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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9 08:15

내 나이가 그 나이...

조회 수 184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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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사는 동네는 비가 내립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비 내리는 날엔 더욱더 들려오는 "아이고"  소리 있어
올려 봅니다.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 팔이야,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어깨야,
아이고 아이고.......

눕고 앉으실 때마다,
안고 일어서실 때마다,
아리랑 가락처럼 울려 퍼지던 아이고 아이고....

길 을 걸으실 때도
단잠 을 주무실 때도
엄마와 함께 숨쉬던 엄마의 그림자
아이고 아이고....

언제나 뿜어 내시던 아우성
아이고 아이고.....
어린 난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시절 엄마가 내가 되어
나 또한 엄마처럼
"아이고" 를 부릅니다

무릅에서 뽀드득 소리 들리는 이제서야
엄마의 소리를 이해합니다
그 외침 은 엄마의 "비명" 이였음을....

오늘처럼 비라도 내리는 날엔
더욱더 많이 아파 하셨던 엄마의 팔,다리
그 수고와 희생과 사랑으로
오늘 나는 숨쉬고 있습니다

................................
찌뿌둥한 몸땡이 책한권 손에 들고 찜질방 다녀 오겠습니다.

  • ?
    이금례 2005.09.09 11:48
    엄마를 사랑하는 친구의 마음 가득하여
    나 또한 엄마를 불러 보았어네.
    글 속에는 고향이 있고 검푸른 바다가 있고 그 중에 유독 엄마가 있어서
    웃음속에 눈물이 있네.
    찜질방 잘 다녀와서 좋은글 많이 올리게나.
    오늘 하루 기쁜날 되소서.
  • ?
    정종균 2005.09.09 11:57
    다녀간 사람은 많은것 같은데 뎃글 올리는 사람이 없어 나라도 몇자 적내그려.
    후배님 후원도받고 너의글을 극찬 하는걸보니 글쓰는 재주가 있나보네
    표준 선배 말마따나 서서히 중독 증세가 보이긴하나 3회를 위해선 너같은 존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고싶다.
    그렇다고 기죽지말고 좋은글 부탁해요....
    부산 날씨는 찌뿌둥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같네
    오늘도 즐거운하루    화이팅!
  • ?
    장규례 2005.09.09 14:39
    그랬지.. 오늘같은흐린날에는 더 그랬지
    시대를?  잘못타고 나신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
    더더욱  우리고향의 부모님들 남들보다 고생은 이루말할수없이 하셨지
    녹녹지 못한 살림에 가족은 대식구에 손에 물마를날 없었지
    허리한번 제대로 펴기 힘든날들 우리네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지
    굵어진 손마디에 갈라진 손바닥에 누가 손이라도 붙들까봐 전전 긍긍하셨지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했던가 우리가 자식한테쏟은 사랑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드리면
    좋을텐데 잘안되는구나
    오늘같이 흐린날이면 아픈곳 투성인 할머니들이 병원을 꽉채우는구나


  • ?
    이점열 2005.09.09 15:15
    정림이 글을 보면 어머니 사랑이 가득함을 느낀다.
    너의 어머니는 참으로 대단한 분으로 기억된다
    아픔을 그대로 긇어 안고 죽음을 앞에두고도 아버님과 바다일을 함께하시고
    어릴적 종선을 부리시던때는 <지금은 좋은 기계들이 있지만> 그 큰배를 노를저으시고
    우리 마을사람들의 발이 되어주셨던 그런분 이셨지.
    남자 보다도 더 강인 하셨고 힘이 대단한 여장군으로 기억된다.
    이제와 우리가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고 자식을 끼우고 가르치다 보니 철들어 가는것이 아닌지.
    너도 항상 기억되는 엄마로 살아가길 바란다.
    언제나 건강하고 사랑받는 아내로 존경받는 엄마로 살아가길  ....
  • ?
    김정림 2005.09.09 18:33
    당신의 아픈 몸을 전혀 모르고 그렇게 바다로 나가셨다네...
    (각종 암 중 대장암과 간암이 젤루 멍청 하다네)

    점열아!~~우리 엄마를 제데로  본 네 뎃글 보면서 또 눈물이 핑돈다.
    엄마 떠나신지 벌써 2년하고 두 달 됬구나..
    그런데도 어제 일처럼 믿기지 않으니 어쩌누....
    바다와 함께한 삶은 너무나 고생이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단다.
    너와 나 우리네 부모님들의 삶이 다 그러셨기에 생각 할수록 마음 아프구나.
    ....................................................................
    규례야!~
    아버지, 어머니 건강은 괜찮으시니?
    그래도 너는 효도하는 딸이니 감사하다.
    네 아버지도 생각난다. 니네 뒷방 골방과 더불어.....
    동촌엔 우리엄마 무섭고 서촌엔 니네 아버지 무섭고
    무서운 아버지,어머니 피해 발걸음도 사알짝....
    숨도 크게 못쉬며 그래도 재미 있기만 했던 우리들의 유년이였써.......
    ......................................................................
    종균아!!~
    기대하지 마라.
    여자들은 변덕으로 죽도 쑤고 밥도 하는거 알지.....
    걍!~~
    마음 편하게 고향생각 날때마다 거금닷컴을 여는거지모...
    네 뎃글 보면서 맨날 웃음이 번진다......행복해서~~
    .........................................................................
    금례야!!~~
    이젠 미운녀자도 이뻐 해주라야..
    못생긴녀자 기 죽어 네글 읽으면서 뎃글도 못달았다~ㅎㅎㅎㅎㅎ~(~뎃글달고 언터키 눌렀는데 컴다운으로 날라가 버렸쓰).
    "예쁜 것은 현상이요 아름다움은 본질이다" 는 말
    가슴팍에  세긴다.
    섬기는 교회위에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더욱 풍성하길 기도하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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