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항에 내리면 비릿한 고향 냄새 내 고향 반가운 얼굴을 맞나곤 한다
검게 그을린 낮익은 얼굴 첫 마디가 내려왔나 반겨주는 내고향 사람들
아직 뱃시간 남았데 차나 한잔 하자 구려
시달리던 자동차 무게 만큼이나 무겁던 마음마저 풀리네
다방 안의 창은 바다를 끌어 드리고
탁자 위에 뜨거운 커피는 뱃고동 소리에 출렁 거리네
손을 뻗으면 잡힐 것같은 내 고향 거금도
검게 그을린 낮익은 얼굴 첫 마디가 내려왔나 반겨주는 내고향 사람들
아직 뱃시간 남았데 차나 한잔 하자 구려
시달리던 자동차 무게 만큼이나 무겁던 마음마저 풀리네
다방 안의 창은 바다를 끌어 드리고
탁자 위에 뜨거운 커피는 뱃고동 소리에 출렁 거리네
손을 뻗으면 잡힐 것같은 내 고향 거금도
메달려 있는 도선은 묶인 밧줄이 싫다고
코뚜리에 매인 송아지 처럼 보이고
부두는 떠난 사람과 기다린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떠나고 기다린 마음이 수평선 저녁 노을에 붉게 태운다
기다림은 만남을 만남은 기다림을 기다린다
물살을 가리며 멀어지는 저 배도
부두는 언제 까지나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