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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흥(新興) : 본래 대망천(큰망내) 마을의 일부였으나 마을의 규모가 커지면서 분리되었다. 새로 일어난 마을이라 하여 ‘신흥(新興)’이라 부르게 되었다.
2007.10.15 21:11

엄마 사랑 해요

조회 수 2704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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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뛰어내리는 갈색 햇살에
지나온 세월이 물이 듭니다

밭고랑에 묻어 두고온 손 마디마디에 꽃가락지
서러움은 찬서리 되어 머리에 이고
멈춰버린 젖줄기에 찬물로 배를 채우던 눈물

희생은 덫이 되어 허리에 감고
흐르는 강물같이 살아오신 어머니

열두폭 치맛자락에 꽃을 피워서
내 품에 고이고이 감으렵니다
                            
                   글    오 재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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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賢順 2007.10.15 23:10









    어머니의 젖









    손이 터서 쓰리면 나는 어머니에게 갔다.
    그러면 어머니는 꼭 젖을 짜서 발라 주었다.
    젖꼭지 가까이에 손바닥을 대면
    어머니는 쪼르륵 쪼르륵 젖을 짜주었다.
    젖이 많을 때는 주사기에서 나올 때처럼 찍찍 나왔다.
    젖이 적을 때는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 손바닥에 고였다.
    그 새하얀 젖을 손등에다 발랐다.
    그러면 당장은 쓰렸지만 손은 금방 보드라와졌다.
    어머니의 젖은 또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나
    눈이 아플 때도 쓰였다.
    나를 반드시 뉘어놓고
    어머니는 젖꼭지를 눈 가까이 들이대고
    젖을 한 방울 뚝 떨어뜨렸다.
    그러면 나는 얼른 눈을 꿈벅꿈벅해서
    젖이 눈에 고루 퍼지게 했다.
    그러면 눈이 보드라와지곤 했다.
    한겨울 지나 이른 봄 손등이 쩍쩍 갈라지면
    어머니는 늘 젖을 짜 크림 대신 발라주곤 했다.

    - 김용택의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중에서 -

    * 어머니의 젖! 생각하면 언제나 코 끝이 시큰해집니다.
    사랑과 그리움, 따뜻함과 부드러움, 포근함과 충만함,
    그 모든 것들이 어머니의 젖 속에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의 젖은 단지 여자의 유방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 이상입니다. 우주의 중심이고
    사랑의 근본이며 생명의 본향입니다






    재금언니!
    반갑습니다. 어머님 을 생각하게 하는 글인지라 가슴이 져려옴이...
    효도는 어렵고도 쉬운일, 어디까지나 마음 하나에 달려 있것만 ...
    부모님들을 우리 자식 생각하는 마음의 절반만 생각한다면
    효도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련만.....(부끄럽네요)
    언니!
    청명한 가을  세상이 정해놓은 무슨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색을 띠고 있죠..
    아름다운 계절의 삶이 더 윤택하고 아름답게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건강에 유념하세요..

  • ?
    2007.10.16 11:17
    사랑해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쉬운 단어인것 같으데
    특히 내 부모님께만는 사랑해 소리가 인색하네
    "사랑해 사랑해'  하루에 천만번 불러도
    닳지도 않은데 왜 그리  사랑해요 말 한마디 못했으까
     
    우리 어릴적은 부모님께 사랑해라는 말을 쉽게 불리우지 못해서 그럴까?
    지금 우리의 자식들을 우리에게 엄마 아빠 사랑해요 자주하는데 말이예요
    요즘 아이들은 표현하는 시대라서 그럴가봐요
     
    언니 이제라도 울 엄마 아빠께 사랑해요 다시 한번 해봅시다
    또 만나요 그리고 언니네 가정안에 행복만이  있길을.........
    이 글 끝내고 엄마 아버지께 쪽지 편지 써야겠다 "사랑해요라고"
  • ?
    영수 2007.10.16 15:51
    친구 올만이네
    멀하는지 그렇게 바쁘게살고있는지도통모르게
    우게 후배님들도안녕 ...
    우리들의 어머님은 위대하시다고생각하는데
    어릴적어머니는 나에게 사랑을주셨고
    성년이되어서는 가르침을주셨는데
    지금에와서는 왠지 그런어머님이 그맆고 안타까운지
    오늘도 고향하늘아래 고히잠들고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구만 친구 그리고 후배님들 요즘 날씨가 쌀쌀하니
    건강들 조심하게들 ..
  • ?
    2007.10.16 16:27
    오랜만이에요
    여름을 보내고  쓸쓸한 가을이 왔군요
    쓸쓸한  이 계절에 더욱더 부모님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오빠 어머니께 너무 미안해  죄스러워 하지 말아요
    어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오빠를 보살펴줄거야
    오빠 마음 다칠라
    쓸쓸한 이 계절에 건강 챙기고 감기조심하세요
    요즘 신흥 소식지 뜸 하더이다
    오빠 소식지에서 자주 만나요~~
  • ?
    賢順 2007.10.17 21:39



    영수 선배님!
    영글어 가는 감이 고향의 정겨움을 가져다 줍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아름다운 가을처럼, 선배님 가정 또한 아름답고
    단란한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선배님!
    슬퍼도 소리내어 웃으십시다. 마음이 아파도 웃으십시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네요.
    감기조심 하세요.




  • ?
    영 수 2007.10.21 11:13
    우게 후배님들 다들건강 잘챙기고있제
    우리친구재숙이도 건강잘챙겨야 할틴디
    엊그제 시골다녀왔더니 여러모로 기분이상쾌하더니만
    이렇게 댓글 달고있네 시골은 한참 양파 시집보내느라
    정신이 업더구만 그래서 일도못도와주고 그냥올라오고보니
    죄스럽기 그지업더라고 고향 선후배님 그리고 객지에서열심히
    살아가는 선후배님들 고향 에전화한통 이라도 자주들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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