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벼 들이 겸손 하게도 고개를 푹 수그리며 수확의 날들을 기댜리고 있나 보다.
숱한 민초들의 애환과 사연을 안고 완산주 고을을 휘감아 돌면서
호남의 대 평원 김제들로 향해서 느릿느릿하게 흘러가고 있는 이 만경강 둑에 앉아서
남녘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다 보았다.
정처없이 두둥실 떠 가는 흰 구름의 한 무더기가 파란 가을 하늘과 황금들녘과 조화를 이뤄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마음의 고향을 읽어버린 이방인은
두고온 내 고향 섬마을 바닷가에 한가로이 노니는 나의 친구들 물오리들과 갈매기가 보고파서 남몰래 눈물짖는다.
지금 그곳에선 삶의 거친 수레바퀴 속에서 허덕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내 고향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나의 정착지는 어디이기에 이곳에서 머므르고 있는 것일까!
우리 인생들 고락과는 상관없이 무심한 강물은 흘러가고 온 몸을 으스스하게 파고드는 한기는 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나보다.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전주에서 황차연
숱한 민초들의 애환과 사연을 안고 완산주 고을을 휘감아 돌면서
호남의 대 평원 김제들로 향해서 느릿느릿하게 흘러가고 있는 이 만경강 둑에 앉아서
남녘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다 보았다.
정처없이 두둥실 떠 가는 흰 구름의 한 무더기가 파란 가을 하늘과 황금들녘과 조화를 이뤄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마음의 고향을 읽어버린 이방인은
두고온 내 고향 섬마을 바닷가에 한가로이 노니는 나의 친구들 물오리들과 갈매기가 보고파서 남몰래 눈물짖는다.
지금 그곳에선 삶의 거친 수레바퀴 속에서 허덕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내 고향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나의 정착지는 어디이기에 이곳에서 머므르고 있는 것일까!
우리 인생들 고락과는 상관없이 무심한 강물은 흘러가고 온 몸을 으스스하게 파고드는 한기는 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나보다.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전주에서 황차연
들판에 황금물결은 유난히 빛이나고,
그위로 고향의 친구들 갈메기떼들과 물오리가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그친구들도 주인을 많이 그리워하며 지낼거라 생각됩니다.
언젠가는 돌아올거라 믿고....
힘내세요.
이방인은 항상 외로운거랍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