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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그리워하며

by 김난숙 posted Feb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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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가 피는 계절이 오면 엄마생각, 고향생각이 나는군요.

       진달래

                 
김난숙

 
한폭의 수채화에 

  쏟아지는 저녁노을

 
누구의 호흡일래

  
저리도 뜨거울까.

 
흐북한 어머니의 정이 

 
온 산에 불타오네.

  • ?
    달그림자 2007.03.02 10:43
    어머니를 그리는 정으로 진달래를 노래한 김 난숙님!
    시조 공부를 하셨나요?
    종장의 흐북한(흐벅지다에서 온 거금도 사투리)이 쬐끔 걸리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네요.
    계속해서 써 보시기 바랍니다.

    근래에 저도 시조를 공부하며
    작년에는 시조집도 출판하였답니다.

    제 시조집 속에서 한편 댓글로 보냅니다.

    진달래꽃 소식
     
    여인네 옷자락이 아직도 무거운데
    뒷동산 구릉지의 추위탄 가지에서
    남쪽의
    소식 그리워
    목늘이는 봉우리

    바람에 실려오는 남녘의 꽃소식은
    제주에서 건너오다 바다에 빠졌다네
    땅끝에
    상륙하려다
    허방짚어 다쳤데

    소문의 진위 몰라 발구르는 사이에
    누이의 첫 달거리 저 모르게 찾아오듯
    연분홍
    터뜨려놓고
    또 저만치 달아나네



  • ?
    김난숙 2007.03.08 21:00
      '우리는 부모가 됐을 때 비로소 베푸는 사랑의 고마움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는 명언이 있지요. 
       몇 배로 갚아 드리고 싶어도 갚을 수 없는 마음이 너무 아파 빨간 꽃송이로 뒤덮여 있는 고향뒷산을 가슴 속에서 녹여 그리움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달그림자님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금 밖에는 끊임없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꽃샘추위가 겨울의 마지막 여운을 세차게 실어 보내고 있군요.                              
    곧 온갖 생명의 숨결들이 피리를 불 듯이 봄안에서 춤을 추겠지요? 
    고향분이라서 그런가요? 달그림자님의 다른 여러 시조 속에서도 고향산천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꽃샘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
    초록비 경은 2007.04.15 14:16
    난숙 님. 중학교 때 나랑 1년 같이 학교 앞에서 살았던 것 기억하니? 그땐 참 언니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던 것 같다. 언제 속초 한 번 놀러오렴.
    난숙이도 이젠 엄마가 되었나보네. 월포 사는 정은주가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속초에 한 번 다녀갔었어. 
    은주도 여전하고, 은주 남편은 공무원으로 얼굴도 참 잘 생겼더라.  
    고향의 동생들이라 정말 가족처럼 느껴지더라.
    내가 사는 거 보려면 [다음 카페 : 사과나무의 꿈]...에 놀러 오렴. 사진 앨범에 내 딸들 사진 많단다.
    난숙이 너의 핸드폰 번호를 몰라 연락을 못하고 있다. 나한테 문자 남겨주렴 019-317-2335  

  • ?
    하늘바람 2007.11.07 16:20
    누군가?
    그 다음에는, 아 달씨였구나.
    이렇게 서서히 알아가는 가운데는 초록비 혹은 사과나무 경은이의
    연계성이 하나의 줄로 이어지면서
    어디선가  익히 기억된 이름이, 아! 라는 순간의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그렇군. 한사람만 스치면 그렇게 연결 지어지는 우리네 세상은
    결코 넓은 곳이 아니야. 세단계만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잖어.
    경은 후배, 난숙님
    참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 그런 글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이 더 재미가 있군여
    그리하여, 하는 말.
    건강들 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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