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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걸뱅이의 2박3일!

 

지난 금요일 오후 2시.

무슨 계약의 중간역할을 맡아  나의 거래처인 모모 사장이 타고 다니는

비엠더블유라는 고급차의 뒷좌석에 몸을 실은지 1시간 50분만에

금장의 모 사무실에 도착해서 일을 마치고 막 출발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김세무사님. 차 앞바퀴 펑크났어요!"

타이어를 교환하기 위해서 차를 안전한 곳으로 주차하고

운전수가 바퀴를 살피는데 아뿔싸!

바퀴를 힐에 고정하는 볼트 5개 중 3개나 없어지고 2개 밖에.

엊그제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환했는데 이럴 망할 놈의 **들이......하고

욕을 해 대는 운전수를 보면서

타이어가 펑크가 났기에 망정이지 모르고 달리다가 바퀴가 빠져버렸다면?????

 

다음날은 처할아버지 제사라 광주엘 갔다가 다시 내려오기가 뭣하여 집사람보고는

내일 12시에 있을 결혼식에 얼굴만 내밀고 내려 오라고 하고 나는 우두로 향하였다.

마침 내일이 금중 6회에서 미송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리고 있는 조카의 아버지(내게는 매형 되시는)의

8순 잔치가 있다나!(얼씨구, 역시 나는 먹을 복이 많아!)

 

다음날!

일기는 고르지 않았지만 뽕짝대는 노래방 기기에 맞춰 노래도 한 곡 하는 등 적당히 취기가 올라 집사람에게

전화로 하였다.(12시 20분) 출발했는감? 아직 집에서 예식장에 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왜?

12시 예식으로 알았는데 오후 2시 예식이라네요!  

그래서 다시 본격적으로 술판으로 끼어들었으니 집사람이 도착한 4시 반경에는 이미 헤롱헤롱!  

 

저녁!

술이 상당히 취한 상태로 처가엘 가니 이미 처할아버지의 자식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런데 모처럼 저 멀리 울산에서 오신 막내 작은아버지께서 반갑다고 술을 권하고

금산에서 사시는 작은 아버지도 적당히 취하여 계속 술을 권하니 나는 사양하지 못하고(아니 사양하지 않고)

술을 마셔댔으니 그때부터 술이 술을 부르는 상태가 된 것이다.

 

다음날 아침.

목이 무척 마르다.

어제 저녁의 술자리가 어떻게 끝났는지 제사를 어떻게 모셨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밥을 더 달라고 하자

어제 나에게 술을 많이 권했던 금산의 작은 아버지도 밥을 더 달라고 하면서

술을 많이 묵은 사람이 밥도 더 잘 묵네! 하신다. 

 

점심 시간.

금산의 손아래 처남이

어젯밤에 매형 잠들어버리니까 집이 조용해져 붑디다!

 

이렇게 또 이박삼일을 금산에서 보내고 오늘 출근했는디

11월 1일은 고흥군민의 날이라며 초청장이 오고

11월 3일은 재광금산면향우회의 적대봉 등산으로 또 내려가야만 하니

그 날들은 얼마나 많은 술이 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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