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에 살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운 것이 하나씩 늘어만 간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있다.
빨래줄에 걸린 새 하얀 샅걸레.
그때는 어느 집이나 길다란 하얀 샅걸레를
아이의 밑에다 밭쳐 똥 오줌을 받아내곤 했다.
그리곤 그걸 다시 빨아서 쓰곤 했다.
난 한 번도 그 걸 빨아본 적은 없는거 같다.
그것를 빨면 거져다가 빨래줄에 너는 것이 주로
내 몫이 되곤 했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샅걸레 주인은 다 동생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빨래를 다 널고 나면 보이는 하얀 샅걸레
그 색깔이 하해서 좋고,
바람에 그 나풀 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나 보다.
외지에 살다가도 문득 비슷한 모습에는
가슴이 뛰곤 했었으니깐.
80년대 말 중국영화로 공리가 주연한 영화를 보면
술만드는 공장에서 그렇게 많은 천을 널어 놓은 것을 보게 되는 데
나는 그장면에서
내 어렸을 적의 그 샅걸레를 생각하게 되어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샅 걸레의 나풀거리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
......
샅걸레와 엉켜진 다른 기억은 개구리 소리입니다.
와상 위에서 팥죽을 먹고 나면 꼭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
이 소리는 불을 끄고 잠이라도 청할라치면 더 커집니다.
명화극장에 나오는 "Sound of Music"을 꼭 봐야하는디....
이때는 개구리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도 "Sound of Music"을
듣곤 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88년, Hollywood의 명성의 거리(Avenue of the stars)를 거닐다가 우연히
쥴리 엔드루스의 손과 발을 찍어 놓은 Star를 봤을 때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지요.
하루 저녁은 아래집 할머니가 밤늦은 시각에 급히 우리 집으로 불려 오셨고
나는 "양헨아, 세숫대에따 물 떠온나." 소리를 듣고
집앞의 둠벙으로 물을 뜨러 갑니다.
"개굴 개굴 개굴......" 또"개굴 개굴 개굴........"
그 때 개구리 소리는 얼마나 컸던지요.
Concert를 가게 되면 여러 악기를 연주하여 같은 시간에 한 소리를 내는 것을
듣게 됩니다만,
이 개구리들이 시방 합주를 하는 것이여 뭐시여?
그 개구리 울음소리가 그립습니다.
악기는 같아도 온동네 개구리는 다 같이 울었던
그 개구리 울음소리가 그립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운 것이 하나씩 늘어만 간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있다.
빨래줄에 걸린 새 하얀 샅걸레.
그때는 어느 집이나 길다란 하얀 샅걸레를
아이의 밑에다 밭쳐 똥 오줌을 받아내곤 했다.
그리곤 그걸 다시 빨아서 쓰곤 했다.
난 한 번도 그 걸 빨아본 적은 없는거 같다.
그것를 빨면 거져다가 빨래줄에 너는 것이 주로
내 몫이 되곤 했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샅걸레 주인은 다 동생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빨래를 다 널고 나면 보이는 하얀 샅걸레
그 색깔이 하해서 좋고,
바람에 그 나풀 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나 보다.
외지에 살다가도 문득 비슷한 모습에는
가슴이 뛰곤 했었으니깐.
80년대 말 중국영화로 공리가 주연한 영화를 보면
술만드는 공장에서 그렇게 많은 천을 널어 놓은 것을 보게 되는 데
나는 그장면에서
내 어렸을 적의 그 샅걸레를 생각하게 되어
맥박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샅 걸레의 나풀거리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
......
샅걸레와 엉켜진 다른 기억은 개구리 소리입니다.
와상 위에서 팥죽을 먹고 나면 꼭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
이 소리는 불을 끄고 잠이라도 청할라치면 더 커집니다.
명화극장에 나오는 "Sound of Music"을 꼭 봐야하는디....
이때는 개구리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꿈속에서도 "Sound of Music"을
듣곤 했습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88년, Hollywood의 명성의 거리(Avenue of the stars)를 거닐다가 우연히
쥴리 엔드루스의 손과 발을 찍어 놓은 Star를 봤을 때의 기쁨은 얼마나 컸던지요.
하루 저녁은 아래집 할머니가 밤늦은 시각에 급히 우리 집으로 불려 오셨고
나는 "양헨아, 세숫대에따 물 떠온나." 소리를 듣고
집앞의 둠벙으로 물을 뜨러 갑니다.
"개굴 개굴 개굴......" 또"개굴 개굴 개굴........"
그 때 개구리 소리는 얼마나 컸던지요.
Concert를 가게 되면 여러 악기를 연주하여 같은 시간에 한 소리를 내는 것을
듣게 됩니다만,
이 개구리들이 시방 합주를 하는 것이여 뭐시여?
그 개구리 울음소리가 그립습니다.
악기는 같아도 온동네 개구리는 다 같이 울었던
그 개구리 울음소리가 그립습니다.
님 아니어도 적대봉엘 가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는 동네였는데.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재미있는 추억 들려주셔요.
님이 기억하는 샛걸레는 기저귀를 뜻한것 같은데
검증을 받아 사투리에 등록하겠습니다.
우리 금산에서는 아직도 개구리 울움소리(옛같지는 않지만) 들을 수 있답니다.
언젠가 한번은 뵐 날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