록 가슴 속에 채워지는 건
공허함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 그리고 기쁨입니다.
퍼낼수록 그득히 고여 오는 샘물처럼 사랑이란…
주면 줄수록 더욱 넘쳐 나는 아주 신비로운 것 혹시 아시는지요?
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별이 됩니다.

용기형님?
제가 연핸입니다.
이번동기회 갔다가 형수님 만나보고
무척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리고 길형이와 광진이 친구를 만나서
더더욱 즐거웠고 다음에는 꼭 한번 찿아뵙겠읍니다.
항시 건강 유념 하십시요.

  • ?
    물빛 하늘 2005.05.07 13:57
    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제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 ?
    김연현 2005.05.07 14:21




    - 인연하나 사랑하나 -
    나 이제
    그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시향기 가득 품어내듯

    그 사람도 나로 인해
    아름다운 삶의향기 마음껏 느낄수 있게 하소서.

    살아 오면서 아팠던
    모든 순간 순간들 바람과 함께 허공에 날려버리고

    아픈 기억일랑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속에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멀리 흘려 보내게 하소서.

    이젠 우리 두사람
    이젠 힘겨웠던 나날들이
    결코 헛되지 않는 아름다운 우리에 인연이 있어
    더이상 아프지 않고 행복한 나날 되게 하시고..

    끝까지 같이할수 있는
    지켜 줄수있는 마지막 사랑이 되게 하소서.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그 어떤 일도 지금에 마음처럼 변하지 않고

    사랑이 밑바탕 되어
    미움이 싹트려 할때 더욱 용서하는 마음
    더욱 사랑 할수있는 마음되게 하시고

    같이한 세월이 많으면 많아 질수록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사랑의향기 가득함으로 살게 하소서.

    진정한 사랑이란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게하는 것임을
    항상 잊지않게 하소서.

    이 세상에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까지 적셔오는
    따뜻해져 오는 훈훈한 아름다운 참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 일깨워 줄수 있는 의미깊은 사랑 되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하나 사랑하나 되게하소서.

    물빛 하늘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좋은글 넘 감사합니다.




  • ?
    물빛 하늘 2005.05.08 12:02
    李外秀·3

    "영혼이 없는 육체를 보았습니까.
    그는 영혼을 호주머니 속에 넣어둡니다.
    마른 풀씨처럼
    불을 붙이면
    연기도 없이 지워질 몸은,
    차곡차곡 접어서
    서랍 속 흰 빨래 옆에 가지런히 놓아둡니다.
    가끔은 주머니를 털고
    술잔 속에
    담배연기 속에
    우리들 손등 위에 가만히
    그의 영혼을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서랍 속으로 들어가
    이 세상과 분리됩니다.
    우리가 그를 만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늘이 이슬을 머금고 있는 아침이다..
    난 아직도 이슬속에서 햇빛속에서
    때론 별빛속에서 내 아우를 찾아 헤메느라
    일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시를 불러다 놓고 사람을 찾을수 있고
    마음가는 곳에서 자판을 두들길 수도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
    어버이날,,,누굴 찾아 나서야 하는데,,
    문 밖을 나서는게 두려워서 이러고 있다..

    행복이 가슴에서 묻어나는 그런 날이길 바라면서..
  • ?
    김연현 2005.05.09 10:52
    형님?
    조금시간이 지나면
    인터넷방처럼 보고싶은 사람들의
    화상을 보면서 애기할 세상이 오지않을까요?
    지금은 열심히 자판기에 대고 그리움과 보고품 사는얘기를
    해보지만 그래도 예날보다는 존세상아닙니까?
    전 혼자만 떨어져 사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무척이나
    정이 그리운 사람입니다.
    낯설은곳에 출장을 갔다가 고향의 명칭이라도 보이면은
    고향분들을 만난것처럼 반갑고 혹시 말투가 원매 그란당가하믄
    소리만 들어도 찿아가 손을 잡고 반가움을 표시하고 한답니다.
    뭐 사는것이 별것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욕심이 많은 인간이기에
    오늘도 만족하지못하고 그 무엇인가를 위해서 열심히 삽니다.
    모든것이 부자연 스럽겠지만 즐거움만 생각하고 사시다보면은
    즐거움의 행복은 형님것이라고 생각들고 저또한 살면서 형님의
    행복이 빨리 찿아올수있도록 잊지않고 기원하고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물거리는 형님의 얼굴모습 그려보면서 이만 줄입니다.
  • ?
    선영 2005.05.11 12:09
    무척이나 서정적인 선배님들의 감성을 살째기 엿보니
    흐뭇한 미소가 절로 얼굴 가득 번짐니다.
    마치 알퐁스 도데와 황순원이 그려낸 부끄럼 많은 소년들 같네요.
    덕분에 저도 잠시나마 얼굴빨개지던 소녀가 되었습니다.
  • ?
    김연현 2005.05.11 18:04
    선창에 살던 강현이 친구 선영인가
    얼굴 모습은 가물가물 하지만
    금진 마을에 살았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네요.
    이곳이 있어 고향 사람들을 만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부끄럽지말고 사는 얘기 하세
    강산이 서너번 바뀔때 까지 연락도 한번 하지못하고
    살았지않는가.
    종종 나와서 사는 재미난 얘기를 하세....
  • ?
    선영 2005.05.11 22:12
    물론이고 말고요 선배님, 그런데 선창에 뚝 떨어져 살아서 그런지
    같이 공유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 친구들하고도 늘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광철이나 재원이가 옛이야기들을 풀어놓기만을 기다리는데
    어쩐일인지 요즘 통 안보이네요, 강현이도 뜸 하고.....
    그래도 다행인건 재성이네가 바로 옆 동네 살아서 재미있게 지내고있어요.
    그런데 선배님은 멀리 계신가봐요? 생각보다 여기저기 먼 곳에
    많이들 계시던데, 친구들도 그렇고... 잘 수소문 해 보셔셔 즐겁게 사세요.
    건강하시고요. 이만 총총...
  • ?
    김연현 2005.05.12 12:09
    난울산 살아요?
    여기온지도 24년이란 세월이 흘렀어
    고향에서 살면서의 추억도있지만 고향 떠난 세월
    동안 의 추억도 있는것.
    그냔 고향사람 만나 편안한 마음으로
    힘들고 어렵고 외로울때 잠시라도
    고향이란 울타리안에서
    쉬워가면서 인생을 살아가자는것입니다.
    선영이는 어디에 사는지.
    큰집이 황주하 형님집아닌가.
    광철이네집앞.
    그럼 나중에 또보세.
  • ?
    선영 2005.05.16 10:37
    어쩌다보니 선배님하고만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보고들만 있지말고들 함께하자고요~~~~
    주말 잘들 보내셨지라? 저도 시댁에 잔치가 있어서 좀 바빴네요.
    저는 일산에 살고있어요, 큰집 향실이언니는 30분거리인 파주에 살고요
    선배님은 울산에서 꽤 오래 사셨네요, 이젠 그곳이 가끔은 고향처럼 느껴지시겠군요
    구룡포에서 시작해 해안도로따라 영덕을거치고 동해 속초로 멋진 여행을
    한적이 있지만, 이젠 생각만 해도 힘이들어버리니 후~~~~
    건강하시고 강현이도 잘 지내리라 믿으며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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