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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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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들 학교가는 길은 오릿길이 넘었다

신작로에는 굵은 먼지가 풀풀 날리고

비라도 올라치면 땅은 질퍽거려 흙탕물로 뒤집어 쓰곤 했다

당시에는 보통 한 집안에 예닐곱은 기본이라

아침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아이들로 마을길은 늘 비좁았지만

오후반은 한가하고 학굣길이 놀이터라 즐겁기도 했다

도깨비 고개를 넘어서면 큰 방앗간이 나왔고

바로 店房(점방/점빵)이 있었는데

햇빛에 그을려진 돌사탕과 비과 봉지는 빛이 바래 누렇고

상표가 반쯤 뜯겨진 칠성사이다 병들은

텅빈 진열대 맨 아랫칸에 쭉 늘어져 있었다

막걸리 독에서는 주전자에 퍼담다 흘린 시큼한 냄새가

점빵안을 진동하고

왼쪽 귀퉁이에는 덕지덕지 때묻은 병따개와 파리채가 걸려있었다

점빵을 너댓 발짝 떼면 흑백의 이발소가 있었는데

히끄무레한 가운을 걸친 주인이 깨진 창문을 열고

거의 닳아 늙은 가죽 혁대에 면도기를 쓱쓱 밀어 손님맞을 준비를 한다

그 이발소 벽에는 밀레의 만종이 울었고

당시 톱스타로 유명한 여배우도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바닷길을 돌아 산모퉁이 지날쯤 큰마을 아이들이 느릿느릿 모여든다  

한참을 더 가다보면 해는 중천에 떠있고

아름드리 당산나무(팽나무?) 넓은 그늘이 나왔다

당산나무는 수령이 500살은 더 넘어보였고 둘레는 자그마치

우리 두세명의 양팔을 쫙 벌리고도 남았다

그늘에 앉아 다들 돌쌓기 놀이에 한눈을 팔다보면 

녹동항에 들어온 태안호의 뱃고동은 섬이 떠나갈듯 울어댔다

벌써 점심 시간이 되었나 보다(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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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련 2020.04.08 18:13

    당시만 해도 과밀학급이 많았다
    몇개의 교실은 共會堂(공회당)이나 講堂(강당) 넓이의
    공간이었다
    특히 5, 6학년은 상급학교 입학시험이 있어
    2부제 수업을 할 수 없으니
    100명(1, 2반 합반)이 넘는 학생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거의 콩나물 시루를 연상하듯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래도 뭐가 그리 좋을까 키득거리고 재잘거리다
    쉬는 시간이면 흙먼지가 폴폴나는 운동장에서
    땅따먹기 닭싸움 고무줄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그때 학교 校歌(교가)에 `1천 학우(8백 학우?)야 라는

    가사로 교가를 제창했던 기억도 새롭다

    지금 학교는 폐교되었고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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