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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점규2015.01.14 20:59

바국판 앞에서 

바둑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절이있었다.

하던일을 접고 잠시 집시의 삶을 살 때가 있었다.

오라는 곳은 없고 뭘 할려고 해도 마땅한 돈도 없고

말이 집시의 인생이지, 일없이 보헤미안적인 삶을 산다는것은

정신적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갈 곳이 없는 인생

그때 날마다 찾아가는곳이 바로 동네 기원이었다.

그곳에 가면 바둑두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그들과 하루 종일 수담을 나누고

저녁때는 기원에 모인 동호인끼리 각출을 해서 소주잔을 기울리며 정을 나두던 시절이있었다.

내 남없이 가난했던 시절 쓴 소주잔에 마음을 달래며 하루를 보내야만 했던 그날

바둑은 나의 유일한 벗이요, 친구였다.

그때 기원벽에 붙어있는 바둑 십계명을 읽으며 어쩜 바둑 두는 것이 인생살이와 그렇게도 흡사한지

세상에는 공짜가 없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바둑 십계명은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으리만큼 뜻깊은 말이다.

바둑에 뜻을 갖고 배우신 분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전해준다면 바둑은 치매예방이도 좋고 무엇보다도

친구와 만나 주말이건 언제건 바둑을 한판 두고 난후에 함께 삽겹살에 소주잔을 기울리며 동락을

하는 즐거움은  어디에 비할바 있겠는가!

나는 바둑을 인생의 동행자, 영원의 벗이라고 생각한다.

바둑이 있어 내인생은 덜 외롭고 고독을 즐기면서 살아갈것만 같다

바둑은 내 인생의 오아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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