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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금융기관에서나 경찰청에서 수시로 그 예방을 강조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에 대하여

설마 내가 당하랴?”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오늘, 정확히 201526일 오후 3시 반쯤이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어제 하루 종일 교육받은 고용 및 산재보험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발신자 번호에는 02-****-0112가 찍혀 경찰청 관련 전화번호가 왜?’하고

무심히 받았다.

역시 서울지방경찰청 경제관련 싸이버수사대 ○○○라면서 김철용씨 맞느냐?’고 하여 맞다!’

대답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경찰 : 혹시 1972년생인 김아무개를 아느냐?

: 처음 듣는 이름이다.

경찰 : 그 사람과 일당들이 대포통장을 개설해서 자금세탁을 한 것에 대하여 지금 우리 경찰청에

        서  수사 중인데 김철용씨 명의의 통장도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 90여명이 연루되

        어 일부는 명의를 도용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일부는 일정 액의 수수료를 받고 명의를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철용씨의 경우 명의를 빌려주거나 한 적이 없는가?

: 그런 사실 없다. 언제, 어느 은행의 어떤 계좌가 나의 이름으로 개설되었는가?

경찰 : 2014111800은행 서울영등포점에서 개설했다. 김철용씨는 명의를 도 용당한 피해자

       가 아니고 명의를 빌려 준 동조자로 분류되어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시작된 문답은 끝없이 이어지다가 소환조사를 하기 전에 나의 계좌를 전부 추적하겠으니 그리 알라고 한다.

 

: 계좌추적을 하면 어떻게 되나?

경찰 : 출금이 중지된다.

: 아니 직원들 급여도 줘야 되는데 출금이 중지되면 어떡하나?

경찰 : 주로 어디 은행 계좌를 사용하나?

: 농협과 광주은행이다.

경찰 : 그래서 서면으로 신고하면 출금이 되는 제도가 있다. 그 신고서를 작성하여 달라.

: 어떻게 신고하나?

경찰 : 우리 경찰청 싸이트에 접속해서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된다.

(경찰청 싸이트 아이피 번호를 불러 줌)

 

: 경찰청 싸이트에 접속했다.

경찰 : 이 심문은 녹취가 되고 있고 타인에게 발성해서는 아니된다.

: 타인에 가족도 포함되나?

경찰 : 일단은 본인 외는 다 타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어디로 가서 신고해야 하나?

 

이리하여 경찰의 어디를 어떻게 해라.’ ‘신고서를 빈칸 없이 작성해라등등의 지시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계좌번호, 통장 비밀번호, 사용자비밀번호 등을 적어서 다음으로 이동했는데 나의 행동을 수상하게 지켜 본 아들이 아버지, 보이스 피싱이여요. 빨리 전화 끊어요!”라고 외친다.

 

그리고는 부랴부랴 광주은행으로 전화하여 잔액이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지급정지 신청을 하였고 다시 농협으로 전화하여 잔액 확인 및 지급정지 신청을 하는 난리를 치고서야 막을 내렸는데 만일 그대로 당했으면 다가오는 이번 설을 어떻게 보냈을꼬?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벌떡벌떡! 한다.

 

, 나도 조금은 법을 안다고 자부했고, 상식을 아는데 내가 당하랴 생각한 그 자만심이 이렇게 무참하게 무너져 버린 아주 부끄럽고 불쾌한 경험을, 여러분들은 당하지 마시라 이렇게 줄이고 줄여서 간략하게 소개하니 정말 정말 조심하기 바랍니다.

 

그들의 수법이 하도 교묘하여 안 당하려야 아니 당할 수가 없겠지만 이제야 생각해 보니 서울지방경찰청 사이트에 접속하는 과정이 이상했고 (아이피 주소로 접속한 것)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적어서 신고하라는 것이 이상했지만 우선 당장 돈을 못 찾게 된다는 약점을 가지고 신고를 하라고 하니 허허 참 웃음밖에!!!!!!!!

 

늦게서야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당초 걸려온 전화번호를 눌러보니 이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라는 안내멘트만 계속됩디다.

 

  • ?
    김철용 2015.02.06 17:40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혹시 하는 마음에 열심히 적바림도 하였는데.......

     

    하도 어이가 없고 속이 상하여

    일찍 퇴근하여 집에서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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