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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잃어버린 삼천년)

by 무적 posted Sep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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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나는 그의 저서라면 공전의 히트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필두로 최근의 작품인 ‘킹 메이커’까지
두루 섭렵(涉獵)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내가 읽지 못한 ‘폴루토늄의 행방’이라는 작품(1992년에 발표)
이 있다는 것을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아마 그 작품은 그의 처녀작이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다가 다음 해에 발표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에 우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그의 처녀작으로 생각하였나 보다.

그의 작품을 기억나는 대로 열거해 보면(괄호 안은 초판 발행일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1993년 8월)
가즈오의 나라(1995년 7월)
한반도(1천9백9십9년 4월)
황태자비 납치사건(2001년 8월)
바이 코리아(2002년 7월)
하늘이여 땅이여(2003년 1월)
코리아닷컴(2003년 1월)
제3의 시나리오(2004년 6월)
도박사(2004년 12월)
살수(2005년 7월)
신의 죽음(2006년 3월)
나비야 청산가자(2007년 1월)
킹메이커(2007년 6월)
그리고 올 5월에 발표된 천년의 금서!

이번에 발표한 ‘천년의 금서’는 2007년에 발표한 ‘킹 메이커’ 이후 2년 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발표한 것을
증명이나 하듯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전개가 매끄러웠다. 나는 책을 사들고 온 즉시 펴들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3시간 여 동안을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메모를 하면서 재독을 하고 난 후임)
단지, 부러움을 넘어 시기심까지 불러일으키게 하는 우리 평범한 인간의 두뇌를 훨씬 능가한 주인공 중의
한 사람인 이정서의 머리회전이 너무 빠른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가 쓴 소설의 주인공
대부분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닌 저자 김진명의 두뇌가 그만큼 명석하다고
해석하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각설하고
이번에 발표한 ‘천년의 금서’의 주제는 우리나라의 국호인 「大韓民國」에 쓰인 ‘韓’ 의 유래에 근거하여
일제의 사관에 놀아나고 있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는 고조선이 아닌 그보다 더 3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동안을 「잃어버린 3천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 조선시대 고종 임금 시절 우리나라 국호를 대한제국이라고 정할 때 삼한을 잇는다는 뜻으로 한을 취했다.
즉, 고려가 고구려를 잇는다고 국호를 ‘고려’로 하였고, 조선이 고조선을 잇는다고 뜻으로 국호를 ‘조선’
으로 하였듯이 대한제국도 삼한을 잇는다는 뜻으로 「한(韓)」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고종실록에서 확인된다)
- 그런데 현대를 사는 우리가 배운 역사서에서의 ‘삼한(마한, 진한, 변한)’은 반도의 남쪽에 있다가 백제와
신라에 복속되는 조그마한 부족국가에 지나지 않았다. 멀리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하고 있는
조선이 반도의 남쪽 일부에 치우쳐 있었던 그 조그마한 부족국가를 일국의 국호의 모델로 삼았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 그러면 ‘삼한’의 존재는 무엇인가? 언제부터, 어디에 있다가, 어떻게 멸망한 나라란 말인가?
그 답은 천년의 금서라는 책에 쓰여 있다.
여러분은 직접 그 책을 읽고 답을 찾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일제의 억압시대에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려고 혈안이 되었던 일본 사학자들의 농간에 우리의
역사는 너무나도 많이 왜곡되었으며 그네들에게서 수학한 이병도 박사를 필두로 한 역사학자들의
안일하고 방자한 교육으로 해방 후의 우리 세대는 까맣게 왜곡된 우리의 역사를 앵무새마냥 읊조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현대 우리 역사학의 태두는 이병도 박사라는데 이론이 없다. 박사는 일본에서 수학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재직하면서 일본의 식민사관을 우리 국민에게 심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참회하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수학하여 이제는 국내의 대학자로 군림하고 있는 그의 제자들은 오히려 스승이 노망이
들었다고 매도하면서 자기들의 식민사관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韓민국」에 살면서 자기의 국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아니 아직도 식민사관에 물들여져
저자가 이렇게 부르짖어도 그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하지 못하는 우리의 불쌍한 역사학자(고대사 전공)들과
우리 국민들!

저자는 모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천년의 금서로 묘사한 「씨성본결」은 가상의 저서이지만 「詩經」과 「潛夫論」의 기록은 사실 그대로이다.
실제로 「詩經」의 ‘한혁(韓奕)’ 편에는
‘한후(韓候)가 수도에 들자 선왕(중국 주나라의 왕)은
경계를 논하였으며, 조카딸을 시켜 밤 시중을 들게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 한후가 바로 한국인의 조상이다.‘’라고.
또한
“나는 지금까지 상상력만 가지고 소설을 쓰지 않았다. 언제나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를 확보한 뒤에야 집필을
시작했다. 광개토대왕비의 보이지 않은 세 글자를 둘러싸고 수백편의 논문이 나오고 대다수 학자들이
‘석회도말론’에 발목이 잡혀있을 때 그 마지막 글자가 ‘東’자라는 것을 밝혀낸 것도 나였고,
명성황후의 비극적 최후를 밝혀낸 ‘에조보고서’ 전문을 일본에서 밝혀 낸 것도 나였다.
이 소설 역시 다르지 않다.”고.

독서하기 좋은 계절!
올 가을에는 오늘 소개한 ‘천년의 금서’를 읽으면서 독서하는 즐거움과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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