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첫눈이내리던 광주의 밤
모처럼 만나는 동창생들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광주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동창생들
산을 넘고 바다건너 천리 먼 길을 우정을 찾아 광주에 온 그리운 얼굴들
50여명의 동창생들이 모였고 처음에는 모처럼의 해우에 서로를 몰라보고
어리둥절하다가 금세 알아보고는 반가워하는 그 모습!
식순에 의해서 교가재창으로 동창회가 시작되었고 사회는 진점규군이
멋진 시 귀로 좌중을 어린동심으로 만들어갔고 회장 송형호군의 준비된
인사말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초록의 동심으로 옮겨 놓았다
학교운동장이 세상에서 제일 넓고 우리 동네 적대봉이 세상에서 제일 높다고
믿었던 그 시절 적대봉에서 나무 한 짐 짊어지고 집에 와서 부엌문열고
들어서면 모락모락 김나는 솥 단지 안에 고구마 맛이 요즘 부페맛과 비교가
되겠냐고 하는 향수어린 이야기는 감동적 이었습니다
다음은 광주를 대표해서 이기복 회원의 축사가 있었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던 중에도 동심어린 우정의 축사는 구절구절이 진심으로 반기는 뜻 깊은
환영사 이었다 그리고 자기소개 시간에는 금산초등학교 제 39회 학년 반을
한 다음에 현재 어디 살고 있는 아무개 입니다 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순서를 잘
지킨 회원은 많지가 않고 2분을 경과 10분 이상을 이야기한 간이 큰 회원도 이었습니다. 광주에 예지원의 모든 음식은 맛있는 쇠고기 등심이라 맛있었지만 분위기에 취한 동창생들은 음식맛보다 이야기에 취해 있었습니다.
7시 긴급뉴스를 동원한 회장 송형호군의 건배 제의에 모두가 깜작 놀라 파안대소
하였고 기다리던 여흥시간 전국 노래자랑 시간에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목청껏 불었다 여자분들 중에는 다들 잘했지만 석교 출신 일산에 살고 있는 박문엽양의 노래실력이 덧보였고 디스코 실력은 거의가 완전 프로 수준이었다.
좌우로 흔드는 춤 실력이 아직은 사십대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리만큼 율동적이었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광주에서 제일 깨끗하고 멋있는 VIP숙소로 정 했는데
모두가 모처럼 만나는 즐거움에 잠은 내일자도 좋으니 우리 밤새껏 얘기나 하자는
바람에 새벽 2시 사우나복 차림으로 다시모여 회장이 가져온 흑산도홍어안주에
눈 오는 광주의 야경을 벗 삼아 밤이 늦도록 초록의 동심을 이야기하였다
새벽 무렵에는 서울 에 바쁜 친구들은 첫차로 올라가고 가면서도 이른 새벽 떠나는 발길이 아쉬운지 그리운 이름들을 호명하며 쓸쓸히 떠나갔다
아침에는 해장국을 속 풀이로 맛있게 먹고 광주에 이명님 회원이 가져온 정성어린 절편을 마음으로 먹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부탁해서 가져온 이성희 회원의 귤을 먹으며 우리들은 광주의 명산 무등산을 차로 등정했고 정읍에서 가져온 윤정님회원의
단감은 하도 양이 많아 전 회원이 나눠 가져갔다
산장에는 첫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우리회원들은 첫 눈을 밟으며 삼삼오오모여
어젯밤에 못다 한 얘기를 하며 떠나는 아쉬움을 마음으로 싹이며 눈길을 걸었다
점심때는 금산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김밥이며 안주들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들의 우정의 하루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아쉬운 작별의 순간에는 서로의
눈빛을 마주치가 어색하리만큼 싸늘한 그리움이 가슴 아픈 이별이 왔다
준비가 소흘 했어도 만남에 큰 의미를 새기면서 내년에 군산에서 만나는
기다림으로 각자의 뻐스에 몸을 실었다
39회 참석명단을 올려봅니다
서울: 이종형 김영식 추부안 박상수 이선우 진광오 김동원 진점규 김광동
김수남 김진석 전경자 김애숙 진순지 이춘금 최연희 박문엽 (김복희)
경북: 김신자
부산: 한광덕 노순아 이순심 박영희
광주: 이기복 이명님 이성희 김옥숙 양춘희
군산: 황선명
정읍: 윤정님
전남: 송형호 김광순 노용배 송명호 진종심
금산: 장승룡 김송훈 김문성 김옥희 김혜자 김여덕 한영희
안녕하신가
자네 이메일 보고 나 역시모듣 동창들이 반갑구먼
자네가 수고가많았네그랴..
명단 ,<이름>보니 얼굴들이 한사람. 한사람 떠오른다네
잠시 나도 언젠간 참석한번 해보리라하고......
이해가 저물어 가기전에
즐겁게 마무리 잘했네그라.
역시/39/회 동창들이시여
건강히 영원하라.
다가오는 새해 건강들 하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