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섬 시/박성준
안에 울음이 뜨겁게 화인이 되던 날이 널 향한 그리움이였다는 걸 왜 난 알지 못했을까 시간시간 몸부림 하나로 맑은 사랑을 채우지 못한 슬픈 나의 기억은 꽃 피는 봄인데도 아직 화려함을 놓지 못한다
언제쯤 내 말은 포근하고 아늑하게 너의 영혼을 적시랴 언제쯤 내 진실은 사랑의 심장을 쏘랴
난, 외딴 섬 혼자 고독을 깨우며 그대에게 가는 길을 묻노니 어떻게 흘러 친구가 돼랴
생명을 외치는 그대가 그립다 |
고독한 섬
by 박성준 posted Mar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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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원 2008.03.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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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2008.03.20 10:32자미원님 누님의 일과 중에 펼치시는 풍경이 꼭 한국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봄 기운으로 가득해진 탓인지 유난히 더위가 느껴지는 날입니다
누님의 덕으로 저도 고향의 이곳 저곳을 기억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당장이라도 바닷가로 줄행랑치고 싶기도하고,
밤의 해변을 걷고 싶다는 생각도 절실해집니다.
어린 날, 연소바닷가엔 아름드리 해송과 금모래가 해변에 가득했던 걸 기억합니다
비단고동의 존재도..
그 바닷가가 언젠가는 더욱 유명해지고 관광객과 추억을 지닌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머무는 곳에 산수유며 목련이 피어 있습니다
새 생명들이 자신을 들어올리듯
이제는 내 안의 기운들을 더 끌어올리는 계절이 되어야 할 모양입니다
봄날의 시심을 깨우고
글의 묘미 속에 푹 파묻혀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람도 생각해 보고
이곳 저곳 자연을 만나고 나물을 채취하고 봄맞이하는
일상의 생활이 활기로 가득한 시간이 되게 하렵니다
자미원님도 보람있고 멋 있고 아름다운 시간들 보내시길 빕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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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는 화창한 봄날 꽃소식이 끊임없는데,
오후 5시가 되도록 , 바지도 줄이고, 쟈켓소매도 줄이고 등등등 하다가
좀 쉬었다하려고 , 곁에 있던 시집들을 책상 대신 재봉틀위에 올려 놓고
김화자, 김월용 박성준 한경은... 님들의 시집을
차례로 한두편씩 읽고 있노라니, 재봉틀 소리만 욍욍거리던 내 귓가에
고향 거금도의 (연소 바닷가의 ) 사울거리며 모래밭 쓰다듬는
물결소리도 들리는듯 하고,
적대봉 산 모롱이 우람한 어깨선이 눈에 선해 오네요.
.....아! 그리고 이맘때면 바람부는 소랕 들의 보리밭에 맥랑이 파도치고,
거금도의 산이란 산엔 연분홍 진달래 다투어 필 때임을......
이제는 보리밭 금파맥랑은 전설같은 추억일 뿐
아름다움과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평화와 진리와 정의와 지조를 노래하는
참 인간의 시인, 당신들이여.
오늘 나만의 만남속에서 또 무지 행복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