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박성준
남해바다를 에두르는 눈빛. 독수리의
강한 발톱을 세우고
비상의
힘찬 날개짓, 날갯짓으로
갈망의 깊은 숨결을 불로 토하는도다
머언 바다 물마루를 넘어 온 청정한 바람결에
적시고 적시우고
맑음을 돋우워 드러내는 열정
태양을 향한 집념된 생명으로 타는도다
예서, 거금인의 기상은 불이 되었나니
가는 곳마다
처처에 깃발을 든 勇者가 누구냐
지혜자가 누구랴
거금, 거금인이여 큰 불을 밝혀라
뜨겁고
더욱 뜨거웁게 최선을 다하고 혼을 다하여
선하고 맑되 끊임없이
투혼의 불꽃된 지혜를 꽃피우라
점화된 불꽃, 활활 타는 눈
사면 바다를 쏘아보는 눈빛, 독수리 같은
거금의 심장. 적대봉 같이
그 기상같이
거금도. 내 고향은 참 청정한 자연을 지닌 섬입니다
자연이 황폐하거나 오염되지 않는 한 그곳은 언제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 맑은 공기를 어디서 누리며
아늑한 어머니의 품같은 숨결을 어디서 누리겠습니까.
목장성이 사라진 것이 너무 아쉽듯이, 똑 같은 실수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항상 자연이 깨끗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가 뭐래도 고향이 그곳인 사람들은 영원한 거금인입니다
아울러 거금인들의 가슴에
독수리의 눈빛, 활활 타는 열정의 삶이 있기를 빌어 봅니다
적대봉의 그 기상 같은.
멋진 삶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