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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by 처련 posted Oct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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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처련

 

섬 당신은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요

삶을 지탱해준 무한한 사랑이었다

장구의 세월앞에 허망한 소멸은

울컥 설움으로 목울대까지 차올랐다

 

섬 당신은

마음속 깊은 천국이요

평온한 안식을 주는 신앙이었다

가난과 핍진은 연민의 정이었고

사무치게 절절한 그리움이 되었다

 

섬 당신은 

사람도 추억도 갉아먹고

비바람에 씻겨 흙도 산도 낮설었다

만추의 긴 밤에 홀로 토해낸 눈물은

닳고 닳은 섬이었고 어머니였다

 

  • ?
    지니 누이 2011.10.24 19:55

    우게 글 중

    '섬 당신은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요'

    라는 구절이 감동 넘치는 멋있는 글이구나

    가슴이 뭉클해지는 걸작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전문적인 글쓰는 사람이 아니기에  더 멋있는 표현을 할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해 해주길 바란다

    어쩔땐 댓글을  써놓고도 다 지우고 싶어.... 글 재주가  챙피해서.....

    다 알고 있을테니 그만 하고ㅡ


    잘 지내고 있지?

    춘천에 한번 온다고 하더니 안와?

    아무튼 건강히 잘지내길 바라고

     램프가 아직 불타고 있는 동안에 인생을

    즐겁게 보내라는 말이 있더라

     삶 속에서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가는 멋진 나날 이어가길 바라면서...

    춘천에 오면 전화 하고..




  • ?
    처련 2011.10.26 20:31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는 고뇌의 말씀들...(중략)

     

    누이동생의 죽음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시인(송수권)의 심상에

    전율을 느끼면서 답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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