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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기

또 조문을 갈 데가 생겼는디

에고, 에고!  하며 울어야 할지

또 배 터지게 묵을 수가 생겼다고 웃어야 할지(물론 속으로만),

오늘 가야 할지 내일 가야 할지

조금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겠소.

 

아직 누가 술 한잔 묵자고 전화가 안 와서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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