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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열기가 대지를 달구어 놓더니만 거금도엔 이른 아침부터 온 대지를 촉촉히 적히며 비가 내린다.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이....
강열한 태양열로 인하여 마구 쏟아내린 자외선으로 피부는 더욱 검게 타고 거칠 지라도  맑은 날씨를 간절히 바라는 다시마 건조작업을 하는 내고향 사람들...
삼라만상이 죽은 듯이 깊은 침묵속에 잠겨 있을 새벽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바다로 다시마 거둬 드리려 나가는 이웃 사람들의 힘들고 고단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쉬라고 하늘에서 은총의 비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젊은 노동력이 없어 평균연령 68세 이상인 노구들을 이끌고 메마른 다시마 건조장에서 꿇어 엎드려 중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할머니들과 함께 해야만 하는  다시마 건조작업이 지금 고향의 진풍경인 것이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으면 다시 하지마!라고 해서 다시마라고 이름했을까!
그래도 이들은 이것이 천직으로 알고 원망도 불평도 없이 그제 묵묵히 주어진 삶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순박하기만 이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고생한 댓가 만큼만 있기를 바라지만 노력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소득인 것에 험한 삶의 질곡에서 한숨 짓는 것이다.
우리 다함께 노래를 부르세!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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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천사 2005.07.06 09:43
    황차연님 글 가끔 봅니다.
    바쁜 일상에서 컴과 가까이 하는게 힘들텐데 ...
    좋은글 이렇게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항상 바쁜일상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황차연님은 참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인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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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차연 2005.07.12 23:29
    웃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신의 특혜라고 생각됩니다.
     미소짓는 천사의 모습을 상상하니 삭막한 세상이 갑자기 밝아오는것 같군요
    섬마을에서 살면서 내고향의 소식과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졸글을 올려 보았는데 많이 봐 주시고 칭찬해 주시니 감사하고 쑥스럽기만 합니다.
    이에 용기를 내어서 할 수 있으면 자주 들려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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