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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2019.09.05 00:57

기우러짐에 대하여

세상 살맛이 없다고 하자
사는 일이 채우고 비우는것 아니냐며
조금만 기울어져 보라고 친구가 말한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노처녀였던 그 친구도 폭탄주를 마시고
한 남자의 어깨위로 기울어져 그와 짝이 되었고
체게바라도 김지하도
삐딱하게 세상을 보다가 혁명을 하였으며
어릴때부터 엉뚱했던 빌게이츠는
컴퓨터 신화를 이루었다
꽃을 삐딱하게 바라본 보들레르 는
악의꽃으로 세계적인 시인이 되었고
노인들도 중심을 구부려
자신의 생을 비워간다
무얼해도 잘 안되는 날에는
소주 한병 마시고 그 도수만큼 슬쩍 기울어져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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