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종일 부슬부슬 부슬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강한햇볕과 차가운바람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헤까려여...
어제저녁엔 새벽이 다되도록 술을 마셨어요.
기분좋은만남이었더라면 좋았었겠지만...술먹는 그시간이 왜 그리도 고통스럽던지..
폭팔할것만같은 기분이었는데...
울음이 나오는걸 억지로 참았더니..아직까지 가슴이 답답하네염...
살다보면 이렇게 가끔씩은 기본이 안된사람들과도 만남을 가져야하고
그들에게 마음과는 다른 웃음도 보여줘야하고...
듣기싫은얘기도 끝까지 들어줘야하고...
그럴때가 있네요....
전 하기싫은건 죽어도 안하면서 살줄 알았는데...
사회에 점점 길들여져가는 내모습을 보며 점점 무서워진다는 생각을 해요...
그렇게 점점 지쳐갈테죠...
나의 미래는 언제나 밝아오는 새벽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왠지..................우울해지네염...
오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