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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군

매 연애 편지 쓴당께  내 맘도 콩당콩당하네.

하바님은 좋으시것소

연애편지 쓸 사람도 있고.

젊었을 때, 여자만 보면 가슴 뛰던 그 시절로 다시 갈 수도 없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도 만날 수가 없고

참 세상 답답해 죽겠네.

날씨는 춥고 갈 곳은 없고

참으로 세상 제미없어 못살겠당.

그래도 여글 오면 웃고 재미는 있으니 좋네.

모두 잘 지내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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