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탁

1세기를 사셨으니(100세)

이제는 가셔도 되는데

아직은 하느님의 뜻이 아닌가 봐

시시 때때로 형님 내외분이 돌보시는데

하필 계시지 않는 사이에 넘어지셔서

얼굴에 맺혀있는 피멍을 볼 수가 없어서...말이야

자식들이 뫼신다고 해도 완강히 거부하시고

시설 좋은 요양병원으로 뫼실려고 했더니

그것마저도 완곡하게 거부하시니ㅡ

어쩔 도리없이 당신의 뜻데로 하소서 했지...뭐

고향의 그 집을 떠날 수가 없다는

어머님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었어

엠블란스에 강제로 뫼실려고 의논도 해보았지만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어머님 뜻에 따르기로 했어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니까 얼마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자식된 도리를 다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이 자식이.....?

그래서 가슴이 아프단다

내 이야기만 해서 미안하다

잘 있어...바이...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