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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微苑

 길수아우님,
비에 젖은 낙엽이 나무 밑에 쌓이고 흩어져
오늘 같은 만추서정은  또 처음 경험하는 것 같았다네.
오늘은 뭐 하며 지내셨는지...
연말에는 얼굴 한번 보고싶네.

무적님은 혼불 읽느라고 혼 뺏기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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