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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운 그날의 모임을 그리며

by 이기복 posted Jul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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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회동창회를 마치고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첫눈이내리던 광주의 밤

모처럼 만나는 동창생 들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광주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동창생들

산을 넘고 바다건너 천리 먼 길을 우정을 찾아 광주에 온 그리운 얼굴들

50여명의 동창생들이 모였고 처음에는 모처럼의 해우에 서로를 몰라보고

어리둥절 하다가 금방 알아보고는 반가워하는 그 모습!

식순에 의해서 교가 재창으로 동창회가 시작되었고 사회는 진점규군이

멋진 시 귀로 좌중을 어린 동심으로 만들어 갔고 회장 송형호군의 준비된

인사말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초록의 동심으로 옮겨 놓았다


학교 운동장이 세상에서 제일 넓고 우리동네 적대봉이 세상에서 제일 높다고

믿었던 그 시절  적대봉에서 나무 한 짐 짊어지고 집에 와서 부엌문열고

들어서면 모락모락 김나는 솥 단지 안에 고구마 맛이 요즘 부페맛과 비교가

되겠냐고 하는 향수어린 이야기는 감동적 이었다.


다음은 광주를 대표해서 이기복 회원의 축사가 있었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던 중에도 동심어린 우정의 축사는 구절구절이 진심으로 반기는 뜻 깊은

환영사 이었다고들 했다
그리고 자기소개 시간에는 금산초등학교 제 39회 학년 반을

한 다음에 현재 어디 살고있는 아무개 입니다 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순서를
지킨 회원은 많지가 않고 2분을 경과 10분 이상을 이야기한 간이 큰 회원도 있었다

광주에 예지원의 모든 음식은 맛있는 쇠고기 등심이라 맛있었지만
분위기에 취한 동창생들은 음식맛보다 이야기에 취해 있었다.


7시 긴급뉴스를 동원한 회장 송형호군의 건배 제의에 모두가 깜작 놀라 파안대소

하였고 기다리던 여흥시간 전국 노래자랑 시간에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목청껏 불렀다
여자분들 중에는 다들 잘했지만
석교 출신 분당에 살고 있는 박문엽양의 노래실력이 덧보였고
디스코 실력은 거의가 완전 프로 수준이었다.

좌우로 흔드는 춤 실력이 아직은 사십대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리만큼 율동적이었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광주에서 제일 깨끗하고 멋있는 VIP숙소로 정 했는데

모두가 모처럼 만나는 즐거움에" 잠은 내일자도 좋으니 우리 밤새껏 얘기나 하자"는

바람에 새벽 2시 사우나복 차림으로 다시모여 회장이 가져온 흑산도 홍어안주에

눈 오는 광주의 야경을 벗 삼아 밤이 늦도록 초록의 동심으로 빠져버렸다


새벽 무렵에는 서울 에 바쁜 친구들은 첫차로 올라가고
가면서도, 이른 새벽 떠나는 발길이아쉬운지
그리운 이름들을 호명하며 쓸쓸히 떠나갔다


아침에는 해장국을 속 풀이로 맛있게 먹고 광주에 이명님 회원이 가져온 정성어린 절편을
마음으로 먹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부탁해서 가져온 이성희 회원의 귤을 먹으며 우리들은
광주의 명산 무등산을 차로 등정했고
정읍에서 가져온 윤정님회원의
단감은 하도 양이 많아 전 회원이 나눠 가져갔다


산장에는 첫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우리 동창들은 첫 눈을 밟으며 삼삼오오 모여

어젯밤에 못다 한 얘기를 하며 떠나는 아쉬움을 마음으로 싹이며 눈길을 걸었다


점심때는 금산동창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김밥이며 안주들을 맛있게 먹었고

우리들의 우정의 하루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아쉬운 작별의 순간에는 서로의

눈빛을 마주치기가 어색 하리만큼 싸늘한 그리움으로 가슴 아픈 이별이 왔다


준비가 소흘 했어도 만남에 큰 의미를 새기면서
내년에 군산에서 만난다는
기다림으로 각자의 뻐스에 몸을 실었다 (이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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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산 2007.07.01 11:08
    님의 향기 - 김경남


    밤새 갈바람 잠을 잔듯이
    조용한 바람인 듯 눈을 감으면
    님의 모습인가 향기인 듯한
    생각에 눈시울 적셔옵니다

    이별이 아닌데도 님이 떠난 후
    텅빈 가슴 어쩔 수 없어요
    견디기 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 곳이 없어요

    못다 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오직 그대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 마음
    이별이 아닌데도 님이 떠난후
    텅빈가슴 어쩔수 없어요

    견디기 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 곳이 없어요
    못다 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오직 그대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마음
    사랑하는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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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늬바람 2007.07.01 22:53
    아쉬움은 언제나 따르는것이라 생각 됩니다.
    친구들을 만나 즐거웠던 시간이 돌아오는길이 아쉬웠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도 아쉬웠읍니다.

    님에 향기를 느끼며 음악과 함께 하노라니
    선배님에 향기도 느껴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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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복 2007.07.11 11:17
    하늬바람후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같은 고마운 후배님
    이곳까지 찾아주니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 해야하나?
    한포기 풀이 싱싱하게 자랄려면 주위의 환경이 서로 도와야하는데
    하늬바람은 따스한 햇빛과 물 역활까지 해줘 너무 고맙네
    하늬바람!
    우리 서로 최선을 다해보세
    서로 줄거운 일을 할수있도록 협조하고 성원을 보내주면
    우리는 줄거움으로 가득 채워질수가 있을것이네
    좋은하루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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