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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섬

by 박성준 posted Mar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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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섬

                                              시/박성준

  

안에 울음이 뜨겁게 화인이 되던 날이

널 향한 그리움이였다는 걸

왜 난 알지 못했을까

시간시간 몸부림 하나로 맑은 사랑을 채우지 못한 

슬픈 나의 기억은

꽃 피는 봄인데도 아직 화려함을 놓지 못한다

 

언제쯤 내 말은 포근하고 아늑하게 너의 영혼을 적시랴

언제쯤 내 진실은 사랑의 심장을 쏘랴

 

난, 외딴 섬

혼자 고독을 깨우며 그대에게 가는 길을 묻노니

어떻게 흘러 친구가 돼랴

 

생명을 외치는 그대가 그립다 
가만히
내 이름을 불러 줄 소중한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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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원 2008.03.19 21:57

    라디오에서는 화창한 봄날 꽃소식이 끊임없는데,
    오후 5시가 되도록 , 바지도 줄이고, 쟈켓소매도 줄이고  등등등 하다가
    좀 쉬었다하려고 , 곁에 있던 시집들을 책상 대신  재봉틀위에 올려 놓고
    김화자, 김월용 박성준 한경은... 님들의 시집을
    차례로 한두편씩 읽고 있노라니,  재봉틀 소리만 욍욍거리던 내 귓가에
    고향 거금도의 (연소 바닷가의 ) 사울거리며 모래밭 쓰다듬는  
    물결소리도 들리는듯 하고,
    적대봉 산 모롱이 우람한 어깨선이 눈에 선해 오네요.
    .....아! 그리고 이맘때면 바람부는 소랕 들의 보리밭에  맥랑이 파도치고,
    거금도의 산이란 산엔 연분홍 진달래 다투어 필 때임을......

    이제는  보리밭 금파맥랑은 전설같은 추억일 뿐

    아름다움과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평화와 진리와 정의와 지조를 노래하는 
    참 인간의 시인,  당신들이여.
    오늘 나만의 만남속에서 또 무지  행복했노라고... 

  • ?
    박성준 2008.03.20 10:32
    자미원님 누님의 일과 중에 펼치시는 풍경이 꼭 한국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봄 기운으로 가득해진 탓인지 유난히 더위가 느껴지는 날입니다
    누님의 덕으로 저도 고향의 이곳 저곳을 기억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당장이라도 바닷가로 줄행랑치고 싶기도하고,
    밤의 해변을 걷고 싶다는 생각도 절실해집니다.
    어린 날, 연소바닷가엔 아름드리 해송과 금모래가 해변에 가득했던 걸 기억합니다
    비단고동의 존재도..
    그 바닷가가 언젠가는 더욱 유명해지고 관광객과 추억을 지닌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머무는 곳에 산수유며 목련이 피어 있습니다
    새 생명들이 자신을 들어올리듯
    이제는 내 안의 기운들을 더 끌어올리는 계절이 되어야 할 모양입니다
    봄날의 시심을 깨우고
    글의 묘미 속에 푹 파묻혀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람도 생각해 보고
    이곳 저곳 자연을 만나고 나물을 채취하고 봄맞이하는
    일상의 생활이 활기로 가득한 시간이 되게 하렵니다
    자미원님도 보람있고 멋 있고 아름다운 시간들 보내시길 빕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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